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건강을 챙기자, 인도 웨어러블 시장동향
집에서 건강을 챙기자, 인도 웨어러블 시장동향
  • 김철민기자
  • 승인 2020.07.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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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웨어러블시장은 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에서도 헬스케어 웨어러블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있다. 인도 웨어러블 시장에대해 KOTRA 인도 뉴델리무역관이 심층 분석하였다.

인도 웨어러블 시장 전망

시장조사기관 Statista에 의하면 무선이어폰을 포함한 세계 웨어러블 시장 규모가 2020년 189억84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0.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인도 내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웨어러블 출하량은 42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80.6% 증가하는 등 웨어러블 시장은 인도 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시장조사기관인 Research and Markets는 2020년 4월 인도 시장의 웨어러블 판매량이 2019년 이후 연평균 26.33% 성장해 2024년 기준 1622만 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 이후 인도 스마트폰 보급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2020년 6월 시장조사기관 Statista는 인도의 스마트폰 사용률이 2014년 21.2%에서 2022년까지 36.2%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IDC는 2019년 11월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중저가용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체 사용자의 18.9%로 전년 동기 대비 6%가량 증가했고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 성장과 함께 가격경쟁력을 동반한 웨어러블 시장도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IDC는 업무 형식이 재택근무로 전환되고 스마트 기기를 통한 각종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며,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일하게 되면서 주변 소음을 줄이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춘 히어러블(Hearbal) 또는 이어웨어(Earwear)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손목밴드를 중심으로 한 피트니스 웨어러블 및 헬스케어 웨어러블도 전망이 밝다.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이 2020년 3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중국(1억1600만 명)에 이어 7700만 명의 당뇨병 환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당뇨병 환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인도 국민질병이라 불리는 당뇨병은 성인 8억5996만 명 중 약 8.9%가 해당 질환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당뇨 문제는 인도 내 크게 대두되는 사회 문제 중 하나이다. Fitbit, K'Watch 등 관련 기업들은 당뇨병을 간이 검사할 수 있는 혈당 측정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했으며 운동량을 스스로 측정할 수 있는 피트니스 밴드는 당뇨병 예방, 체중 조절에 강력한 동기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인도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주력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 웨어러블 시장의 주요 성장 요인 

인도는 평균 연령 35세 미만의 인구 비율이 60%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로 IDC는 인도 시장에서 피트니스 밴드가 주력 상품임을 지적하며, 주요 소비자인 청년층이 헬스케어와 관련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는 중저가용 제품에 높은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컨설팅 및 조사업체 Redseer에 의하면 전자상거래를 통한 기기 구입은 온·오프라인 전체 판매량의 약 80%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 방문 기피, 구매 편리성 등을 이유로 온라인을 통한 웨어러블 구매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Cisco의 2020년 2월 보고서는 향후 3년 이내에 현재 인도의 5억5000만 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전체 인구의 64%인 9억7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온라인 시장 성장에 따른 웨어러블 시장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Fitbit, Xiaomi와 같은 웨어러블 기업들은 경쟁업체 가격 대비 저렴한 가격을 경쟁무기로 내세워 인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인도 소비자의 특성에 맞춰 가격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들을 제품에 추가했으며, 최근 출시된 제품의 경우 운동량을 측정해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면서 심박체크를 통해 스트레스, 수면패턴, 혈당 수준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이처럼 손목밴드를 중심으로 한 피트니스 및 헬스케어 웨어러블이 출시되고 있으며, 시장 전망이 밝다.

웨어러블 제품별 인도 내 점유율

1) 이어웨어(Ear wear)

인도의 2019년 4분기 웨어러블 총 출하량은 149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8.3% 증가했으며, 특히 무선이어폰 및 스마트 헤드폰을 포함한 이어웨어(Earwear) 시장의 성장률이 2018년 대비 300% 이상 증가하는 등 그 성장세가 가파르다. IDC에 따르면 2019년 판매된 전체 웨어러블 중 ‘이어웨어(Earwear)' 부문이 57%의 점유율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판매 호조는 2020년까지 지속돼 2020년 1~3월 인도 웨어러블 점유율에서 무선이어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71%까지 증가했으며, 출하량은 전년대비 289% 성장했다.

 

2) 손목밴드(Wrist bands)

2019년 4분기 동안 150만 개의 제품이 출하돼 전년 동기 대비 30.9%의 성장을 보였다. 중국 샤오미(Xiaomi)는 48.9%의 점유율로 선두를 지켰고 이어 타이탄(Titan)이 14.5%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2020년 1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0%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조사기관인 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피트니스 밴드를 중심으로 한 손목밴드 제품은 건강 유지 및 건강관심도가 증가하면서 웨어러블 시장에서 47.9%를 차지하고 있다.

피트니스 밴드를 취급하는 업체 Raj Kreations의 Mr. Khatanhar 씨는 현재 취급하는 피트니스 밴드 가격대는 40~50달러 수준으로 도시 중산층이 주요 고객이라고 답했다. 피트니스 밴드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개인 용도뿐만 아니라 기업 선물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점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Raj Kreations사 역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제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3) 스마트 워치(Smart Watch)

인도에서는 2019년 한 해 동안 전년대비 77.5% 증가한 99만3000대의 스마트 워치가 출하됐다. 2019년도 기준 스마트 워치는 전체 시계 부문에서 61.1%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2018년 대비 53.6% 성장했다. Fossil은 30.3%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고 Apple사가 26.6%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2020년 1분기에는 20만 개의 스마트워치가 출하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3%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타격에도 불구하고 급성장세를 보였다.

시사점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비대면 원격 진료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염려 및 관심이 늘어나면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건강상태 점검이 가능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및 운동량을 체크할 수 있는 피트니스 밴드의 전망이 더욱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부정맥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웨어러블, 당뇨를 검사할 수 있는 웨어러블 등 의료용 웨어러블도 출시됐으며, 소비자들은 이러한 기기들을 활용해 스스로 검사하고 건강에 대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웨어러블(HS Code 903180, 851830)은 한-인도 CEPA 적용 항목이기에 우리 기업이 대인도 수출 시 낮은 관세를 통해 수출 가능한 제품이기도 하다.

IDC에 따르면 2019년 인도 웨어러블 시장의 평균 판매가격이 대당 39달러로 전년의 63달러에 비해 크게 하락하는 등 인도 소비자들은 비싼 프리미엄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격경쟁력과 함께 소비자 특성이 중요한 시장이기에 경쟁업체의 제품 가격, 기능, 소비자 선호도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현재 대부분의 웨어러블 기기가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점을 감안해 아마존, 플립카트, 샵클루즈와 같은 인도의 대형 온라인 유통채널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