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31 22:00 (토)
[천기덕 칼럼] 한강의 기적 다시 이루자 (선비정신 先飛精神-삶이냐 강시냐?)
[천기덕 칼럼] 한강의 기적 다시 이루자 (선비정신 先飛精神-삶이냐 강시냐?)
  • 천기덕 NPO 미래인재 청소년 인성육성 총장 겸 성과향상 연구소장
  • 승인 2020.10.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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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천기덕</strong> NPO '미래인재 청소년 인성 육성 총장' 겸 '성과 향상 연구소장’<br>
천기덕 NPO '미래인재 청소년 인성 육성 총장' 겸 '성과 향상 연구소장’

추석을 지나면서 걷이를 생각해 본다. 거둠은 인과응보와 탁월함의 선택이다. 씻나락과 파종용 씨는 튼실한 것을 쓴다. 심은대로 거두니 정성들인 씨가 건강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사람의 1대는 통상 30년을 잡는다. 100년이면 3대가 같이 사는 동시대족이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나와 조상, 후손의 건강과 안녕이다. 성묘대행 비대면 추석쇠기가 권장되었지만 그래도 어떤 형태로든지 만남이 있었다. 

풍년의 결실, 조상(父母千年壽)의 은덕과 만수무강을 빌고 후손들의 번성을 기원하는 마음은 (子孫萬代榮) 변함이 없다. 나라도 마찬가지다. 대대로 이어온 가문, 국가를 생각해 보니 삶이 기적이란 생각과 글자하나, 음식하나도 소중하고 새롭다. 차례상 우측부터 <효제충신예의>다. 만행의 근본이 효(孝), 공경함이 제(悌), 충성(忠), 믿음(信), 예의(禮)와 의로움(義)이다. 그림과 글자의 경계가 어려운 형상을 한 글자마다 간절한 염원을 담고 있다. 제사와 추수는 정성이자 고마움이다.

학문이든 일이든 그 주체의 근본인 인성이 튼튼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꾸준히 임하면 성과는 따라 온다는 것이 뇌과학적으로 입증 되었다고 한다. 인성 7대덕목을 살펴보자. 첫째, 개인관점에서 ⓐ정직(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올곧음)과 ⓑ책임(맡아서 해야하는 임무나 의무)이다. 낭비를 줄여주는 두가지 덕목이다. 둘째, 단체의 관점에서 ⓒ존중(높이 귀중하게 여김) ⓓ배려(돕고 보살펴 주는 애씀) ⓔ공감(타인의 의견, 감정, 주장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게 느낌)이다. 모두 상호관계적이다.

셋째, 사회적 관점에서 ⓕ의사소통(서로 뜻이 통함, 오해가 없음)과 ⓖ협동.협업(서로 마음과 뜻을 하나로 합함)이다. 나는, 우리는, 사회는, 국가는 인성의 바탕위에 잘 작동되고 있는가? 무엇이 가장 잘/덜 작동되고 있고, 개선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될까? 질문은 해답을 만든다. 물어야 알게되고 알아야 하게된다. 儒家的 생활속 지침, 성경(誠敬)의 인간상이다. 성은 정성과 참됨, 경은 예와 공경, 삼감의 뜻이다.

그것은 선비정신의 진수다. “先飛”로 치환해 보니 First Mover다. 퇴계 선생은 반듯한 사람, ‘진인(眞人)’이 되고자 애썼다. ⓐ‘자신을 속이지 말라’는 무자기(毋自欺)의 정직 ⓑ‘간사한 생각을 하지 말라’는 사무사(思無邪)의 책임감 ⓒ‘혼자 있을 때 더욱 삼가라’는 신기독(愼其獨)의 진지함 ⓓ‘모든 것을 공경하라’는 무불경(毋不敬)의 존경정신이다. 이런 삶을 추구하고 후손에게 물려주었다. 어질고 학습하고 수신(修身)하고 배려와 정성의 섬김과 손님을 모시는 삶을 가꿨다.

“사소한 것이 운명을 바꾼다”(이사역명 以些易命)는 말처럼 삶은 찰나의 이음이고 삶도 대대손손 대를 잇는것이다. 지금 이순간의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유전인자의 정체성을 생각해 보자. 성리학의 선비들은 그것을 삶의 <승리학>으로 여겼다. 그 바탕엔『인내천』과 자연의 섭리가 담겨 있다. 디테일에 답이 있다는 의미와 상통한다. 중요한 것은 태도, 생각의 관점이다. Details는 군사용어론 사역인데 그게 “力事”란 생각이 든다.

態度 (태도 태, 법도)의 태자를 보면 능할 능(能)과 마음심(心)의 합이다. 능히 해 내는 마음이다. “어떤 일을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반드시 (또 반듯이) 그 일을 해 내고 마는 사람이다.” 라고 정주영 회장이 “Times”지와 인터뷰에서 던진 묵직한 금언이다. 요즘 양식없고 가벼운 궤변이 너무 많아 확연히 다름을 느낀다. 마음(결단)의 명장, 다이아몬드같은 굳건함이 묻어있다. 교묘한 것이 서툰 것만 못하다. 약삭빠른 것보다는 우직한 것이 더 낫다. 대교약졸이다. (大巧若拙 大: 큰 대, 巧: 교묘할 교, 若: 같을 약, 拙: 졸할 졸) -회남자에 나오는 얘기다.

*유체이탈화법(遺體離脫話法)은 자기를 빼고 말하는 비겁과 무지, 무례의 소산이다. *신체에서 정신이 분리되는 유체이탈 상태처럼 자신이 관련되었던 일을 남 이야기하듯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어처구니없는 자화자찬으로 일관하는 것. 공교롭게도 같은 뜻의 영어 Attitude가 순서대로 번호를 붙여 합친 것이 100이다. 일당 백, 100점, 참 기묘한 일이다. 평범한 듯한데 비범함을 이루는 力事家가 기업인이고 이어져 내려와 歷史(지낸 역사)가 된다. 인재의 역량에서 태도가 제일 중요하다.

자연스러움은 순천(順天)의 곧은 마음이 깔려있다. Davis R Hawkins박사의 의식지도에서도 자발성을 중시하였다. 대학은 명명덕(明明德)과 친민(親民), 지어지선(止於至善)의 삼강령(三綱領)을 강조하였다. 중용도 천부지성을 따르도록 성도교(性道敎)부터 시작하였다. 삼강령의 명덕은 천부(天賦)의 성(性)이고 명덕을 밝힘은 성품을 따르는 도(道), 백성을 사랑으로 이끄는 친민은 길을 닦아놓은 교(敎)에 상응한다. 교학(敎學)으로 나누면 본성이 착함을 깨우치는 중용은 교(敎)에, 큰 배움의 도(道)를 익히는 대학은 학(學)의 영역이다.


이제 소득 3만불시대다. 산업화로 소홀했던 의식지체현상을 계몽적 깨우침으로 메꿔야한다. “자연은 묵묵한 가운데 일을 이뤄내고 공평히 해 주고 편안히 해 주며, 보내기도, 마중도 하는 것이다.” 사람은 쉽게 해주는(facilitate) 대인관계가 핵심이다. 가족, 조직 국가도 구성원들에게 쉽도록 궁리하고 애썼는지 반성 할일이다. 대한민국은 사람과 무역이 두 기둥 자산이다. , 좋은 대인, 세계 對 시민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接人春風이다. Make it easy to do business with us/me.

'노자(老子) 제45장 홍덕(洪德)의 첫 머리에, 가장 완성되고 완전한 것(大成), 가장 알찬 것(大盈)이 道다. 도는 만물을 끊임없이 창조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도닦는다는 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인효(仁孝)는 도리를 온전히 하고, 거짓을 막아 화합을 도모할 것을 강조했다. 하여 정치의 근본을 세우고 인심을 바로잡는데 힘썼다. 사람을 믿고 언로(言路)를 통해 군신간 소통을 중요시 했으니 그것이 이해와 공감이다.

가정엔 명절증후군, 명절스트레스란 말이, 국가엔 이념갈등 편가르기가 끊이지 않는다. 그만큼 소통이 안되고 갈등이 있다는 방증이다. 그렇게 어려운가? 불가능한가? 이런때를 소통훈련의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눈을 마주치며 마음을 전하는 ‘마음을 트는 소통’말이다. 보듬고 포용, 용서와 화해, 격려와 용기를 북돋워 줄 수 있는 귀한 인연이 될 터인데 말이다.

두레와 향약의 공동체정신을 재생하면 어떨까? 강인한 일체감으로 대한민국을 재건 할 수는 없을까? 통하면 믿고 믿으면 일도 관계도 쉬워진다. 규제를 만들고 감시하고 분석하고 종제하면 부가가치없는 일에 관리의 낭비가 너무크다. 선비정신의 “先飛”는 세월이 흘러도 변치않는 노래, 인향, 천번 이지러져도 남아있는 본질, 끝없는 새로움의 평생학이다. 우상향 성장과 성숙이다. 그것이 없으면 인생은 삶이 아니라 강시(殭屍, a frozen corpse)다. 필사의 생사결단으로 <한강의 기적>을 다시 이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