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3 19:32 (목)
전자상거래, 가속화된 물류혁명 어떻게 대응할것인가.
전자상거래, 가속화된 물류혁명 어떻게 대응할것인가.
  • 김기태기자
  • 승인 2020.09.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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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효과로 가속화된 물류 혁명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4조 달러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eMarketer의 6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은 7,098억 달러로 18% 성장하고, 전체 소매판매의 14.5%를 차지하는 기록적인 수치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였다.

특히, 금년 들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촉발된 온라인 쇼핑을 따라 잡기 위해 소매업체들은 전자상거래 주문처리와 기술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Walmart, Target, Lowes와 같은 소매업체가 최근 분기실적에서 전자 상거래 매출이 급증했음을 발표했다. Home Depot의 경우에도 2분기 전자상거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도 14%를 차지하였다. 분기 총매출 성장률 23%는 20년만의 높은 성장률 기록이었다. 3월 중순부터 Home Depot 기술팀은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를 개선했으며, 5월에는 시카고에 소재 창고를 주문처리센터(Fulfillment Center)로 전환하고 IT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등 물류배송체계에 투자하는 발빠른 조치를 취했다.

참고그래프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동안 온라인 쇼핑으로 극적인 변화를 보인 대형 소매업체 중 하나는 Best Buy이다. Best Buy의 온라인 판매는 2분기 242% 성장하여 사상 최고 수준의 분기 수익을 기록했으며, 연간 매출성장율도 최소 5.8%로 2년 만에 가장 높은 매출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CEO Corie Barry는 전체 10,000개 매장 중 약 25%를 온라인 주문처리센터로 전환하여 더 많은 양의 주문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배송 허브 모델 테스트를 할 것으로 발표했다. IT컨설팅 기업인 Gartner는 여러 부문의 기업 IT 임원들로부터 전자상거래 기능 강화와 물류시스템 개선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으며 막대한 투자를 통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과 소비자의 기대수준이 높아진 배경에는 소위 ‘아마존효과(Amazon Effect)’가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비자들은 전자상거래에서 배송, 취급비용을 부담하고, 주문 후 약4주의 배송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왔으나, 이제는 일주일 이내의 무료배송, 심지어는 1일, 1~2시간 배송에 이르기까지 기대수준이 상승하였다. 무료배송은 새로운‘물류표준’으로 점차 일반화되고, 당일 배송을 위한 비용 지불에 25%의 소비자만이, 그것도 $3 정도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Mckinsey) 따라서 이러한 구매자들의 다소 비현실적인 배송비용과 신속배송에 대한 기대를 전자상거래 판매업자들이, 심지어 Amazon까지도, 앞으로도 지속가능하게 충족할 수 있는지에 대한 비판이 있다.

물류체계의 변화와 기술발전

전자상거래업체와 물류기업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Last Mile 배송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마지막 배송구간을 의미하는 데, 배송과정 중 가장 비효율적인 단계로서 전체 물류과정 중 53%의 비용을 차지하며, 최근에는 제품주문부터 구매자에게 전달될 때까지로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
* Business Insider에서는 물류과정 중 집화(4%), 분류(6%), 수송(37%), 최종전달(53%)로 물류비용 배분

이러한 변화는 공급자 중심의 First Mile에서 수요자중심의 Last Mile이 중요성을 갖게 된 것이며,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대로 인한 소비자들의 니즈 변화와 IT기술의 발달 등으로 인한 물류환경 변화에 관련된 것이다.

구매자들의 배송 수요-무료/신속배송-를 충족하기 위한 기업의 대응은 주문처리센터(Fulfillment Center)에서 출발한다. 이는 도시 인근에 위치, 단기간 상품을 보관하며 선별, 포장, 라벨링도 하고, 당일/익일 배송 등으로 빠르게 주문을 처리한다. 또한 배송업체와의 가격도 협상할 수 있고 반품처리도 할 수 있으며, 사실상, 제조업자 또는 판매업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중개자 역할을 한다. 전통적 의미의 창고 및 유통센터는 Pallet/Box 중심으로 구축되어, 대량생산, 대규모 운송 및 보관에 초점을 맞추고, 공급망에 의해 예측가능한 일정에 따라 소매점으로 배송이 이루어진데 반해, 전자상거래에서 개별 구매자의 주문은 매우 예측하기 어려우며 이 센터의 처리과정도 매우 복합적이고 빨라야 한다.

전형적인 Amazon Fulfillment Center 내부

전형적인 Amazon Fulfillment Center 내부

주문처리센터는 우선 규모에 있어 과거의 창고보다 크다. 천장높이는 로봇 작업이 가능한 12m 수준으로 이전 창고 높이인 7.5m보다 높아졌고, Bulk 크기의 물량을 배송가능한 포장단위로 빠르게 변경할 수 있도록, 보관선반과 컨베이어, 물류장비 등을 위한 넓은 공간을 확보하였다. 사진에 있는 Oregon 주 Amazon Fulfillment Center의 경우 200천㎡ 규모에 64개의 트럭베이, 276개의 트럭/트레일러 주차공간을 갖추고 1,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18.10월 문 연 Oregon주 Portland 인근 Amazon 주문처리센터 전경

2018.10월 문 연 Oregon주 Portland 인근 Amazon 주문처리센터 전경

주문처리센터는 보관 및 판매제품 제공이라는 정적인 공급망을 제품의 기획과 생산, 배송 등 모든 과정에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생태계로 전환시켰으며, 이러한 기능은 다양한 주체사이의 빈틈없는 정보교환을 필요로 하며, 인공지능과 IoT, Robot과 같은 4차산업혁명 기술은 이러한 주문처리센터의 디지털화를 강화하고 있다. 주요기술과 그 역할은 다음과 같다.

■ Cloud Computing : 주문처리센터에 취합되는 막대한 양의 정보를 통합, 분석하여 효율적인 센터 운영 및 디지털 기능 강화

■ 인공지능 : 머신러닝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해석 및 수요예측을 통하여 최적의 인력 및 기계, 장비 활용을 계획

■ IOT : 주문처리센터 내 단계별로 스마트센서를 설치하여 물류흐름을 감시, 추적하고, 네트워크에 연결된 장비를 통해 주문과 동시에 처리작업을 진행

■ Robotics : 두가지 의미의 기술이 사용될 수 있으며, 로봇이 수행하는 자동화된 프로세스와 함께 로봇팔과 같이 인간의 작업능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통해 센터내 물품 배치, 분류, 선별작업 등 수행

전자상거래에 의한 물량증가와 고객들의 기대수준 향상에도 불구하고 물류혁신이 가능한 배경으로 운송과정에서의 기술혁신이 있다. Standford 대학에서 실시한 전자상거래 Last Mile 배송의 혁신적 기술도입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음의 4가지 기술을 현재 적용하고 있거나 조만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 첨단알고리즘과 분석기법 : 통합재고관리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으며,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하여 배송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음. 또한 최적 배송업체 선정, 가격결정, 최적 경로 결정과 같은 데이터 분석기능과 함께 배송 서비스 수요예측을 통하여 운영을 효율화 할 수 있음

■ Dron : 상업용 배송 드론은 배송 속도, 어려운 지형이나 장애물을 극복하는 능력, 환경 영향 감소 등 장점이 있으며, 배송용량이나 GPS 기술의 신뢰성, 보험료 부담 등 단점이 있음. 기술적 한계와 항공 규제, 안전 및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 등 이 최소화 되면 2~3년내 배송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Robots : 배송 로봇은 운영자가 원격으로 조정하며 모니터링 하는 무인장치로서 소포, 식료품, 세탁 등 근거리 배송에 적합함. 배송범위가 제한적이어서 광범위한 도입은 어려우나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배송업체의 운영에 도움이 될 것임

■ 무인/자율주행 자동차(트럭) : 미래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가시화되고 있으며, 자동차 회사뿐만 아니라 Google, Apple 등 다양한 기술기업들이 참여하여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음. 상대적으로 연구과제가 많으나, 자율주행기술이 물류산업에 도입될 경우 배송시간의 유연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이러한 혁신기술은 전자상거래가 촉발시킨 물류혁명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이며, 전통적인 배송업체나 비즈니스모델에 도전하며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로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대안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상거래 기업의 물류전략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의 성패는 전략적인 물류정책 수립에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2017년 BigCommerce 설문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구매를 촉진하는 핵심적인 세 가지 요소 중 두 가지는 배송가격과 소요시간이었다. 또한 45%의 고객은 배송옵션에 대한 불만으로 쇼핑 자체를 취소하고, 66%는 높은 배송가격에 구매의사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모든 품목에 딱 맞는 최적의 배송전략은 없으며, 사업규모나 배송국가, 예산, 제품, 포장재, 마진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어떠한 성과지표를 중요하게 다루느냐에 따라 배송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 구매전환율 상승 : 제품자체의 품질이나 마케팅방법, 디자인 등 여러 요소가 있으나, 무료배송은 전환율을 상승시키는 가장 주요한 요소 중 하나임

■ 신규시장 진입 : 신속하고 낮은 배송가격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경쟁우위 요소 확보

■ 평균 주문량(AOV, Average Order Value) : 대량주문에 대한 할인, 일정금액이상 주문의 무료배송 등으로 전자상거래에서 일명 객단가를 높일 수 있음

■ 물류비용 최소화 : 신규 고객확보와 이윤증가에 필수적인 요소로서 주문처리과정 효율화, 포장작업 최적화, 운송비용 최소화, 기타 잠재적 물류비용 최소화 등

물류전략의 핵심은 가격정책과 배송방법

성과지표와 배송변수를 고려한 후에는 배송정책을 결정하는 것이다. e-Fulfillment Service사에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고객들은 배송비용(가격)과 배송속도(방법) 모두 비슷한 비율로 중요하게 고려한다.
배송정책은 우선 가격정책이다. 가격정책에는 3가지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shipping speed / shipping price

자료원 : eFulfillment Service client survey

■ 무료배송 : 일률적인 무료배송 정책과 함께 조건을 부여할 수 있음. 예를 들어 일정량을 초과하는 주문, 특정품목 또는 특정기간(프로모션)에 대해서만 무료배송을 부여할 수도 있고, 배송기간에 따라 고객들이 선택하게 할 수도 있음

■ 실비배송 : 고객들이 결제하는 시점에 운송업체가 정한 배송비용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투명성과 신뢰감을 가지고 비용을 부담

■ 고정비용 : 제품구성이 유사한 크기와 무게인 경우 고려

가격정책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할 것은 무료배송이다. eMarketer 통계에 따르면, 88%의 전자상거래 고객은 무료배송조건을 우선적인 쇼핑동기로 파악하며, 86%는 배송가격 때문에 구매를 포기하며, 48%는 무료배송을 위해 당초 품목 외에 추가구매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배송은 구매동기와 재구매를 촉진시키고, 검색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고객불만요소를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 무료배송조건 충족을 위한 구매자 행동유형 ]

무료배송조건 충족을 위한 구매자 행동유형

무료배송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다양한 배송전략으로 시도할 수 있으며, 일단 무료배송을 시행한다면, 마케팅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및 이메일, 상품/결재화면 등에서 적극 홍보하여야 한다.

무료배송 실현 전략

- 배송업체 : 국내/해외, 포장크기, 배송시간 및 비용간의 균형 등에 따른 배송업체의 장단점을 고려하며, 약2개의 배송업체를 선정, 무료배송 실현을 위한 비용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 포장단위 : 배송비용은 사실상 운송업체가 결정하므로 통제범위 밖에 있으나 기계 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포장단위(박스크기)를 선택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선택한 포장단위에 여백의 공간이 있는 경우 구매자들이 다른 품목을 추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판매전략과 결합함으로써 전체적인 배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 포장재료 : 파손방지와 포장재의 무게, 소비자 선호 등을 고려하여 버블랩, 충진재, 공기주머니, 종이절단재, 기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배송정책은 배송방법이다.

■ 당일/1~2일 스피드배송 : Amazon과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표준이 되어 가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게 배송시간은 무료배송의 장점을 능가할 정도로 중요도가 높다. 스피드 배송은 고객충성도 향상 등 다양한 효과가 있으나, 자체 기술력이나 투자가 축적되지 않았다면 반드시 제3자 물류업체를 활용하여야 한다.

■ 글로벌 배송 : 관세 및 국가별로 서로 다른 규제나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에 초기 전자상거래업체에게 다소 쉽지 않은 과제이다. UPS, FedEx 등 경험과 능력 있는 배송업체를 통하여 Tracking등 안전한 배송과 복잡한 절차를 처리할 수 있다.

■ 매장 배송 : 의외로 많은 고객들이 무료배송 등 다양한 요인으로 매장배송 및 pick-up을 선호하므로 중요한 배송방법으로 고려하면 유리하다.

위와 같은 여러 변수와 배송비, 배송방법을 고려한 후에는 실제 제품에 대한 전자상거래 판매원가를 계산해 볼 수 있다. 원가에는 다음 요소가 포함된다.

■ 제품원가, 포장, 배송비용, 관세 및 통관비(부담하는 경우), 대금결재 비용 등

여기에서 배송비용은 제품자체의 특성이나 원산지 및 배송지역, 보험이나 트랙킹 서비스 여부, 기타 비즈니스 할인정책 등에 따라 다양한데, 주요 물류업체들은 온라인 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해 볼 수 있다.

■ FedEx : https://www.fedex.com/ratefinder/home?cc=US&language=en&link=1&lid=//ship/Pack+Rates+Corp

■ UPS : https://wwwapps.ups.com/ctc/request?loc=en_US&WT.svl=SubNav

■ DHL : http://dct.dhl.com/

보험과 Tracking 서비스는 배송과정의 안정감과 투명성을 보장함으로써 구매 고객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운영자의 업무 부담과 시간도 절감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물류기업에 따라 $100~200이하의 물품에 대해 무료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글로벌 전자상거래에서는 국경 간 물품이동을 수반하므로 각 국별 통관절차나 물품표시, 포장방법 등에 대해 인지할 필요가 있으며, 주요 물류업체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정보로를 확인할 수 있다.

■ FedEx : https://www.fedex.com/en-ca/shipping-services/international/customs.html

■ UPS : https://www.ups.com/ga/CountryRegs

■ DHL : https://www.dhl.co.uk/en/express/customs_support/duties_taxes/duties_taxes_shipper.html

포장은 구매고객에게 첫 인상을 제공하는 도구로서 포장상태나 디자인은 제품자체 만큼 주요하게 취급할 필요가 있다. 포장도구는 제품에 따라 크게 봉투의 형태(종이 또는 종이보드, 비닐팩)와 박스형태로 구분되며, 박스 또는 종이 포장의 경우 디자인을 가미한 인쇄물을 사용하는 경우 비용이 추가되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 포장도구 외에도 포장테이프, 감사카드, 완충지, 포장스티커 등을 통하여 포장효과를 높일 수 있다.

포장의 마지막 단계인 라벨링(Labeling)은 제품/발신지/도착지/반품지 등을 부착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인쇄스티커를 사용하는데, 온라인 서비스업체를 활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 참고할 수 있는 주요 라벨링서비스 업체와 소요비용은 다음과 같다

■ Stamps.com($17.99/월), Shippo($0.05/label), Shipstation($9-$159/월), ShippingEasy(무료~$99/월)

전자상거래업체의 거래 규모가 일정 정도 이상인 경우에는 제3자 물류업체의 주문처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재고량을 고려하여 주문처리업체에 제품을 보관시킨 후, 주문접수부터 포장, 배송, 반품교환까지 외주처리함으로써 전문화되고 신속한 물류처리를 할 수 있다. 주문처리업체는 주로 대도시 주변 등 고객 인근에 위치하여 배송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에게 큰 잇점을 줄 수 있다.

미국 내 글로벌 전자상거래의 대표적인 주문처리업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물류,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배송은 전자상거래 사업의 가장 어려운 측면 중 하나이지만 세부사항에 대해 확인하고, 그에 따라 운영을 최적화하면 성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전자상거래 국제배송 및 미국 세관절차

전자상거래시장의 규모가 증가하면서 매일 수백만개의 주문량이 국제배송으로 고객에게 도달하며 지속적으로 그 양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증가는 각국의 세관운영에도 부담을 주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전자상거래 이전, 세관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기업들 간의 B2B 거래를 처리하였으나, 이제는 B2C 거래가 일반적이며, 이에 따라 부적절한 설명 등으로 인해 관세당국의 부담이 커졌다. 새로이 등장한 이들 구매자와 판매자들은 수출입 프로세스나 규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불완전한 서류, 부정확한 정보를 신고하여 통관이 보류되거나 정밀검사를 위하여 몇 시간, 며칠씩 소요되기도 하는데, 이는 신속한 배송을 요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변화흐름과 상충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거나 직접 전자상거래에 참여할 때 미국 내 수입절차와 미국세관(CBP, US Customs & Border Protection)의 통관절차 3단계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 미국 내 수입 절차도 ]

미국 내 수입 절차도

[ CBP의 3단계 수입통관 절차 ]

CBP의 3단계 수입통관 절차

미국세관, CBP에서는 2016년 3월부터 개정된 법률 Section 321에 의해 면세 기준액을 $200에서 $800이하로 확대하였다. 이에 따라 문서작성이나 관세가 면제되는 수백만개의 추가배송이 발생하였으며 CBP에는 수입업자의 불법행위를 선별하고 지적재산권 위반을 점검하는데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하게 되었다.

CBP는 2018년 3월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전략을 발표하였으며, 엄격한 법집행과 함께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자발적인 규정준수를 촉진하였다. CBP는 또한 민간 부문과 협력하여 블록체인 기술 등 전자상거래시장의 배송처리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문제 상품을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미국시장 물품 판매자들이 통관절차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CBP에서 제시하는 규정 및 가이드라인은 아래와 같다.

CBP 규정 및 가이드라인

Source : CBP, E-Commerce Elements of Compliance

세계관세기구(WCO, World Customs Organization)에서도 B2C, C2C거래 등 전례없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에 따라 전자상거래 표준을 제정하여 각 국의 전자상거래 전략과 운영원칙을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WCO는 전자상거래의 성장이 글로벌 경제에 엄청난 기회를 창출하여 성장 동력을 만들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구매 방식의 혁명으로 더 넓은 선택과 배송 혁신, 다양한 결제 및 배송 옵션이 가능하며, 낮아진 진입장벽으로 중소기업에게도 글로벌 진출기회를 제공한다.

식료품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전자상거래의 성장과 배달서비스 앱 개발 및 다운로드 증가로 식료품 시장에서도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미 식료품 지출의 약 3~4%만이 팬데믹 이전에 온라인으로 식료품 쇼핑을 했다면 현재는 10~15%로 온라인 구매가 급증, 전체 소비자 수가 6월 기준 4,560만 명으로 높아졌다. Brick Meets Click/ Mercatus 조사에 따르면 6월 미국의 온라인 배달 및 픽업의 식료품 매출은 72억 달러로 특히 Covid 19 발생 이후 급등했으며, 2019년 8월 12억달러($1.2bil)에서 금년 3월 40억달러로 233% 증가한 이후 6월까지 추가로 80% 증가하였다. 또한 더 많은 미국인들이 다가오는 미래에 온라인으로 식료품 쇼핑을 계속할 것이며, 이러한 추세의 결과로 아마존, 월마트, 타겟 및 다른 주요 소매상들이 식료품 전자상거래 매출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하였다.

[ 미 온라인 그로서리 배달 및 픽업 증가현황 ]

미 온라인 그로서리 배달 및 픽업 증가현황

[ 팬데믹 이후 미국 내 온라인 판매로 확장한 사업체 ]

eMarketer는 앞으로 1~3년 뒤 식료품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380억~1,170억 달러($38~$117bil)로 성장하고, 2025년까지 온라인 식료품 판매액이 1,000억 달러($100bil)에 달하여 전체 식료품 소매액의 20%를 차지할 것이라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많은 소비자들이 앱 다운로드 등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며 편리함을 발견했고 팬데믹 이전보다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져 실제로 온라인 식료품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체들 사이에서는 올해 실시한 조사에서 최근 12개월 동안 아마존에서 온라인 식료품을 구매했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62.6%로 가장 많아 아마존이 e-grocery 쇼핑 명소로 이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 또한 Walmart 37.4% → 52.3%로 14.9%증가, Target 15.7%→22.9%로 7.2% 증가, Costco 8.9%→15.2%로 6.3% 증가, Kroger Co. 11.2%→13.9%로 2.7% 증가, Whole Foods Market 8.4%→13.2%로 4.8% 증가하는 등 다른 기업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 지난 12개월 동안 온라인 식료품 구입 비율 ]

지난 12개월 동안 온라인 식료품 구입 비율

자료원 : Coresight Research

아마존, 월마트 등 한국 식품 온라인 판매도 증가 추세

미 식품시장은 지난 몇 년간 편의성 트렌드의 확산으로 HMR(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에서도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 추세이다. 주로 한국 기업의 면류 제품이 미 주류 소매업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지 주요 소매업체에서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의 라면류는 다른 경쟁사보다 독보적인 매운 맛과 편의성, 독특한 맛이 어우러진 덕분에 한식의 매력을 전파하는데 핵심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 해외 K-noodles 나라별 소비량 ]

해외 K-noodles 나라별 소비량

자료원 : Morgan Stanley Research

현재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농식품은 5월 기준 총 1,364개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품목은 과자, 사탕류이며 그 뒤를 이어 소스, 양념류, HMR(간편식), 음료수, 면류 순이다. 한국산 HMR 제품은 아마존에서만 19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월마트 또한 구입 가능한 한국산 농식품은 151개이며 음료류가 33.9%로 가장 많고 면류(23.9%), 소스, 양념류(19.2%), 과자, 사탕류(7.9%)순이다.

[ 아마존과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한국산 농식품 품목별 점유율 ]

아마존과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한국산 농식품 품목별 점유율

자료원 : Thinkfood, 2020년 5월 기준

한인 식품점도 온라인 판매로 점차 확대

한인 최대 마켓체인인 H마트가 Walmart의 계열사인 젯닷컴(jet.com)과 제휴해 2019년 한국 식품의 온라인 판매 및 배달 서비스에 동참했다. H마트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뉴욕과 뉴저지에서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지만 이번 젯닷컴과 제휴를 통해 온라인 판매가 비약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뉴욕에 위치한 한양 마트(H&Y Mart) 대부분의 상품들은 배송 센터가 위치하고 있는 뉴욕에서 UPS Ground Service를 통해 미 전역에 배송되어 지고 있어 한국 식품 구입이 더욱 편리해 지고 있다.

D.C, VA, MD 지역에 9개의 식품점을 운영 중인 ‘Street Market’ 또한 최근 2-3년 사이 미 소비자들의 한국 식품 반응이 좋아지며, 라면, 소스, 김 종류를 시작으로 매장에서 한국 식품 판매를 시작으로 점차 냉동, 냉장 식품, 김치, 만두, 떡볶이에 이르기까지 미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식품의 판매가 2-3년 사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최근 e-commerce를 오픈하여 일반적인 제품부터 추후 한국에서만 구입 가능한 식품(예, 특정지역 장류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treet Market’은 H마트 와 같이 대형 기업은 아니지만 로컬 지역을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를 시작(UPS, FedEx 이용), 추후 미 동부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앞으로 한국 식품의 인기도 계속해서 증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내 배송시스템을 잘 활용한다면 크고 작은 한인 식품점들 또한 온라인 주문이 미국 내에서도 보편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중소벤처진흥공단  워싱턴DC 수출인큐베이터 박창기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