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되던 소상공인 매출, 이태원발 코로나 확산에 수도권 '타격'
회복되던 소상공인 매출, 이태원발 코로나 확산에 수도권 '타격'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0.05.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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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에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후 인천 부평구 지하상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 = 4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던 소상공인 사업장의 매출이 이태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경우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과 대구·경북 지역은 회복세가 뚜렷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월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상황 이전과 조사일의 매출액을 비교 설문한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초부터 소상공인의 매출은 전반적으로 회복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5월초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서울, 경기·인천 등 지역의 소상공인 매출이 타격을 받았다.

서울의 경우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 비율이 지난주(14주차) 53.8%에서 이번주(15주차) 64.0%로 10.2%포인트(p) 증가했다. 경기·인천도 지난주 50.9%에서 이번주 51.4%로 소폭 상승했다.

이 외에 제주(56.0%→60.0%)와 광주·호남(54.7%→56.4%) 지역도 각각 4.0%p, 1.7%p씩 매출액 감소 비율이 올랐다.

다만 강원(47.8%→38.9%)과 대구·경북(64.4%→54.6%)지역의 매출회복이 뚜렷하다. 부산·울산·경남(56.5%→53.0%)과 대전·충청(54.3%→53.5%) 지역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관광·여가·숙박, 교육서비스, 음식점 등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의류·신발·화장품과 농·축·수산물의 경우 이태원발 코로나19로 인한 큰 타격을 입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코로나19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라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활속 거리두기, 아프면 3, 4일 정도 집에 머물기, 두팔 간격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실천하는 것이 소상공인과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에 요청하는 지원사항을 묻는 물음에 소상공인 대부분은 소상공인전용상품권 확대(93.7%)를 원했다. 또 홍보·마케팅비 지원(9.3%),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6.7%)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의 자체 노력에 대한 질문에서는 배달판매 확대(29.0%), 세일·이벤트 등 마케팅 강화(17.5%), 온라인 판매 확대(5.2%)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