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서 칼럼] "Post-Trump Risk"를 생각해야 할 때?
[전병서 칼럼] "Post-Trump Risk"를 생각해야 할 때?
  • 이지영기자
  • 승인 2020.07.0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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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미국의 방역실패= 트럼프 재선실패?

​국가 지도자에게 있어 국민의 생명보다 중요한게 있을까? 대불황에, 대전쟁에, 대전염병의 시대에 리더의 사명과 책임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전력투구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미국의 지금상황을 보면 답답하다

​지도자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 하루 4-5만명이 확진자가 나오고 하루에도 600~700명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죽어나가는 데 지도자부터 마스크는 커녕 불꽃 놀이 축제를 벌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이 모든 나라의 최우선 과제인데 미국의 경우는 자유를 엉뚱한데 적용해 화를 키우고 있다.

<플로리다주 사례>

 

마스크 쓰는 것도 자유, 감염이 날로 확산되는 데도 경제활동 재개를 하는 자유를 즐기다가 세계최대의 감염, 최대의 사망자를 냈고 지금도 내고 있지만 정치권은 별 심각성을 못 느낀다. 대선 앞두고 오로지 표에만 관심이다.​

 

7월들어 트럼프의 국정지지율 폭락세다. 대선에서 바이든과 지지율 격차도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이는 트럼프 측이 주장하는 잘못된 언론도, 여론조사의 오류가 아니라 코로나19 방역실패가 부른 화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economist지가 만든 "미국 대선예측 모델"의 자료를 보면(7.5 현재) 트럼프의 재선 성공율은 10%다.

 

 

바보야 표가 아니라 경제야!

돈 퍼돌려 경기 회복하는 노력이 전세계 정부의 공통의 현상이지만 전염병이 확산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유효한 것이지 전염병 확산에도 돈만 퍼 넣는다고 전염병이 사라지고 경기가 회복되는 것이 아니다. 어설픈 방역에 돈 퍼 넣기에만 집중하면 결국 경제는 다시 스톱이고 풀린 돈의 범람이 버블을 만든다. 미국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요국 재정적자 비율>

자료:IMF 2020.6

IMF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재정적자율이 -23.8%다.미국 진짜 걱정이다. 돈 퍼 넣기를 쎄게하지만 경기하강은 장난 아니다. GOOGLE의 경제활동의 수준을 보면 가장 먼저 방역에서 안정화를 이룬 한국과 비교해 보아도 심상치 않다.

 

미국에서 이젠 "트럼프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돈 퍼넣기와 경제 회복은 반드시 일치 하지 않는다. 그리고 돈도 무한정 퍼 넣을 수 없다. 최근 미연준의 자산매입 추세가 달라졌다. 미친듯이 돈 퍼 넣다가 최근들어 대폭 줄었다. 주별로는 3주째 마이너스다. 숨 고르기인지 과도한 통화 방출(QE-I)의 중단인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하지만 달러로 모든 것을 다 해결 할 수는 없다.

민심은 천심(天心)이고, 각국 정부가 가장 두려워하는 천심은 바로 실업자 증가다. 가난은 나라도 못 구제한다. 한 두명도 아니고 몇 천만명이 실업상태면 천하의 미국도, 무소불위의 중국도 못 견딘다. 민초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수 틀리면 배를 전복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수천만의 실업자가 나온 미국에서 민초들은 공화당과 트럼프를 다시 띄울까 아니면 전복시켜 버릴까?​

<주요국 GDP성장률비교(IMF 2020.6)>

미국의 2020년 성장률 IMF의 예측치는 -8.0%다. 트럼프 대통령 이런 상태의 경제를 가지고 표심을 잡고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런 상태에도 재집권을 한다면 트럼프는 전생에 나라를 두번쯤 구한 공적이 있었을 것이다. 이젠 "Post Trump Risk"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