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서 칼럼] 미국의 對중 반도체전쟁, 반도체장비,재료에 큰 장 선다
[전병서 칼럼] 미국의 對중 반도체전쟁, 반도체장비,재료에 큰 장 선다
  •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 승인 2020.05.17 16: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출처=무역경제신문]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출처=무역경제신문]

□ 화웨이 제재에 “닭이 된 TSMC”, 그러나 기업은 길고 정치인은 짧다.

세상에 저렴한 것은 없다. 싼 것 즐기면 언젠가는 동티가 난다. 중국의 싼 인건비 탐하다 코로나19의 역풍을 맞았다. 싼 것 찾다 값비싼 대가를 치른 인류, 이 습성을 버릴 수 있을까? 중국의 1위 IT기업 화웨이(华为)에 대한 미국기업의 반도체 수출을 미국 정부가 막았다.

그러나 미국 반도체기업들, 중국이 좋아서 수출하는 것 아니다. 세계반도체 수요의 60.5%룰 소비하는 시장이 중국에 있어 돈 되니까 하는 것이고, 인텔부터 중국에 공장 지은 것은 싼 맛에 한 것이다.

표심(標心)에 목숨 거는 정치인과 이익(利益)에 목숨 거는 기업의 행동은 다르다. 돈이 되는 곳이면 어디든 가는 것이 기업의 속성이지 중국이 이뻐서 가는 것 아니다. 돈 벌 매력을 미국이 만들어 주면 집 나간 기업 오지말라고 해도 돌아온다. 시장과 원가를 맞출 수 있는 기업환경이 답이지 애국심에 호소해 봐야 돈은 애국심이 없다.

선거 앞둔 정치인들 아무 말이나 막 하고, 임기가 당장 1년도 안 남았지만, 기업은 파리보다 짧은 목숨의 정치인이 두려운게 아니라 칼자루 쥔 정치인들의 마구 휘두르는 칼날에 베일까 무서워 죽어주는 척 할 뿐이다. 미국 트럼프, 대만의 TSMC에게 화웨이 반도체 만들어 주지 말고 미국에 파운드리 공장 지으라는 협박을 했다.

중국 말에 “원숭이 길들이려고 닭을 잡아 피를 보여준다(杀鸡儆猴)”는 말이 있다. 미국, 중국을 혼 내주고, 화웨이를 손보는 데 대만의 TSMC를 닭으로 썼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 미국산 반도체장비 25%이상 쓴 반도체 공장은 실질적으로 반도체 대중수출 금지조치를 했지만 이를 피해간 TSMC에 대해 이젠 그 비율을 10%이상으로 낮추겠다는 협박으로 TSMC의 발목을 잡고 미국투자를 강요한 것이다.

기업은 길고 정치인은 짧다.

미국 정치인의 수명 짧으면 4년 길면 8년이다. 울며겨자 먹기로, TSMC 미국에 협조하는 형국을 취했지만 TSMC는 속으로 트럼프 지지율을 세고 있다.

□ TSMC 미국투자의 Time table을 보면 TSMC의 진짜 속내 알 수 있다.

대만기업 목 비틀어 트럼프는 120억달러 첨단반도체공장 유치를 선거에 써 먹고 있다. TSMC가 120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을 미국 애리조나주에 짓고 5나노 공정의 반도체를 만든다는 것이다. 월2만장 웨이퍼 투입 공장이고 16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 TSMC는 이미 미국 Camas에 공장이 있고 아리조나는 두번째공장이다.

미국은 기술력이 7나노(nm)수준에 머문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회사인 “글로벌 파운드리”를 자극해 미국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도 미국내에서 TSMC에 밀릴 가능성에 추가 투자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대만기업 TSMC는 왜 미국투자를 발표한 것일까?

최대고객인 화웨이와 중국의 주문이 끊기면 치명적인 타격이고, 미국의 "10% 장비사용율" 조항을 어기면 당장 생산이 어렵다. 미국공장건설을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진퇴양난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악한 것은 TSMC의 타임 테이블이다.

1. 공장 건설이 당장 지금이 아니고 미국 대통령선거 끝난 2021년에 착공해서 2024년에 완공한다는 것이다.

2. 투자규모 120억달러는 2021년부터 2029년까지 9년간 투자하는 금액이다. 연간 13억달러 수준이다. 반도체공장 하나 건설에 70억달러 이상 들어가는데 연간 13억달러면 어째 좀 수상하다.

3. TSMC의 기술 로드맵을 보면 2020년에 250억달러를 투자해 5나노공장을 짓고 2023년까지 200억달러를 투자해 3나노공장을 짓고 2024년에는 2나노제품공장을 짓는 걸로 되어 있다. 2020년에 5나노급은 최첨단미세공정기술이지만 4년후인 2024년에는 5나노제품은 한두세대 지난 제품일 뿐이다.

그래서 트럼프의 압박에 못 이긴 마지못한 흉내내기 일수 있다. 트럼프가 대선에서 지면 없던 거로 하고, 이기면 시간 질질 끌면서 트럼프 임기내에 건설하는 흉내만 내려는 의도가보인다.

TSMC의 주요거래선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59%로 가장 많다. 중국은 22%선에 그치고 있다. 이미 60%가량을 미국업체를 위햐 파운드리해 주고 있는데 굳이 미국까지가서 다시 공장지을 이유가 그리 크지 않다.

하여간 고래싸움에 TSMC가 터졌다. 대만TSMC의 투자결정은 대만의 자발적 투자가 아닌 미국 대선에 희생양이 되고 싶지 않은 궁지여책, 시간 끌기 작전일 수 있다. 그리고 TSMC 미국에 협력했지만 정작 중국과의 관계는 틀어질 판이다. 이래저래 TSMC가 힘들어졌다.

문제는 미국의 분노에 대응하는 중국의 태도다.

미국이 1단계 무역합의 지키라고 난리치는 데도 중국 정부당국은 묵묵부담이다. 이유는 뭘까? 1차 합의서에 2000억달러 무역수지 축소 약속에 월별, 분기별, 연도별 타임테이블은 없다.미국이 4월까지 수입통계 봤더니 이런 속도면 약속이행이 어렵다는 추정이지 중국이 이를 어긴 것의 여부는 2021년 말에 가야 판가름 나는 사안이다.

농업, 방산, 석유, 전통산업지역이 표밭인 공화당에 농산물 구매와 비행기 구매, 석유구매확대 카드는 지금 트럼프가 아닌 중국이 쥐고 있다. 선거에 지면 정부가 바뀌고 미중무역협상도 새로운 국면에 진입한다. 영악한 중국, 공화당 트럼프의 지지율을 보면서 저울질 하고 있다.

미중 1차무역협상의 준수여부는 2020년 연말에 혹은 2021년말에 가서 따질 일이고 지금은 떠들어 봤자 승부를 못 가린다. 미국의 강한 압박은 오히려 트럼프가 선거에서 이기도록 중국이 농산물과 비행기를 11월 선거전까지 대량으로 구매해 달라는 희망처럼 들린다.

□ 미국의 제대로 준비 안된 어설픈 견제는 중국의 각성만 부를 수 있다?

지도자의 입은 신중한 것이 좋다. 그리고 일단 입밖으로 냈다 하면 하늘이 두 쪽 나도 지켜야 한다. 그게 신뢰이고 리더십이다. 미국대통령, 트럼프의 가벼운 입이 문제다. 중국과의 코로나전쟁에서 “말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미국은 코로나방역 실패의 화풀이로 중국의 무역협상으로 물고 늘어지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버렸다.

예정데로 2000억달러를 2년간 수입해 준다는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고 이것이 잘 안되면 중국과의 모든 거래를 중단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여기에 맞서 중국은 정부당국이 아닌 인민일보 자회사에 불과한 환구시보 편집인의 이름으로 “미국, 미쳤다(疯狂)”고 맞받아쳤다.

미국과 중국의 전쟁 동네 꼬마들 싸움도 아니고 참 웃긴다.

미국의 그간 무역전쟁, 기술전쟁의 결과를 보면, 미국의 완승, 중국의 완패라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주장을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라고 1년반동안 난리 쳤지만 2019년 중국의 대미흑자는 273억달러 줄어드는데 그쳤고, 미국 이외지역을 포함한 중국의 전체 무역흑자는 오히려 997억달러가 늘었다.

중국은 미국의 무역규제에 대미수출만 영향 받았지 다른 지역으로 수출 호조로 무역흑자가 더 늘었다. 미국의 통제가 중국을 결정적으로 숨 넘어가게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 구멍 숭숭 뚫려 있는 미국의 對 화웨이 제재?

​미국의 2019년5월부터 중국산 화웨이 통신장비구매 금지, 반도체 판매금지 조치를 내린지 1년이 되 가지만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미국이 화웨이산 5G장비 불매운동을 유럽국가에게 요구했지만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은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화웨이의 5G통신장비 세계점유율은 여전히 1위이고, 세계 스마트폰점유율에서 애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미국의 견제에 중국인들의 애국심을 자극해 중국산 화웨이 제품의 구매확대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중국내에서 애플 점유율만 떨어졌다.

미국의 대화웨이 제재,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트럼프의 대 화웨이 제재, 철저한 준비로 한방에 화웨이의 숨통을 끊어 놓는 잘 조율된 정교한 정책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으로 급조된 정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준비가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말 폭탄"부터 질러 놓고 뒷처리에 허겁지겁하고 있다.

가관인 것은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5월 화웨이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보고 미국 기업과 거래 제한 리스트에 올렸으나 실제 제재 적용은 모두 세 번이나 연기했다. 2019년11월 18일 세번째로 3개월연장해 2020년 1월까지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연장했다. 농촌지역의 통신망교체에 화웨이장비가 필수인데 화웨이 장비를 대체할 미국산 장비가 준비가 안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2020년들어 5G통신의 세계표준 설정에 미국은 세계최대 보급율을 가진 화웨이를 배재할 수 없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전세계5G통신표준 기여에 가장 많은 제안을 한 것도 화웨이고, 유럽과 아시아가 쓰고 있는 장비도 화웨이장비가 많아 미국 독자 표준으로 가면 미국만 고립되기 때문이다.

아주 미칠 일이다.

이번 미국기술과 소프트웨어가 사용된 반도체의 대화웨이수출 금지도 120일간의 유예기간이 걸려 있다. 당장 미국반도체업체들의 매출타격이 있기 때문이다.11월의 대선에 영향을 미치는 9월까지는 미국 반도체회사들의 대화웨이 판매는 지장 없다.

그런데 만약 중국의 통신장비회사들이 정부의 가이드 아래 필요 수량보다 더 많은 반도체를 구매해 우회해서 화웨이에 공급한다면 막을 방법이 있을까?

□ 적의 목은 "말(言)"로 베는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베는 것이다.

고수는 웃으면서 조용히 단칼에 상대의 목을 베지만 하수는 중구난방 여기저기 찌르다가 상대를 죽이지도 못하고 상대의 반격에 당한다. 백전백승(百戰百勝)보다 좋은 것은 부전승(不戰勝)이고 부전승보다 좋은 것은 차도살인(借刀殺人)이다.

적군 100을 죽이려고 우군도 70-80을 죽이면서 이기는 싸움보다 싸우지 않고 겁주어 상대를 꿇게 만드는 것이 차선이고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남의 칼로 적을 베는 것이 최선이다. 미중 전쟁에서 백전백승을 노리는 미국 트럼프 수(手)는 고수의 수로 보이지 않는다.

큰 소리로 떠든다고 이기는 것 아니다. 적은 말(言)로 베는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전쟁에서 말(言)은 필요 없다. 실력으로 조용히 죽여 없애는 것이 고수다. 승부는 결과로 말하는 것이지 목소리 크다고 이기는 것 아니다.

장군이 황제가 지휘하라고 내려준 장군도를 빼는 순간 전쟁은 졌다. 고수는 검광을 쓰는 것이지 칼날을 쓰지 않는다. 적의 목을 베러 장군이 칼 뽑아 직접 나설 정도면 전쟁은 이미 "진흙탕 개싸움"이고 전세가 불리해 졌다는 것이다.

초조하면 지는 것이고 먼저 울면 지는 것이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트럼프 바이든과의 경쟁에서 어떤 여론조사도 바이든을 속 시원하게 이겼다는 조사가 없다. 역대 6명의 미국 대통령과의 취임 1213일 기준 지지율을 보면 트럼프 끝에서 두번째다.

트럼프, 치명적인 방역실패를 인정하기보다는 가로 늦게 중국 탓을 하기 시작했다. 스모킹 건도 없이 우한바이러스 발병설을 기정사실화 했지만 중국은 반응이 없고, 세계는 더 시니컬하다.​

전세계는 당장 코로나 방역에 죽을 지경인데 세계의 리더인 미국은 마스크 한 장 지원하는 것 없이 정치지도자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싸움질 하는 꼴이 보기 싫다. 영악한 중국은 일찍 방역 끝내고 남는 마스크와 진단 시약을 무상원조 하고 있어 세계는 중국이 미워 죽기는 하지만 “먹은 입”이라 말을 못하는 것이다.

지금 중국의 외교부 실장급은 미국 대통령, 부통령, 국무장관과 동급이다. 미국의 대중국 코로나 발병 원죄론을 두고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펜스부통령, 폼페이오 국무장관까지 나서서 중국 때리기를 하고 있지만 중국은 주석, 총리, 외무부장관은 무대응에 입도 뻥긋 않고 있다.

단지 외교부 실장급 정도인 대변인 정도가 미국의 최고지도자들의 중국 때리기에 반박을 하고 있고 인민일보의 자회사에 불과한 환구시보 편집인 정도가 육두문자 써가면 미국에 반박하고 있는 정도다. 지지율 대로라면 11월에 정치 생명 끝나는 끈 떨어질 대통령,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음흉한 속내다.

□ 미중의 반도체 전쟁, 한국이 어부지리(漁父之利)의 묘수를?

지난번 사드때 한국이 덫에 걸린 것처럼 이번 미중의 반도체전쟁에서 대만이 덫에 걸렸다. 미국이 중국을 혼내주려는 데 대만이 닭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정부는 미국산 반도체의 대 화웨이 판매 금지에 이어, 미국 기술과 소프트웨어가 사용된 반도체의 경우도 화웨이에 판매 할 경우 미국의 허가를 받으라는 것이다.

이번 미국의 반도체 제제로 아이러니지만 미국이 중국 반도체를 키우는 꼴이 나올것 같아 걱정이다.

1. 막장에 물린 쥐는 고양이를 물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국의 기술견제의 본격화에 대응해 모든 첨단장비와 부품소재의 국산화에 올인하고 있다.

2. 감히 엄두도 못 내던 반도체분야에 중국이 대대적인 투자와 정부지원을 통해 반도체 국산화에 명운을 걸었다.

3. 가만 내버려 두었으면 지레 겁먹고 헤맬 것을 어설프게 제재하다가 제대로 죽이지도 못하면서중국의 각성만 불렀다. 중국의 반도체 국산화의지와 투자만 더 불태우게 만들었다.

한국, 물론 미국과 중국의 태도를 조심해서 대응해야 하겠지만 어부지리의 수가 생겼다. 미중 모두 한국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싶어 할 패가 생겼다.

그러나 중국의 반도체 굴기,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37년에 걸쳐 만든 반도체산업 중국은 얼마나 걸릴까? 메모리에서 중국이 한국을 추격하는 데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가 자본주의"와 "주주우선 자본주의"를 달리 봐야한다.

서방기업은 적자 나면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지만 국가 자본주의는 적자든 흑자든 상관없이 투자한다.중국이 한국의 LCD업계를 따라잡은 비밀은 바로 이것이다. 한국, 중국의 반도체분야에서도 이런 점을 주의해야 한다.

중국 장비와 재료에서 아직 걸음마 단계이고 따라서 양산기술도 선진국에 비해 3-4단계뒤져 있다. 그래서 중국은 양산에서가 아니라 설계에서 답을 찾고 완제품을 무기로 반도체회사를 압박한다. 양산기술은 뒤지지만 먼저 R/D투자를 대규모로 해, 설계기술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양산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반도체 국산화율은 15%선에 그치고 있지만 팹리스 분야에서 중국은 한국에 앞섰다.

□ 반도체 장비, 재료,소재분야 큰 장이 중국에서 선다.

중국은 통신장비와 스마트폰용 반도체의 파운드리를 해온 대만의 TSMC를계속 활용할 수 없으리란 판단에서 중국의 파운드리 업체로 세계5위인 SMIC를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주문 주어 키운다. 미국의 중국기업에 대한 제재를 상정해 미국에 상장되었던 SMIC를 자진 상장폐지했다.

대규모 투자와 신기술개발을 전부 공시해야 되는 미국시장에 상장하고 있으면 중국의 반도체 전략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의 기술주 전문 시장인 중국의 커촹반(科创板)에 상장해 대규모 자금조달로 차세대 기술에 투자할 자금을 모아준다.

중국 반도체산업, 수익성이 아니라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때까지 될때까지 투자한다. 정부가 1,2기반도체 펀드를 통해 직접 투자한다. 2014년 1차펀드 1390억위안 23조원을 이미 투자했고, 2020년 2차펀드 2034억위안 34조원을 조성해 투자에 들어갔다.

중국 반도체기업이 투자할 때, 기업부담은 10%이내이고 나머지 자금은 지방정부와 편드, 금융기관이 지원하는 형태로 무지막지한 투자를 한다. 수율이 아니라 연구개발 제품의 양산 가능성에 승부를 걸고 투자하는 것이다.

그래서 반도체장비, 재료, 소재기업의 황금시대가 중국에서 오고 있다. 2020년 전세계적인 대불황에도 SEMI가 예측한 반도체장비 투자는 증가세이고 2021년에는 더 증가속도가 빠른다.

시장이 있는 곳에 기술도 간다. 돈이 부르면 기술은 갈 수 밖에 없다. 중국, 반도체 생산기술은 떨어지지만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지으면서 전세계반도체 장비, 재료,소재업체를 중국으로 불러들여 생태계를 만들고 이들을 통해 선진기업의 기술을 간접적으로 흡수해 기술격차를 줄인다.

또한 과거 한국도 그랬지만 선진기술 기업제품과 국산제품을 같이 구매하고 설치하면서 국산화를 통해 기술력과 구매원가를대폭 낮추는 전략이 나올 판이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 디바이스 메이커에게는 위협이고 장비, 재료,소재업체들에게는 큰 장이 선다.

미중의 반도체전쟁, 중단기적으로 한국에게는 기회다. 기회를 활용해 장기적으로도 중국에서 기술우위를 가지면서 떵떵거리며 비즈니스할 계책을 세워야 한다.

□ 중국 "1기 반도체펀드"가 키우고 있는 상장 반도체회사는 이 회사들이다

이번 미중 반도체 전쟁, 아이러니지만 중국의 팹리스, 파운드리, 반도체장비 재료 소재업체가 중국정부의 반도체국산화 올인 정책의 최대 수혜자다.

한국 투자가들은 2019년부터 삼성전자에 목을 매지만 중국에는 2019년하반기 이후 삼성전자보다 주가가 더 폭등한 종목들이 부지기수다세계 경기하강, IT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2019년 하반기부터 중국반도체회사들의 주가가 속등하고 있는 것은 이유 있다중국의 반도체 디자인업체, 반도체 장비업체들을 잘 볼 필요가 있다.

참고로 중국정부의 1기 국가 반도체 펀드가 투자한 상장회사는 17개 회사다. 장비분야 투자업체는 북방화창(002371, 北方华创) , 만업기업(600641 万业企业), 장천과기(300604 长川科技) 등 3사이고 제조분야에서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업체 SMIC(00981HK 中芯国际)와 세계 최대 LED칩 생산업체 삼안광전(600703, 三安光电) 2사이다.

설계 분야에서는 구딕스(603106 汇顶科技) ,기가디바이스(603986 兆易创新) ,나인스타(002180, 纳思达), 북두성통(002151 北斗星通), 나바텍(300456, 耐威科技), 징지아마이크로300474, 景嘉微) ,국커미(300672 国科微) 등 7사다.

반도체 패키지테스트 업체는 장전과기(600584长电科技)와 통부미전(002156 通富微电), 태극실업(600667太极实业)과 정방과기(603305 晶方科技) 4사다. 재료업체로는 야커과기(002409 雅克科技)와 안지마이크로(688019, 安集微电子) 2사다. 이중 청색 볼드체로 표시된 기업은 외국인도 매수할 수 있는 후선강통 대상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