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서 칼럼] 왜 콕 집어서 화웨이? 미국의 對중 반도체 제재 7문 7답
[전병서 칼럼] 왜 콕 집어서 화웨이? 미국의 對중 반도체 제재 7문 7답
  •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 승인 2020.05.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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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출처=무역경제신문]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출처=무역경제신문]

Q1. 미국, 왜 콕집어서 화웨이인가?

​미국은 왜 화웨이만 콕 집어서 반도체 제재를 할까? 답은 5G에 있다. 5G는 4차산업혁명을 넘어가는 문턱이고 여기서 승부난다. 5G통신장비에서 기술, 생산, 판매 1위는 중국 화웨이다. 통신망은 고속도로 같은 것으로 고속도로 없이 자동차 아무리 잘 만들어도 소용없다.

​차가 달릴 길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통신장비산업을 아시아로 이전해 버려 세계적인 통신장비회사가 없다. 중국의 화웨이를 잡지 않으면 미국의 5G는 물론이고 길게 보면 4차산업혁명에서 치명타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Q2. 미국 진짜 화웨이 죽일 수 있나?

​통신장비 세계1등, 스마트폰 세계2등인 화웨이 치명적인 약점은 반도체를 외부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통신제품은 "반도체 통조림"으로 불릴 정도도 반도체의 비중이 크고 중요하다. 통신용반도체의 세계1위는 미국의 콸컴이고 콸컴은 미국이 버렸던 CDMA기술을 한국이 상용화하면서 실제로는 한국이 키운 회사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다

​문제는 화웨이가 기술, 가격, 성능에서 독보적인 점이다. 미국이 화웨이를 제재 했지만 실제로는 당장 급한것이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다. 미국은 기존에 별 생각없이 가성비 좋은 화웨에 장비를 썼기 때문에 당장 화웨이 장비 빼거나 A/S부품이 안들어 가면 미국통신산업이 문제된다.여기에 미국의 약점이 있다.

​그래서 미국은 2019년 5월부터 화웨이산 장비 구매금지, 화웨이 반도체수출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고 이번에 미국산 S/W나 반도체 장비를 쓴 반도체도 미국의 허가를 받으라는 것인데 문제는 발표문의 단서조항이다. 바로 유예기간이다.

입으로는 금지지만 발등의 불이 있어 화웨이 장비사용 임시허가는 90일주기로 5차례나 연장해 2020년8월까지 연장했다. 중신통신과 화웨이 등의 외국산 통신장비 구매금지는 다시 1년연장해 2021년 5월까지 유예기간이다. 이번 미국산 S/W나 반도체 장비를 쓴 반도체도 미국의 허가를 받으라는 조치도 120일간 유예기간이 있어 2020년 9월까지 제재를 안한다

미국의 조치, 말은 앞서지만 실제로 제재를 못하는 하나마나 한 조치를 반복하고 있다.

Q3. 미국 언제까지 제재할까?

당장 중국에 반도체 수출 금지하면 중국IT기업 전부 문닫아야 하지만 미국의 애플부터 노트북회사도 같이 문닫아야 하고, 미국반도체 회사들도 매출의 60%는 감소할 것을 감내해야 한다. 전세계 반도체의 61%를 중국이 소비한다.

미국 5G와 4차산업혁명에서 중국의 굴기 절대 좌시 못한다. 트럼프가 재선하든 바이든이 승리하든 미국은 중국을 죽여야 산다.

​당장은 발등의 불이라 제재조치를 연장, 연장하지만 미국기업이 경쟁력을 갖출때까지, 중국이 죽을 때까지 괴롭히고 제재한다.

Q4. 중국의 Design 실력, 미국이 대만의 TSMC를 잡는 이유...

​반도체는 연구개발, 생산, 조립검사로 나누어지는데 인테르 삼성 같은 초대형 회사를 제외하고는 이 모든 공정을 일관생산(IDM)하는 업체가 없다. 그래서 분업이 보편화되어 있다 설계전문회사(Fabless, Design), 제조담당회사(Foundry), 그리고 조립과 검사(Packagin)업체로 구분되어 반도체 생태계를 담당한다

​중국은 설계와 조립검사에서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 그러나 일관생산(IDM)하는 업체가 없다. 제조담당회사(Foundry)도 선진국 수준에 비해 기술이 떨어진다.

2020년 1분기에 중국의 설계전문회사(Fabless, Design)인 화웨이의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세계반도체 판매 10위 안에 들어왔다. 파운드리만 해결되면 중국은 무서울게 없다.

미국, 이런 화웨이를 잡는 방법은 제조담당회사(Foundry)인 대만의 TSMC가 중국의 반도체 파운드리를 못하게 막으면되는 것이다. 그래서 TSMC를 협박하고 있다. TSMC는 미국산 장비와 S/W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Q5. 중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 반도체 회사를 미국은 통제할 수 있는가?

​미국이 미국산 반도체와 장비, 재료, 소재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제한하면 중국이 한방에 갈수 있다. 하지만 이미 미국 인텔부터, 한국 삼성전자, 대만TSMC, 유럽의 반도체회사들이 모두 중국에 들어와 있다. 이들 기업은 모기업은 외국사지만 법적 지위는 중국기업이다. 중국기업을 미국이 제재하기는 쉽지 않다

예를 들면, 미국의 마이크론의 대중국 DRAM 수출을 제한 할 수 있지만, 한국의 하이닉스 중국 우시법인이 만든 제품은 메이드인 차이나다. 미국이 중국우시법인에서 생산된 제품의 중국내 판매를 막을 방도가 마땅치 않다.

Q6. 이번 미국의 초치에 중국의 대응은, 국산화에 올인?

​중국은 치명적인 약점인 파우드리를 최단시간내에 키운다. 대만의 TSMC에 의존 않고 중국내 파운드리인 SMIC를 집중 육성한다. 화웨이는 목숨걸고 SMIC에 기술전수와 협업으로 이 난관을 돌파할 생각이다. 중국정부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SMIC 키우기에 돌입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중국의 "반도체 국산화"가 국가적 차원에서 시동걸렸다. 시진핑 주석이 "반도체 심장론"을 언급하면서 반도체 올인 전략이 나왔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반도체인력의 특별비자, 우한 반도체공장의 특별대우는 모두 같은 맥락이다.

중국 5월15일 미국의 제재조치후 2019년 10월 22일 펀딩한 2041.5억위안의 2기반도체펀드와 상해반도체펀드에서 SMIC의 자회사인 中芯南方에 각각 15억달러와 7.5억달러틀 투자했다. 동사는 반도체제조와 웨이퍼테스트, 연구개발전문회사다.

​14nm급 공장 웨이퍼 6천매/월 투입공장을 건설하고 조만간 3.5만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간 中芯南方)은 국가반도체펀드 1기, 2기, 상해반도체펀드 1,2기를 통해 65억달러를 투자받았고 모회사SMIC의 지원과 금융기관 지원까지 합해 총 90.6억달러를 투자한다.

국가반도체 펀드 2기는 이미 2020년4월 22.4억위안을 칭화유니 계열사인 세계 3대 5G통신칩업체인 紫光展锐에 투자했고 동사는 이미 6nm급 통신칩을 개발했다. 국가반도체펀드 1기는 이미 SMIC(中芯国际)에 투자를 해 14nm급 양산에 들어갔고 장강메모리(长江存储)에 투자해 3D NAND 128단제품을 개발했고, 반도체장비회사인 中微公司에 투자해 65-5nm급 식각장비도 개발완료했다.

Q7. 누가 수혜자인가?

미국의 제재가 중국의 반도체국산화를 앞 당길 판이다. 중국은 5G, 4IR에서 국가의 명운이 걸렸다. 미국의 기술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중국의 꿈이든, 중국제저 2025든 대국굴기든 모두 물건너 간다

당장

1) 파운드리 기술업그레이드

2) 메모리 설계기술, 통신칩 설계기술 업그레이드

3) 반도체 장비, 재료 국산화에 목숨건다.

미국의 QE,1,2,3에서 QE-I무한대로 가듯이 중국 국가 반도체펀드도 1,2가 끝이 아니라 무한대로 갈 수 있다. 중국정부가 1조위안(170조원)대의 반도체 육성기금 조성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게 현실이 될 가능성이 미국의 반도체 제제로 커졌다.

발등에 불떨어진 중국, 미국제외한 반도체국가와 우호적 관계 조성에 올인하고, 한국이 그 첫번째 대상이 될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 첨단기술관련 기업의 중국비자 조기 발급, 한국 반도체 관련 장비, 재료소재 기업의 대중투자 우대, 시진핑의 가급적 조기방한 등의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번 미국의 반도체제재 한국에게는 중단기 호재, 장기 악재다.

중국의 반도체와 장비, 재료, 소재업체 아이러니지만 미국의 반도체제재로 국산화에 최대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볼드채 기업이 후선강통 대상기업)

​수혜업체는 아래와 같다.

1) 반도체제조:中芯国际/三安光电/闻泰科技/扬杰科技

2) 반도제조립:长电科技/通富微电

3) 반도체정비:北方华创/中微公司

4) 반도체설계:韦尔股份/汇顶科技/兆易创新/ 圣邦股份/卓盛微//澜起科技/北京君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