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위기를 기회로, GVC 재편 어떻게 해야 하나?
산업부, 위기를 기회로, GVC 재편 어떻게 해야 하나?
  • 강성훈 기자
  • 승인 2020.05.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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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 코로나시대 글로벌 공급망 재구축을 위한 대응전략논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5월7일(목)에 한국생산관리학회(회장 허대식 연세대 교수)와 공동으로 글로벌 공급망(GVC: Global Value Chain) 위기 대응 민관합동 화상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주제발표는 한국생산관리학회 허대식 회장(연세대 경영대학 교수)과 AT커니(A. T. Kearney) 권일명 부사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허대식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각국 정부의 락다운(Lockdown)상황에서 제조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위긱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기업차원의 대응책으로 △중요협력사 직접 관리, △협력업체 네트워크 실시간 가시성(visibility) 확보, △복수·대체공급원 확보로 공급망 복원성(resilience) 강화, △경제블록내 로컬 공급망 구축 등을 강조했다. 

또한, 권명일 부사장은 미국 컨설팅社 자료에 따를 때 금년 3/4분기에 코로나19 제2차 확산(미국 기준)이 우려된다고 분석하고, 기업들의 밸류체인 운영 방식의 재구조화(Re-configuration)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재구조화의 구체적 영역으로 △원자재 공급처, △수요처, △국내외 생산기지, △밸류체인 가시성 확보 등을 언급하고, 특히 생산기지 재구조화 관련하여 국내외 공장입지 재배치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산업연구원, 현대자동차, 한솔섬유 등산 학 연 관계 전문가들이 Post-코로나 시대 우리나라 산업과 기업의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산업연구원 이준 소재산업실장은 코로나19 위기는 ’08년 금융위기 충격보다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클 것으로 분석하며, GVC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국가와 기업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과 기업성장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이동헌 상무는 올해초 와이어링하네스(부품) 수급 차질로 국내 완성차공장이 가동 중단된 사례를 언급하며, 집중 발주 위주의 자재조달 방식을 개선하여 수급 안정성(Stability), 상시적·신속한 리스크 파악(Agility), 표준화 및 플랫폼 공유를 통한 복원력(resilience)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솔섬유(주) 박인호 전무는 자사에서 운영중인 Digital Supply Chain 시스템을 소개하고, 디지털 시스템을 통해 디자인-자재구매생산-판매 등 밸류체인 전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야기된 GVC 재편 상황은 우리나라 산업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는 바, 강력하고 지속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여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처과정에서 ‘K-방역’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높아진 상황에서 안전하고 기술력이 확보된 한국이 소부장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와 한국생산관리학회는 Post-코로나 시대 GVC 재편 상황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향후 심포지엄을 주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제조업 비중이 28%로 독일(22%), 일본(21%)보다 높고 미국(12%)과는 2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GVC)대처를 어떻게 하느냐?가 대한민국 산업경쟁력에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