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포스트 코로나19 시장변화와 10대 상품·산업 전망
러시아의 포스트 코로나19 시장변화와 10대 상품·산업 전망
  • 이지영 기자
  • 승인 2020.06.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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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개인화 및 개별화, 간소화, 효율화, 비대면 등이 러시아 시장변화 키워드
코로나19 의무 격리에 따른 산업피해 속출 중, 비즈니스 모델 전환 사례도 관찰

1일 KOTRA에 따르면 러시아는 5월 초부터 일일 확진자 수가 6천~1만 명 사이를 기록 중이다. 당초 지난 6주간의 의무격리(Lockdown) 조치를 5월 11일 전승기념 마지막 휴일을 기점으로 철회키로 하였으나 급격한 확진자 수 증가로 모스크바는 5월 31일까지 연장키로 하였다. 그러나 러시아의 코로나19 진압 관련 현지 정부는 일일 검진 건수가 17만 건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며 코로나 중증환자 병상이 13만 개(3월 기준 3만 개 수준)를 확보하는 등 긍정적 수치를 발표 중이다. 

러시아의 포스트 코로나19 대책 방안

러시아는 일일 확진자 수가 최 절정에 치닫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포스트 코로나19 경제대책 방안이 수립되고 있는지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다만 코로나19의 경제적 손실, 긴급상황 대처, 코로나19 진압 상황 등을 일일 단위로 발표 중이다. 러시아의 Anti-COVID19 대책방안은 4월 20일에 발표되었으며 연방 정부가 격리(Lock-down)의 단계적 해제는 5월 12일부터 시작되었다. 모스크바 및 모스크바 주는 일일 확진자 수가 여전히 높아 5월 31일 이후에 해제키로 발표되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격리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1) 격리 기간 동안 겪고 있는 자금 유동성을 금융권에서 어떻게 극복해 갈지, 2) 노동집약형 산업의 경제적 타격 최소화 및 개선, 3) 소비진작 등으로 근간을 두고 추진 중이다. 러시아 고등경제대학 개발연구센터는 2020년 러시아 GDP 성장률은 -2%이며, 2021년부터 연간 2%씩 성장할 것이라고 4월 7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AKRA 분석센터는 4월21일, 2020년 경제성장률은 -4.5%일 것이고 2021년부터 소폭 회복하면서 연 2.2% 성장을 전망하였다. 한편 타 경제전망기관들의 최저 전망치는 2020년 기준 -7~-7.5% 수준이다.

코로나19 격리 기간 떠오른 상품·산업과 현지 기업반응

러시아가 6주 이상의 전국 격리 기간을 겪으면서 변화된 모습은 크게, 1)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추구, 2) 소비 패턴 변화, 3) 개인 우선주의(Priorities) 사고 전환 등으로 정리해 볼 수 있다. 특히 소비 행태 변화는 경제 및 산업 구조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번 격리 기간을 통한 중요한 학습이라고 러시아 경제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격리 동안 소비패턴 변화는 소비 습성화로 이어질 것이며, 습성화는 이전 패턴으로 되돌릴 수 없고 오히려 변화를 지속하는 관성의 법칙이 따를 것이라는 것이 러시아 시장변화 분석가들의 관점이다. 이와 관련한 러시아의 소비패턴 변화로는 온라인 쇼핑, 생필품 배달 서비스, 홈케어 및 개인 미용관리 제품 수요 확대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변화되는 상품·산업 트렌드

경제 및 산업 구조의 양극화, 사양 산업의 소멸 가속화, 비즈니스 모델 변화 등이 대표적인 포스트 코로나19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에서 포스트 코로나19의 유망 상품·산업 분야는 첨단 제조, 가상현실 및 스마트 기술, 개인 방역 및 공공 방역 신소재, 블록체인 기술 등 4차산업 혁명의 기반이 되는 분야로 집중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 변화 사례 및 시사점

EY 전망에 따르면, 러시아의 국제 관광업은 2020년 한해동안 40억 달러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한다. 관광업, 항공업 등은 국경 폐쇄 및 의무격리 조치로 직접적인 악영향을 받은 산업군이다. 제조업,  건설업, 유통업 등도 피해상황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나, Lamoda와 같이 취급 품목을 코로나19 사태와 적합한 품목군으로 확대하는 방법, BOSCO 사와 같이 절대 필요 품목으로 제조 확장하는 사례들도 나오고 있다.

얼마전 영국 커피체인인 Costa가 매장 코너에 화장지, 주방용품, 캔류, 파스타류 등을 진열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언론보도 사례와 같이 러시아도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과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한 모델 전환이 조금씩 관찰되고 있다. 진단 키트, 손 소독제, PPE 등의 완제품 수출 확대만 집중하는 것보다는 기술협력을 통한 현지 제조 기여, 반자재 납품, 의료용품 및 의료장비 대량 조달 참여 등으로 우리 기업도 러시아 진출 방법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