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서 칼럼] 거대한 플랫폼의 왕국이 된 중국
[전병서 칼럼] 거대한 플랫폼의 왕국이 된 중국
  •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 승인 2020.07.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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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br>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관시의 나라"에서 거대한 "플랫폼의 나라"로 변신- 스티브잡스의 힘?

​중국은 "관시(关系:network))의 나라"다. 고리타분하게 관시가 뭐냐 21세기에... 이런 소리하는 사람들 있지만 중국에서 살아보고 일해보면 안다. 관시가 모든 것이라는 것을. 그런 중국의 관시가 거대한 플랫폼으로 재탄생했다. 미국이 중국의 거대한 통제시스템과 플랫폼국가로 재탄생하는데 결정으로 기여했다.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만슨 스마트폰의 최대 수혜자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다

​중국 스마트폰을 이용해 "디지탈공산주의"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모택동-등소평도 상상하지 못했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었다. 진시황이래로 중국은 가장 완벽한 주민통제시스템을 가지게 되었다. 바로 미국이 개발하고 ,미국이 만들어준 스마트폰으로...

​가장 낙후된 금융 후진국, 중국이 세계 최대의 모바일결제시스템과 핀테크시스템을 가진 나라가 되었다. 요즘 중국 자판기에는 인민폐 삽입하는 구멍이 없다. 외국인은 "당황"해하고 중국인은 "당연"해 한다. "QR코드혁명"이다. 스마트폰 스캔으로 모든 거래 끝이다.

중국의 대형 박람회, 전시회에 표받는 사람이 없다. 등록시에 제출한 사진을 안면인식 시스템과 대조해 실시간으로 등록여부 확인해서 입장시킨다. 요즘 중국 "얼굴이 돈값(颜值)"을 하는 나라다. 햄버거 살때도 빵살때도 은행ATM에서 돈찾을 때도 신용카드나 핸드폰을 내미는 것이 아니라 얼굴을 카메라에 내민다. 안면인식시스템이 세계최고로 발전해 있고 실생황에 파고 든다.

 

 

 

코로나 19로 전세계가 난리났지만 정작 중국은 조용하다. 우한봉쇄 하루전에 500만명의 인구가 전국으로 빠져 나갔지만 25일만에 코로나 19를 잡았다. 북경의 "신파디농수산물 시장"에서 2차 발생이 있었지만 2주일도 안되 안정화 시켰다. 비밀은 스마트폰 위치정보와 CCTV의 활용으로 완벽하게 격리시킨 것이다.

​중국은 16.5억명의 핸드폰가입자의 위치정보를 통해 14억 인민들의 일거수 이투족을 5초단위로 모두 체크할 수 있다. 인구 4.1명당 1대꼴로 설치된 CCTV 3.4억대로 사회동향을 실시간으로 추적가능하다. 2021년까지 CCTV설치는5.7억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플랫폼의 시대" 중국에서 줄줄이 등장하고 있는 "세계적 스타(?)기업?

​8억명의 인터넷 가입자와 16.5억명의 핸드폰가입자의 힘은 BAT를 만들었다. 미국의 FANG에 대적하는 "중국판FANG"들이다. 세계1위의 IT하드웨어업체인 삼성전자의 시총은 중국의 알리바바, 탄센트의 절반수준이다. 세계 시총10대기업에 삼성은 명함도 못 내는 데 중국의 알리바바와 탄센트는 6위와 9위에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13위로 10대기업에서 등외다​

모바일결제를 포함한 핀테크의 세계 최강자는 중국의 "개미금융(Ant Financial, 蚂蚁集团)"이다. IPO를 앞두고 추정시총은 2000억달러에 달한다. 전세계 안면인식기업 랭킹1~5위가 모두 중국기업들이다.​

<전세계 안면인식기업 순위와 중국기업 현황>​

 

 

자료: 미국 표준 기술 연구소(NIST)

자료: 각 기업 공식 홈페이지, 즈후(知乎),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정리

중국의 CCTV는 지금 안면인식 기술은 이용해 수년전 범죄자까지 다 잡아낸다. 시위대의 안면인식도 한다. 홍콩시위때 홍콩당국은 마스크와 선그라스착용 금지를 명령했다. 안면인식을 통한 시위자 파악을 쉽게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화웨이"가 만든 도시용 천망공정(天网工程), 시골용 설량공정(雪亮工程)으로 14억 인민들을 완벽하게 관리한다. 중국의 대도시 시위는 이제 애초부터 발생이 어렵고 시위했다 하면 안면인식으로 다 파악된다. 덕분에 중국의 "하이크비젼(海康威视)" 같은 CCTV회사들은 세계최강, 세계최대의 CCTV회사가 되었다.

이번에 코로나19가 만든 중국의 스타기업이 있다. "바이트댄스"를 창업한 37세의 장이밍이 만든 15초짜리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다. 2012년 바이트댄스를 창업해 바이두의 아성을 넘었고 2017년 숏비디오인 틱톡을 창업해 월이용자만 8억명이 넘는 사이트로 키웠다, 코로나기간 동안 방콕 집콕 덕분에 앱다운로드가 폭증해 1분기 3.15억회, 2분기 3.05억회의 앱다운로드로 앱다운 세계 1위를 달성했다. 미군들까지 사용하는 바람에 군시설관련 영상정보 누출을 우려해 미국은 미군의 틱톡사용을 금지할 정도다.

​중국의 코로나 19로 또 대박난 중국기업중에는 원격진료사이트가 있다. "핑안굿닥터"와 "알리핼스케어"다. 코로나 격리로 현장진료가 불가한 상황에서 중국의 원격진료가 폭발했다. 핑안보험이 만든 원격진료회사인 핑안 굿닥터와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사용자 기반 약배달업체로 시작한 알리헬스케어는 순식간에 사용자가 1억명이상이 늘어나는 대폭발을 경험했고 중국의 원격진료, 원격의료의 신기원을 열었다.

​​중국, 거대한 자체시장(cative market) 가진 플랫폼 국가로 봐야?

​미국이 2018년부터 중국제재를 시작했고 2019년에 화웨이와 ZTE제재를 계기로 기술전쟁을 시작했다. 화웨이에 대해 장비구매금지, 기술제공금지, 반도체공급제한 등의 조치를 취했다. 보통의 기업이라면 미국의 이런조치에 도산했거나 치명타를 맞아 기업의 존망이 기로에 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화웨이는 여전히 세계 통신장비시장 1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였던 애플을 제치고 세계2위로 올라섰다.

​비밀은 무엇일까?

​중국 내부의 거대한 자체시장이 있다. 지금 중국의 핸드폰 사용자16.5억명음 미국, 유럽, 일본을 합친것 보다 더 큰시장이다. 지금 중국은 5G기지국은 68만개를 설치하고 있다. 전세계 설치 기지국 130만개의 52%가 중국에서 설치되고 있는 세계 최대시장이다. 그래서 미국와 유럽에 안팔거나 못팔아도 크게 타격 받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더 문제는 미국이 중국의 급소를 제대로 찌르지 못하면서 어설프게 공격하면 중국의 애국심에 불지르고 국산화를 자극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중국스마트폰시장에서 한국은 이미 거의 점유율 제로로 퇴출했지만 애플은 미국의 화웨이제재로 대표적으로 타격 받았다. 중국인들의 애국심마케팅이 작용한 것이다. 애플이 아니라 화웨이 폰으로 갈아타거나 구매를 해버렸기 때문이다.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보면 화웨이점유율이 46%로 역대 최고다. 화웨이가 아니라 트럼프대통령이 만들어준 점유율이다. 이런 세계 최대시장에서 한국의 삼성은 발빼 점유율이 0%대라는 것이 참 아타깝다.

 

 

중국의 허접해 보이는 전자부품, 반도체, 컴퓨터회사들의 주가 폭등의 비밀은?

​중국의 PCB, CIS, 개별소자 혹은 전력용 반도체, 저급 메모리, 서버회사들의 주가가 2019년부터 속등했다. 아이러니지만 미중의 기술전쟁이 불 붙인것이다. 중국의 기술 국산화에 정부지원 금융기관지원에 시장이 반응한 것이다.

​그리고 더 근본적인 것은 전세계 노트북, 핸드폰, 디지털TV의 60-90%를 생산하고 세계최대로 소비하는 나라가 중국이라는 것이다. 90-2000년대 미국인구 3.2억명이 전기전자분야 첨단기술주를 만들었지만 지금 중국은 미국인구의 4배에 달하는 거대한 소비자들이 내재해 실제로 소비하는 시장이다. 그래서 중국의 전기전자주들의 PER이 50배가 넘는 것이고 엔간한 첨단기술기업이면 PER100은 넘어서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의 첨단 기술기업들이 OEM생산응 통해 기술을 중국에 전해주는 바람에 제조기술에서는 이미 세계 최강이고 이젠 개발기술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 미중의 기술전쟁으로 중국정부는 첨단기술 개발과 육성에 올인한다. 한국과 미국에 비교하면 게임도 안될 중국의 허접한 반도체기업들의 주가가, PER이 높은 이유는 기업수익성이다. 애국심 마케팅으로 물량 몰아주기에 정부의 세금 혜택이 있다.

​예를 들면, 반도체기업의 경우 2019년 만든 지원책으로, 초기 2년간은 세금 0%, 이후 3년간은 50%만 세금내면 된다. 같은 조건의 기업보다 25%만큼 순이익율이 좋아지는 것이다. 미국의 트럼프대통령이 2018년 법인세율 34%를 21%로 낮추어 기업이익을 왕창 개선시킨 것처럼 중국도 유사한 정책을 쓰고 있는 것이다.

​중국 기술기업들의 주가폭등, 안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정부정책과 산업구조 그리고 생태계를 자세히 들여다 봐야 제대로 된 기업이 보인다. 그리고 여기에 미중 기술전쟁의 영향까지를 같이 넣어 봐야한다.

​거대한 중국의 기술의 항공모함, 플랫폼이 떻다. 그 플랫폼 위에서 수많은 스타기업이 날아 오르고 있고 앞으로도 날아 오를 판이다. 거대한 자체시장에서 전자부품, 반도체, 서버 수요가 폭발한다. 한국의 대중국 투자가들 카터라통신에 목걸고 챠트따라 투자하면 다친다. 중국산업과 기업을 깊이 들여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