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레드 “유럽 카시트 시장 진출이 목표”
폴레드 “유럽 카시트 시장 진출이 목표”
  • 정우성 기자
  • 승인 2020.09.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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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반려동물 시장까지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 목표
폴레드는 현대차 연구원들이 창업했다.

어린이용 카시트를 만드는 국내 스타트업 폴레드가 해외 시장 진출 의지를 밝혔다.

폴레드는 현대자동차 사내 벤처로 시작해 2019년 4월에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품화해 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70억원을 돌파한 폴레드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현대차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백종진 폴레드 글로벌영업팀장은 올해 6월에 폴레드에 합류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주도하는 8년차 마케터다.

백 팀장은 역삼동 폴레드 사옥에서 무역경제신문과 만나 올해 글로벌 영업팀 인원을 4명으로 충원해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백 팀장과의 일문일답.

백종진 팀장
백종진 팀장

―현재 수출 실적은 어떻게 되나

“그동안 내수 시장에서 물량을 소화하기 바빴다. 해외 시장은 그러면서 보류를 하고 있었다. 올해 상반기 체코, 폴란드, 싱가포르, 태국에 25만 달러 규모 수출 실적을 쌓았다.

하반기에도 이들 시장에 물량을 제공할 계획이 있다. 코로나19로 제한이 많아서 온라인 마켓 위주로 공략하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은 폴레드 제품을 어떻게 구입하고 있나?

“기업 대 기업(B2B) 형태로 진출했다. 해외 총판이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나 매장에서 구입하는 방식이다.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는 상담회나 이메일을 이용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카시트 말고도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데.

“카시트로 출발해서 유아용품까지 다양한 액세서리나 아이템들을 출시하고 있다. 제품 종류만 20개가 넘는다.”

―주요 목표 시장은 어느 국가인가

“카시트는 국가마다 인증을 요구하는 장벽이 높다. 또 일본, 호주, 유럽연합, 미국 등 주요 국가마다 요구사항이 다르다.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연구개발, 시간 및 비용 투자도 상당하다. 폴레드는 유럽연합 인증을 갖고 있어서 유럽 시장 카시트 위주로 공략하고 있다. 다른 국가들은 차량용품 액세서리, 유아용품 위주로 접근하고 있다.”

올에이지360은 12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올에이지360은 12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올에이지360이라는 카시트다. 아이들이 빠르게 성장해도 제품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멀쩡한 카시트를 굳이 교체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올에이지360은 0세부터 12세까지 쭉 쓸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에서도 ‘대박’을 쳤고 해외에서도 그 제품에 흥미를 많이 보인다.

유모차나 카시트 밑에 까는 통풍 시트 기능을 하는 에어러브가 있다. 아이들 피부와 닿는 부분에 땀이 나면서 불편이 많았다. 거기에 선풍기 팬과 공기 청정 기능을 최초로 선보였다. 해외에서도 폴레드만의 차별화된 아이템이다.”

에어러브
에어러브는 공기 청정과 통풍 기능을 갖췄다.

―경쟁사 대비 폴레드만의 강점이 더 있다면.

“카시트 시장은 5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유럽의 브라이택스, 싸이벡스 등 브랜드가 있고 신규 업체들은 들어가기 쉽지 않다. 내 아이의 안전과 직결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폴레드는 자동차 회사 출신 개발자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차와 협업을 통해 얻은 신차 테스트 데이터가 많았다는 점도 강점이다. 그러면서 안전성을 수치화할 수 있었다. 또한 젊은 부모 취향에 맞게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 노력을 했다.”

―수출국 내에서 온·오프라인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생각인가.

“해외 시장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총판 계약 형태로 할 생각이다. 폴레드 한국어 홈페이지와 같은 방식으로 언어별 온라인 몰을 만들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도 폴레드가 원하는 방식대로 세련된 디스플레이 공간을 꾸미려고 한다.”

―분사 이후에도 현대차와 협업이 계속되고 있나.

“현대차가 남양연구소에서 신차테스트를 할 때 어린이 안전 항목 측정에 폴레드 카시트를 장착해 실험한다. 이 수치들이 폴레드의 연구개발에 큰 힘이 된다.

국내외 현대차 오프라인 매장과 협업해서 공동 판매를 하기도 한다. 동유럽에서 현대차 이미지가 좋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고자 한다.”

―해외에 폴레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홍보 영상이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 정부지원사업 과제로 홍보 영상을 만들었고 계속 제작할 예정이다. 현지 거래처에 제품 사진과 제안서를 만드는데 공을 들인다.”

―사무실에 강아지가 있다. 이유가 있나?

“지난달 말에 폴레드룸(POLED ROOM)이라는 서브 브랜드를 론칭했다. 반려동물용 방석과 계단, 유아 매트 등 '공간을 채우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인 것 같다.

“폴레드 브랜드를 활용해서 카시트뿐만 아니라 국내 반려동물 시장과 유아용품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자 한다.”

폴레드는 반려동물용품을 만드는 폴레드룸 브랜드를 론칭했다.
폴레드는 반려동물용품을 만드는 폴레드룸 브랜드를 론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