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전자상거래 시장 동향
사우디 전자상거래 시장 동향
  • 김철민기자
  • 승인 2020.07.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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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가족단위 쇼핑물 방문 문화가 발달해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소비패턴이 일반적이었다. 3,400만 인구로 GCC 6개국 중 가장 큰 단일 소비시장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상기와 같은 이유로 전자상거래 문화는 크게 발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대형 쇼핑몰 영업 중단(20.3.16-5.31)으로 온라인 쇼핑 편리성 인식이 크게 확산되었고, 사용인구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코로나 이후 사우디 전자상거래 시장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KOTRA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무역관이 분석하였다.

사우디 전자상거래 시장규모

2020년 1분기 기준 유로모니터 분석에 따르면 2019년 사우디 전자상거래 시장은 전년대비 30.5% 증가한 약 31억 1,4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은 27.3% 증가하여 39억 6,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이후에도 연 평균 24% 이상의 고속 성장세가 지속되어 2023년에는 시장규모 89억 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18-23년 사우디 전자상거래 시장 동향

(단위: 억 달러, %)

GCC 최대 단일 소비시장 보유

2019년 기준 사우디는 약 3,420만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GCC 6개국(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전체 인구의 약 50%가 30대 이하여서 결혼 및 출산 적령기 인구도 지속 증가 추세이다. 여성 1인당 출산률이 2.4명에 달해 출산율로 높은 편이고, 인구증가율 또한 연평균 2%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14-18년 사우디 인구 동향

(단위: 만 명, %)

높은 인터넷 및 모바일 보급률, 전자상거래 성장에 기여

2019년 기준 총 3,420만 인구 중 3,020만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 보급률은 88.3%로 추정된다. 이는 중국, 미국, 프랑스, 러시아 보다 높은 수치이며, 사우디 정부의 인터넷 보급률 증가 정책으로 2020년 이후 사용자 보급률을 90%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2015-19년 사우디 인터넷 보급률 동향

(단위: 만 명, %)

또한, 사우디 통신정보기술위원회(CITC)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기준 사우디 무선통신 가입은 인구대비 100%를 초과했으며, 모바일 인터넷 가입은 88.1% 수준이다. 따라서 PC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2015-19.1분기 사우디 무선통신 가입 동향

(단위: 만 명, %)

2015-19.1분기 사우디 모바일 인터넷 가입 동향

(단위: 만 명, %)

전자상거래 주요 구매 품목

2019년 기준 사우디 전자상거래 구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의류 및 신발이다. 전체 구매의 47.8%를 차지하고 있으며, 금액으로는 14억 8,950만 달러 수준이다. 다음으로는 전자제품(모바일, 컴퓨터 등)이 11.1%, 가전제품(TV, 냉장고 등) 8.5%, 액세서리(장신구 등) 8.1%, 통신장비(스피커, 이어폰 등) 6.6%의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2019년 사우디 전자상거래 주요 구매품목

(단위: 백만 달러, %)

사우디 전자상거래 주요 플랫폼

아마존 소유 Souq.com이 전체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외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Noon, 가전전문판매 eXtra 등이 있다.

특히, 아마존은 2020년 6월 사우디 전용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Amazon.sa 운영을 시작했으며, 사우디에서 souq.com을 접속하는 고객은 Amazon.sa에 자동으로 연동된다. Amazon.sa는 사우디 인기 품목으로 위주로 제품을 구성하고, 특정 제품 사우디 한정판매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진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souq.com(Amazon.sa)의 사우디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상거래 정책 및 규제

전자상거래 시장규모 확대에 따라 2019년 7월 사우디 상무부(당시 상무투자부)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 및 이용자에 관한 정책을 개정했으며,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서류 등록 및 관리 강화

2. 전자상거래 규정위반 처벌 강화

3. 전자상거래 데이터 기록 및 관리 강화

4.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 강화

5. 소비자 대상 전자상거래 정보제공 강화

     2019년 7월 발표 사우디 전자상거래 정책 개정 주요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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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코로나19로 인한 전자상거래 인식 확산, 인구의 50%가 30대 이하이며, 인터넷과 휴대폰 보급률이 높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더욱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사우디 상무부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펜데믹 이후 2020년 3-4월 동안 사우디 전자상거래 시장 이용률은 1-2월 대비 400% 이상 급증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정부의 Lockdown 조치(20.03.16)로 인한 통행금지와 쇼핑몰 및 소매점이 영업을 중단으로 전자상거래 이용률이 증가 했으며, 주요 제품은 식품 및 음료, 오락용 가전제품, 위생제품 등이었다.

사우디 전자상거래 시장 독립 플랫폼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 현지법인 설립, 라이선스 취득 등 복잡한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며, 기존 플랫폼과의 경쟁이 쉽지 않다. 따라서 초기 진출 시에 사우디 인기 플랫폼인 Souq.com, Noon 등의 오픈 마켓을 통해 진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관련업계 종사자에 따르면 사우디는 철저한 가격경쟁 시장이다. 예를 들어 제품 구매 전 해당 제품이 판매되는 GCC 주변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가격 비교는 필수이며, 최근에는 제품 생산 국가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가격을 비교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가격경쟁 뿐만 아니라 SNS 홍보도 시장 진출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Global Media Insight의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약 3,420만 사우디 인구 중 73%(2,470만)가 유튜브를 사용하고 있으며, 62%(2,090만)가 페이스북, 60%(2,030만)가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SNS를 통한 제품 홍보가 매우 중요하며, 젊은층 사이에서는 SNS의 제품후기가 구매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