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돈풀기에 암호화폐도 반등…비트코인 11% '껑충'
美 연준 돈풀기에 암호화폐도 반등…비트코인 11% '껑충'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0.03.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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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전염병 위기 속에서 기존 양적완화(QE) 규모의 한도를 없애고 무제한 돈 풀기에 나서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통화 완화정책에 따른 부작용으로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면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또 다시 떠오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다수 암호화폐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4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1.24% 오른 6538달러(약 824만원)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공개(ICO) 업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이더리움은 135달러(약 17만원)로 전일보다 8.84% 상승했다. 시가총액 10위 암호화폐 테조스는 전일보다 12.24% 오른 1.68달러(약 2117원)다.

암호화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시작된 시장불안에 따라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뉴욕증시와 유가, 세계 각국이 내놓은 경제위기 대응책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비트코인 상승장 역시 미 연준이 발표한 경기부양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 가계, 중소기업, 주요 고용주들에 대한 전례없는 규모의 대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7000억달러로 제한했던 양적완화 규모는 무제한으로 늘어났다. 이는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의 규모가 필요한 만큼 무제한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미국의 금융시장과 경제가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돈을 무제한으로 찍어내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얘기다.

이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유가가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 넘게 올랐다. 하지만 장중 6%까지 급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은 계속됐다.

암호화폐 시장도 반등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 연준의 양적완화 발표로 암호화폐 시장에 돈이 몰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 투자사 반에크의 구보크 가벡스 디지털자산전략 디렉터는 "연준의 양적완화로 풀린 돈은 결국 위험자산으로 몰리게 되어있다"며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면서도 위험자산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해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 국내 투자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해 전망 자체가 쉽지 않다"며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하루새 수백만원 수준으로 주저앉는 등 비정상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안전장치 역시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