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뷰티·스파시장 동향
베트남 뷰티·스파시장 동향
  • 김기태 기자
  • 승인 2020.08.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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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베트남에서는 소비력을 갖춘 직장 여성이 늘면서 피부관리 수요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KOTRA 베트남 다낭무역관이 베트남 뷰티·스파시장 동향에 대해 정밀 분석하였다.

□ 상품명 및 HS Code

 ○ KOTRA 베트남 다낭무역관 자체 조사 결과, 베트남 피부관리숍과 스파에서 주로 사용하는 화장품 제품은 주름개선, 여드름, 보습 효과가 있는 겔, 크림, 앰플, 마스크팩 등이 주를 이루었으며 페이셜, 바디마사지에 에센셜 혹은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기도 함. 이에 따라 피부관리숍과 스파에서 주로 사용하는 품목이 속한 HS Code로 상품DB정보를 작성하였음.

□ 시장규모 및 동향

○ (시장규모) 베트남 뷰티 산업*은 2015년 15억 3천 5백만 달러 규모에서 2019년 20억 8천4백만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8.36%의 성장률을 기록함. 올해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9.3% 성장한 22억 7천 6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샤워바디, 헤어, 데오드란트, 향수, 자외선 차단제, 구강 등 제품 포함

 ○ 특히, 스킨케어 시장의 경우 주 고객층인 여성들의 높은 경제활동 비율(79%)*과 프리미엄 브랜드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이 기대됨.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스킨케어 시장이 연평균 14.2%(2019년 ~ 2024년)로 뷰티산업 중 2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4년에는 9억 2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베트남의 15세 ~ 65세 여성인구 경제활동 참여비율은 OECD 회원국 평균 64% 보다 높은 79%로, 이는 중국보다도 10% 높은 수치임.

 ○ 베트남 뷰티 시장은 세계시장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작지만 무궁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 시장조사 업체 닐슨(Nielsen)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들의 화장품 소비는 연간 1인당 평균 4달러로 20달러 수준인 태국의 5분의 1에 불과함. 하지만, 2019년 기준 베트남 국민의 약 49%가 연간 5000 ~ 1만 5000달러의 가처분소득*을 얻는 등 중산층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베트남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를 기대해 볼만 함.

*총 소득에서 세금, 이자비용, 보험료와 같은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소득

 ○ (동향) 고온다습한 기후 특성상 베트남인들은 지성피부가 많으며 피지, 모공 확장, 여드름 케어 등에 관심이 높음. 최근에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 관리, 인구노령화*에 따른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음. 실제로 현지 피부관리 스파샵 CEO인터뷰에 따르면 가장 수요가 큰 서비스는 모공관리와 미백이며, 최근에는 피부 리프팅 등 안티에이징 관리를 받는 고령층 소비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힘.

*베트남은 2011년 고령화 사회(60세 이상 인구 9.9%)에 진입하였으며, 2038년에는 초고령 사회(60세 이상 인구 20% 이상)로 진입이 예상됨.

 ○ 마사지 서비스만 주로 제공하던 스파들 역시 피부관리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페이셜과 바디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개인별 피부 상태에 따라 미백, 보습, 피지관리 등 맞춤형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음.

베트남 뷰티산업 규모 및 성장률 추이

(단위 : 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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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수입규모 및 수입국 동향

 ○ 기초화장품, 마스크팩, 에센셜 오일 제품의 수입 규모는 2014년 9천 백만 달러 규모에서 2018년 기준 약 1억 5천만 달러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동기간 연평균 12.5%의 성장률을 기록함.

 ○  특히, 2015년을 기점으로 매년 관광객 수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면서 베트남 관광산업이 급격히 성장하였고, 이에 외국인 관광객 대상 스파 및 피부관리숍 등이 늘어나며 관련 화장품 수입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됨. 또한 비슷한 시기에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피부관리와 스파가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기 시작함.

주요 화장품 베트남 수입 동향

(단위 : 천 달러)

 ○ HS Code 3304(미용이나 메이크업용 제품류와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기준 베트남 최대 화장품 수입국은 한국으로, 지난 2018년 기준 약 3천 6백만 달러 규모의 제품을 수입하였음. 이중 피부관리숍과 스파에서 사용하는 기초 스킨케어 제품이 속하는 3304.99호의 제품의 대한국 수입 규모는 약 2천 7백만 달러로 1위이며, 그 뒤를 일본과 프랑스가 따르고 있음.

 ○ HS Code 3307.90으로 분류되는 마스크팩 또한 한국 제품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받고 있음. 2018년 총 수입액 천만 달러 중 약 30%인 2백 8십만 달러 규모를 한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음. 한국산 마스크팩 브랜드는 하노이, 호치민 등 주요 대도시에서 최다 판매 브랜드 20개 중 절반을 차지하였음. 마스크팩은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대표적인 한국 화장품 품목으로 인식되고 있음.

국가별 주요 화장품 수입액(2018년 기준)

(단위 : 천 달러)

 ○ 베트남 기초화장용 제품(HS Code 3304.99)의 수입액은 지난 2009년 4천 6백만 달러에서 2018년 1억 2천만 달러 규모로 10년 만에 약 3배 증가하였음. 이중 한국 제품의 수입액은 동기간 4백 4십만 달러 규모에서 6배 이상 증가한2천 7백만 달러를 달성함.

 ○ 한국산 마스크팩(HS Code 3307.90)은 보습과 같이 기본적인 기능뿐 아니라 미백(Skin-lightening), 피지 조절(Oil Control), 안티에이징(Anti-Aging)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면서 지난 2014년 70만 달러 규모였던 수입액이 2018년 2백 8십만 달러 규모로 약 280% 성장함.  

베트남 대한국 주요 화장품 수입 규모 추이

(단위 : 천 달러)

□ 경쟁 동향 및 주요 기업

 ○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외국산 브랜드가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한국산 화장품 점유율과 선호도가 가장 높음. 호치민시 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수입 화장품 중 한국산이 30%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EU 23%, 일본 17%, 태국이 13%로 뒤를 잇고 있다고 밝힘.

 ○ 시장의 나머지 10%를 차지하고 있는 대부분의 베트남 화장품 업체들은 외국산 브랜드를 독점적으로 유통하는 업체임. 베트남 에센셜오일-테라피협회 부회장 응우웬 반 민(Nguyen Van Minh)박사는 자국 화장품 제조업체들의 낮은 시장 점유율을 1) 주로 저가 화장품을 생산하여 수출에 집중 2) 품질, 포장 디자인 개발 소홀 3) 브랜드 이미지 구축 실패 등의 이유로 분석하였음.

  ○ 전문 피부관리숍과 스파에서는 주로 기능성을 갖춘 고가의 미국, 유럽산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됨. 한국, 일본산 제품도 종종 쓰이고 있으나, 안전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가격이 비싸더라도 미국과 유럽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 그 외에 주로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피부관리숍과 스파에서는 일부 유명 해외 브랜드와 OEM을 통해 제작한 자체 브랜드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됨.

 ○ Dermalogica(미국), L’Apothiquaire(프랑스), Vichy(프랑스), The face shop(한국) 등과 같은 유명 화장품 기업들은 브랜드파워를 이용하여 자체적인 스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이들 브랜드가 가진 장점은 고객이 익히 알고 있는 고급 브랜드들이기 때문에 꾸준한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임.

피부관리용으로 사용되는 주요 화장품

주 : 현지 피부숍 등 인터뷰 결과, 가장 수요가 많은 피지조절, 미백 제품류 선정

□ 유통구조

 ○ 베트남 스킨케어 제품의 유통구조는 아직까지 오프라인 판매(68.1%)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는 12.3%에 그침.

 ○ 그러나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이며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로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연령층이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20 ~ 30대 젊은 여성층이라는 점을 보아 향후 온라인을 통한 화장품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또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는 언텍트 소비 트렌드를 확산시켜 온라인판매 비중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됨.

 ○ 다만, 화장품은 유명하거나 입소문을 탄 브랜드가 아닌 이상 샘플 등의 직접 사용후의 구매를 선호하는 관계로 오프라인 매장 판매 비율 역시 적정선 이상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

 ○ 오프라인 매장 중 드러그스토어의 비중은 0.3%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관련 시장이 매년 10% 이상 성장 중이며, 소득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이 늘어나면서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드러그스토어에서의 스킨케어 제품의 판매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다낭무역관에서 진행한 스파 및 피부관리숍 인터뷰에 따르면, 스파 및 피부관리숍에서 사용하는 스킨케어 제품들은 1) 제품 직접 발굴 2) 자체 브랜드 제작 후 사용 3) 화장품 유통사로부터 소개 4) 제조ž판매사 요청에 따라 샘플 테스트 후 구매 등의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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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율 및 규제

 ○ 베트남에서 스킨, 로션, 크림 등 스킨케어용 화장품은 HS Code 3304.99.20/30/90으로 분류되며, 관세는 한-베FTA에 따라 4% ~ 8%가 부과됨. 한-아세안FTA의 경우 20%가 적용되기에 한-베FTA를 적용하는 것이 유리함. 그외에 3307.90.30으로 분류되는 마스크팩과 에센셜 오일(3301)은 한-베FTA에 따라 0%의 관세가 적용됨.

* 순번대로 Anti-acne prepartions, Other face or skin creams and lotions, Other

자료 : BIEU THUE SUAT THUE XUAT KHAU-NHAP KHAU TONG HOP

 ○ 베트남 내 수입 화장품을 유통, 판매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식약청(Drug Administration of Vietnam)에 제품을 등록하여야 하며 아래와 같은 서류를 제출하여야함.

  - 제품 등록 신청서(Cosmetic Product Proclamation Report)

  - 화장품 제조사 위임장(Letter of Attorney)

  - 자유판매 증명서(Certificate of Free Sale)

 ○ 또한 HS Code 3303(향수 및 화장수), 3304(화장품 및 스킨케어 제품), 3305(샴푸 및 헤어케어 제품), 3306(구강 및 치아 위생용품), 3307(면도 및 목욕제품)에 해당하는 제품은 베트남 인증기관으로부터 화장품 인증 절차를 거친 후 제품 고시 번호(Product Notification No.)를 취득하여야 함.

□ 시사점

 ○ 다낭무역관의 인터뷰에 응한 다낭 소재의 피부관리숍과 스파 관계자들에 의하면, 베트남의 경우 일부 북부를 제외하고 습하고 더운 날씨가 지속되기에 피부온도 진정을 통한 피지, 모공 관리와 미백이 유행을 타지 않고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고객들의 수요인 것으로 조사됨.

 ○ 이러한 기후적 요인으로 인해 얼굴에 도포하였을 때 기름기가 적고 피부에 잘 스며들어 발랐을 때 시원한 느낌이 드는 제형의O/W*의 스킨케어 제품을 선호함. 따라서 베트남 기후와 환경에 맞는 기능성 제품 개발과 임상실험 결과서 검증 등을 통해 바이어를 공략할 필요가 있음. 

*Oil in Water, 물 속에 오일입자가 분산되어있는 제형으로 물을 베이스로 하기에 사용감이 가벼움.

 ○ 피부관리숍의 경우에는 대부분 수입산 고급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주로 미국산 제품이 선호되었는데 그 이유는 고객들이 미국산 제품의 안전성을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답하였음. 따라서 피부관리숍과 스파에서는 안정성을 베이스로 빠른 효능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이 경쟁력있다고 여겨짐.

 ○ 인터뷰를 진행한 피부샵과 스파 모두 대면 미팅을 통한 제품 소개를 선호하였음. 직접 샘플을 발라보고 효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하였으며, 좋은 제품 발굴을 위해 스위스 등 유럽에서 개최되는 미용 관련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바이어도 다수 존재하였음.

 ○ 새로운 스킨케어 화장품을 발굴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친환경 성분, 유명 브랜드, 품질, 특별한 기능성, 가격 등을 꼽음. 다만, 피부관리숍과 스파의 주요 고객이 일정 수준 이상의 소비력을 갖춘 여성계층이기에 가격보다는 품질과 기능을 더 중요시 한다고 밝혔음.

 ○ 한국의 경우 피부관리, 스파 시장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진보된 관리노하우를 갖추고 있음. 현지에 진출한 한인 피부관리숍에 따르면, 베트남 피부관리 기술은 한국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기에 피부관리 노하우와 경험을 공급하는 피부관리 교육시장 진출도 고려해 볼 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