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8 15:04 (수)
“라이브 커머스, 3년 내 8조원 시장된다”
“라이브 커머스, 3년 내 8조원 시장된다”
  • 정우성 기자
  • 승인 2020.09.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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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이용한 화장품 마케팅에 주목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쇼핑 라이브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쇼핑 라이브

코로나19가 유통업에 미친 영향 중 하나가 인터넷 플랫폼의 강화다. 특히 모바일에서 실시간 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대세가 되고 있다.

인터넷 쇼핑 플랫폼은 물론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라이브 커머스 시장 현황을 점검했다. 그러면서 올해 약 3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2023년까지 8조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전망도 내놨다.

올해 이미 170조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 시장을 참고해 추정한 수치다. 라이브 커머스는 기존 유통업에 비해 효율성이 높고 구매 비율이 높으며 확장성이 넓다는 강점이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TV 홈쇼핑에 비해 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24시간 사용자 옆에 붙어있다고 볼 수 있는 만큼 TV 대비 노출도가 더욱 높기 때문"이라면서 "TV 시청 시간은 구조적으로 분명히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 이커머스 Ecosystem
인터넷 플랫폼 기업: 이커머스 생태계

일반 이커머스에 비해서도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다. 노출 대비 판매량을 구매 전환율이라고 부른다. 오 연구원은 "통상 이커머스 구매전환율이 0.3~1%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반해, 라이브 커머스의 구매 전환율은 5~8%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라이브 커머스는 TV 홈쇼핑에 비해 수수료가 낮다. 네이버는 매출의 3% 수준을 부과하고 있다. 비용은 상대적으로 적게 쓰면서 효율은 극대화되는 셈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방송에 참여한 시청자들이 채팅을 통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어 좀 더 입체적인 정보를 통해 구매 결정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진행자가

유명 인플루언서일 경우에는 이들의 유명세 및 팬층을 기반으로 해 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판매가 더욱 유리하다.

또한 모바일 콘텐츠라는 특성상 다른 이용자에게 전파되기 쉽다. 실제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라이브 중에도 매출이 증가하지만 방송이 끝나고 나서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TV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상품 판매 시 표현에 있어서 규제를 받지 않아 좀 더 자유롭고 생생한 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국내 기업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중국 내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인 브랜드 업체들이 온라인 매출액을 늘리고, 수익성 개선 또한 이끌어낼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따라서 이러한 브랜드 업체, 또는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하는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한 ODM업체가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코스맥스와 LG생활건강을 화장품 업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