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8 17:42 (토)
태국 로봇 활용 트렌드
태국 로봇 활용 트렌드
  • 무역경제신문
  • 승인 2020.06.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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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제로봇연맹(IFR) 집계 기준 세계 14위 산업용 로봇 활용 국가

2019년 ‘태국자동화 및 로봇협회(TARA)’ 창설

태국 대학연구소, 사기업 사이에서 서비스로봇 개발 활발한 편

 

자동차, 전기전자 등의 산업이 발달한 태국은 세계 15위 안에 드는 산업용 로봇 활용 국가이며, 의료용, 교감형 로봇 등 서비스 로봇은 태국 자체 제조도 활발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코로나19로 로봇 매출이 30~40% 하락하고 있으나 향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트라 방콕무역관에서 태국의 로봇시장을 분석하였다.

 

개관

국제로봇연맹(IFR;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에 따르면 글로벌 산업용 로봇 판매량은 2018년 최초로 40만 대를 돌파한 42만2000대를 기록했다. 2018년 기준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도입국은 중국이며, 한국은 4위, 태국은 3300대의 산업용 로봇을 도입하여 세계 14위에 올랐다. 태국 투자청(BOI)에 의하면 태국에 도입된 산업용 로봇의 약 35%는 자동차 산업에, 31%는 전기전자 산업에서 사용 중이다.

세계 15대 산업용 로봇 도입국가현황(2018년 기준)

(단위: 천 대)
자료: 국제로봇연맹(IFR)

2019년 산업용 로봇 판매량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42만1000대를 기록했다. IFR은 산업용 로봇 판매는 2022년까지 연 12%가량 성장하면서 58만4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 로봇 관련, IFR은 로봇 청소기를 비롯한 가정용 서비스 로봇과 물류로봇, 의료용 로봇, 경작 로봇, 경비 로봇 등이 각광을 받으면서 연간 약 3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 내 로봇 관련 기관 및 기구

태국 내 로봇 제조는 주로 태국 및 아세안시장을 겨냥하여 진출한 일본과 유럽계 기업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다. 일본의 Nachi, 독일의 Robomac사 등이 대표적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에 해당한다.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 기업의 대다수는 Eureka Design, All, T.M.C Industrial 등 시스템 통합(SI)과 소프트웨어 개발기업들로 2018년 기준 약 100개의 기업이 시스템 통합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존 태국 내 로봇 연구는 주로 킹몽쿳 톤부리 과학기술대학교(KMUTT)의 필드 로보틱스연구소(FIBO; The Institute of Field Robotics)와 줄라롱껀 대학교의 로봇기술지역센터(RCRT; Regional Center of Robotics Technology)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어 왔다.

2019년 태국 내 로봇 제조업체와 공급업체 간 교류증진 및 태국 4.0 기술개발계획에 일조할 목적으로 ‘태국 자동화 및 로봇협회(TARA; Thai Automation and Robotics Association)’가 설립되었다. TARA는 2020년 4월 기준 46개의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다. TARA 회원사들의 전문 분야는 크게 로봇 자동화 시스템, 머신 비전, 자동화 장비 및 주변기기, 창고 및 물류 자동화, 자동화 소프트웨어, 로봇의 6개 그룹으로 나뉘며, 2019년 9월 개최된 ‘태국-한국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에서 광고용 로봇인 코시스(CoXsys)를 전시한바 있다.

태국자동화 및 로봇협회(TARA)의 광고로봇(CoXSys)

자료: www.thaitar.org

태국에서 사용 중인 로봇 소개

1)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로봇 소파(SOFA)

소파(SOFA)는 킹몽쿳 톤부리 과학기술대학교(KMUTT) 필드 로보틱스연구소(FIBO)에서 코로나19 응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1개의 기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로봇으로 의료진과 환자 간의 모니터링을 담당하고 있다. 중앙통제센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 조정이 가능하고 발열 책정 카메라가 설치돼 환자의 체온 확인이 가능하며, 고화질 카메라를 통해 의사는 환자의 눈 상태, 혀 상태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화상회의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서 의료진과 환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SOFA는 2600MGh와 26GHz 스펙트럼을 사용하는 5G 기술을 사용하며, 3대의 자동배달서비스 로봇들과 함께 움직이며 약 100명의 환자를 돌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AI로봇 지니(Genie AI Robot)

지니는 태국의 대표적 서비스 로봇 개발업체인 TA Robots Co., Ltd에 의해 개발된 로봇으로 아이들부터 노년층까지 개인과의 상호작용인 가능하여 가정, 탁아소, 요양소 등에서 두루 사용이 가능하다.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움직임 통제가 가능하고 탑재된 스크린을 통해 화상회의가 가능하며, 감정을 스크린에 표시하고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또한 휴대폰 앱을 통하여 음성으로 작동시킬 수도 있다.

지니(Genie) 이미지

자료: TA Robots 홈페이지

3) 나콘 라차시마 소재 전자제품 생산업체에서 활용중인 협동 로봇, COBOT UR5

COBOT UR5는 덴마크 기업 Universal Robots사에서 개발한 5kg 페이로드 용량의 로봇 팔로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여 전원을 켜는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태국 북동부지역 수도인 나콘 라차시마 소재 Benchmark Electronics (Thailand)사는 이 코봇(Cobot)을 활용하여 조립, 품질 검사, 물품 운반 작업을 실시한 결과 25% 생산성 향상, 작업공간 10% 추가 확보를 할 수 있었다.

4) 지능형 자율운반차(AIV: Autonomous Intelligence Vehicle)

일본의 오므론(Omron)사에서 개발한 지능형 자율운반차(AIV)인 오므론 LD 모바일 로봇은 자체 내비게이션을 통해 최단 경로를 모색한 뒤 빠르고 안전하게 물건을 수송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창고관리시스템(WMS) 또는 생산관리시스템(MES)을 통한 작동도 가능하다.

오므로 LD 모바일 로봇 활용 이미지

자료: 오므론 태국법인 홈페이지

태국 로봇 수입현황

태국의 산업용 로봇(HS 8479.50) 수입은 경제성장률이 5개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8년 5298만 달러를 기록해 가장 활발했다. 2019년에 수입액은 전년대비 4.7% 감소한 5049만 달러를 기록했다. 태국의 산업용 로봇 최대 수입국은 일본으로 일본으로부터 2235만 달러를 수입해 수입비중 44.3%를 차지했다. 대 중국 수입은 지난 3년 연속 증가하면서 2017년 수입비중이 20.7% 수준이었으나 2019년 31.2%까지 상승했다. 2019년 한국산 산업용 로봇 수입은 전년 대비 116.0% 증가하면서 6위를 차지했으나 수입비중은 1.6%로 높지 않은 편이다.

전망 및 시사점

코로나19 발발로 기존 자동차 및 전기전자 분야를 중심으로 이용되어 오던 자동화 시스템이 식품과 의약품 등 위생이 특히 중요시 되는 산업 분야에도 머지 않아 확대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짓 라오화타나(Mr. Dijitt Laowattana) 동부경제회랑(EEC) 고문은 태국 영자신문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로봇 1대에 200만~300만 밧(65,000~97,000달러)을 호가했지만 요즈음은 대당 40만~50만 밧(13,000~16,000달러) 정도에 도입이 가능하며 이 비용은 6~8개월이면 회수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디짓 씨는 코로나 팬데믹이 막을 내리면 로봇 산업은 최소 3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태국 로봇 산업분야에서 20년 이상 종사해온 감파낫 탄피탁싯(Mr. Kampanart Tanpithaksidh) 씨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자동화 시스템 판매가 약 30~40% 감소했지만 로봇산업 분야가 머지 않아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는 2019년 태국 경제일간지 탄세타낏(Thansettaki)과의 인터뷰에서 산업용, 서비스용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 수요는 증가세에 있지만 태국 로봇 산업 발달의 장애요소를 지적하기도 했다.  바로 첫째, 전문가 부족 및 대중 인식 부족, 둘째 로보틱스가 태국의 S커브 산업 발달 정책에 포함돼 있으나 정부의 R&D분야에 대한 지원 부족, 셋째, 강제표준 등을 포함한 지원 및 감독규정 수립이다. 감파낫 씨는 실제로 로봇 사용관련 태국 규제제도가 미흡한 관계로 태국에서 수입해 사용 중인 로봇의 상당수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안전 장치 또는 보안 시스템이 없는 상태에서 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기업들은 현재 코로나 상황으로 산업 및 소비가 모두 위축된 상태이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태국 내 산업용 로봇 및 스마트 팩토리 등 스마트 생산시설 보급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한 일본산과 중국산 로봇이 주도하는 태국 시장 진출 시 태국 시장에 적합한 모델 설정, 적정 가격 수립과 구체적인 사후서비스(A/S) 계획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