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환안정화 대책에도 환율, 2.2원↑ 1245.7원 마감
정부 외환안정화 대책에도 환율, 2.2원↑ 1245.7원 마감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0.03.1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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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18일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에도 달러/원 환율이 상승 마감하며 고점을 더 높였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0년 6월11일(1246.1원) 이후 9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245.7원에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로 장중 1231.1원까지 내려가며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미국 선물시장에서 3대 지수가 하한가(-5%) 근처까지 급락하고,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이 영향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환율도 다시 상승 전환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3년 8개월여만에 선물환 포지션을 25% 확대했다. 이번 조치로 국내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현행 40%에서 50%로 확대되고, 외은지점(외국계 은행 국내지점) 한도는 200%에서 250%로 확대된다. 이번 조치는 19일부터 적용된다.

선물환포지션 한도는 2010년 10월 급격한 자본유입과 단기차입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됐다. 선물환포지션은 자기자본 대비 선물외화자산에서 선물외화부채를 뺀 선물환 보유액 비중을 말한다.

정부가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조정한 것은 2016년 7월 이후 3년 8개월여 만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 대유행) 선언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외화유출 조짐이 감지되면서 실시됐다.

정부의 발표 이후 달러/원 환율은 장중 1231.1원까지 내려가며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미국 선물시장에서 3대 지수가 하한가(-5%) 근처까지 급락하고,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이 영향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환율도 다시 상승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