2019-10-18 17:51 (금)
“K뷰티 인 더 시티”
“K뷰티 인 더 시티”
  • 김철민 기자
  • 승인 2019.10.02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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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TRA, 3일까지 美 뉴욕서 ‘K뷰티’ 마케팅 행사 -
- 한류 뛰어넘을 브랜드 구축과 인지도 개선 나서 -
KOTRA가 지난 27일부터 오는 3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K뷰티 인 뉴욕’ 행사를 개최 중이다. 이지형 KOTRA 북미지역본부장이 방문객을 대상으로 슬로건인 ‘뷰티투게더(Beauty Together)’를 설명하고 있다. (출처: KOTRA)

KOTRA(사장 권평오)가 지난 27일부터 오는 3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K뷰티 행사를 개최 중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사업의 이름은 ‘K뷰티 인 뉴욕’이다. 뉴욕에서도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맨해튼의 첼시 지역을 장소로 택했고, ‘뷰티투게더(Beauty Together)’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번 행사는 대형 유통망과 한인 사업가 등 기업 간 거래(B2B) 위주의 수출 상담회를 탈피해, 뷰티업계 중심 뉴욕에서 우리 브랜드 홍보와 인지도 개선에 중점을 두었다.

한국산 화장품의 미국 수출은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나, 저가 제품의 비중이 크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대형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한계로 작용한다. 한류에 힘입은 일시적 현상이라는 이미지로 수출량에 비해 인지도도 부족하다. 미국 화장품 시장이 스킨케어 위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K뷰티 영향이 분명 컸지만, 일본·대만 등 아시아 후발 국가의 추격도 만만찮은 실정이다.
 
K뷰티는 기존의 시장 접근법에서 벗어나 브랜드 및 품질을 내세우는 새로운 마케팅 수단이 절실했다. K뷰티가 미국에 처음 진출했을 때 보였던 혁신적 이미지를 되찾을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현지 화장품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KOTRA도 수출상담회, 전시회 등 전통적인 마케팅 지원방식을 벗어날 필요성을 절감했다. 우선 뉴욕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상권인 첼시 지역에 K뷰티 전용 쇼룸을 설치해 미국 소비자와 우리 브랜드 사이에 소통 창구를 열었다. 뷰티 인플루언서 30여명과 100개에 달하는 현지 기업을 초대해 ‘B2B 네트워킹 나이트’도 개최했다. 개별 수출상담을 하는 동시에 K뷰티를 홍보하는 자리가 되었다.

또한 글로벌 소비재 시장에서 ‘뉴욕’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하는 방법도 마련됐다. 미국 시판 고급 소비재의 중국 판매 모바일 플랫폼인 ‘숍숍스(ShopShops)’와 협력해, 지난 27일 오전 9시부터 6시간 동안 판매 현장 생중계 및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12시간 시차에도 평균 시청자 수 2,500명이 한국 브랜드 판매 현장 생중계를 시청했다. 실시간으로 판매제품을 주문한 시청자는 약 500명이었다.

이번 ‘K뷰티 인 뉴욕’ 행사에는 총 41개사가 제품을 출품했다, 고풍스런 분위기 매장에 빈티지 가구를 활용해 K뷰티 제품의 이미지 전환을 시도했다. 고급 브랜드에 전혀 뒤지지 않는 느낌으로 좋은 소비자 반응을 얻었다. 첫날인 27일에만 400여명이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에 진행된 ‘B2B 네트워킹 나이트’에는 메이시스(Macy’s), 타겟(Target), 아메리칸이글(American Eagle), 로스(Ross) 등 대형 유통망 관계자 및 인플루언서가 120여명 방문했다.

네일스티커 기업 ‘미스터바우어’의 우리경 대표는 “패션·뷰티의 중심지 뉴욕에서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연하며 즉각 반응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미국 화장품 전문 웹진 ‘뷰티매터’의 켈리 코박 편집장은 “K뷰티 기업의 뉴욕 진출이 늘려면 현지시장에 맞는 접근법과 마케팅 방식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K뷰티의 새로운 면모를 뉴욕 소비자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지형 KOTRA 북미지역본부장은 “미국 대형유통망 공략만이 현지 진출을 의미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 우리 소비재 기업이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고 트렌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OTRA가 지난 27일부터 오는 3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개최 중인 ‘K뷰티 인 뉴욕’ 행사에서 현지 소비자가 우리 화장품기업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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