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코로나19로 신흥국 위기 가능성"
현대경제硏 "코로나19로 신흥국 위기 가능성"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0.05.10 17: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흥국에서 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한국도 지속적인 신흥국 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신흥국 위기 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 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연구원은 “세계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신흥국과 선진국의 동반 침체가 예상된다”며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올해 2월 이후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신흥국 경제의 불안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 제공)© 뉴스1

 

 


연구원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환율, 외환보유액, 대외의존도, 재정건전성측면에서 신흥국의 위기 가능성을 분석했다.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신흥국과 아르헨티나, 콜로비아, 브라질, 칠레, 페루,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의 신흥국의 CDS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다만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신흥국의 CDS 프리미엄 고점은 금융위기 당시 고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환율에서도 중남미 지역 신흥국의 통화가치 절하율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이후 브라질은 28.8%, 멕시코는 25.5%, 콜롬비아는 21.4%의 통화가치 하락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환보유액도 일부 신흥국에서 감소했다.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점보다 감소율이 낮지만 터키, 헝가리, 칠레 등 일부 신흥국의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2018년 기준 대외채무 대비 외환보유액은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터키 등에서 낮은 수준을 보였고, 글로벌 금융위기 시점 대비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2018년 기준 주요 신흥국 중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베트남, 헝가리, 체코인데 금융위기 시점인 2008년과 비교하면 베트남, 체코, 폴란드, 멕시코 등에서 대외의존도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수요 충격이 확대되면 대외의존도가 높거나 빠르게 확대된 국가에서 수출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건전성에 대해 연구원은 “일부 신흥국에서 재정상태가 악화되면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헝가리 등 정부부채 비율이 높았던 국가의 재정건전성이 리스크 요인으로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성 제고 노력을 강화하고, 취약 신흥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리스크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며 “신흥국의 취약성을 다각도로 고려해 현지 진출 및 투자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