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발 공포에 달러만 산다…국채·금도 급락(종합)
코로나19발 공포에 달러만 산다…국채·금도 급락(종합)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0.03.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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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發) 글로벌 주식시장의 연이은 폭락 여파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제외한 금융자산을 내던지며 달러/원 환율이 10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와 금 가격도 떨어졌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0.0원 치솟은 128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9년 7월14일(129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3원 급등한 125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1296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정부가 비상경제회의에서 채권시장안정펀드, 증권시장안정펀드 조성 등의 금융시장 대책을 내놓자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금 가격은 1온스당 1477.달러로 3% 넘게 빠졌다. 다만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1g 당 금 가격은 환율 효과가 반영돼 240원(0.40%) 오른 6만7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금 가격은 국제 금 가격에 원/달러 환율을 곱한 뒤 여타 수급 요인 등을 반영해 정해진다.

같은 날 국제 은 가격은 약 6% 하락한 11.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고점인 지난 2월 24일의 온스당 18.6달러 대비 약 37% 빠진 수준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발 경기침체 우려 확대로 자산가격이 급락했고 이에 따른 현금 수요 증가로 금과 은의 매도세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도 급등세로 마감했다.(채권가격 하락) 정부의 채권시장 대책에도 방향을 바꾸지는 못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14.3bp(1bp=0.01%) 급등한 연 1.193%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때 1.234%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줄였다.

1년물도 8.4bp 오른 1.066%, 5년물도 17.8bp 치솟은 1.434%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10년물은 15.5bp 폭등한 1.657%, 20년물은 13bp 상승한 1.670%, 30년물은 11.9bp 오른 1.654%를 기록했다.

이날 한은이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1조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다고 밝히고, 정부도 이날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조성과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발행 계획을 밝히면서 진화에 나서면서 상승 폭을 줄이긴 했지만 방향성을 바꾸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