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31 22:00 (토)
벨라루스 등 EAEU로 전기전자통신제품 수출하려면 RoHS는 필수
벨라루스 등 EAEU로 전기전자통신제품 수출하려면 RoHS는 필수
  • 김철민 기자
  • 승인 2020.10.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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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전자통신기기 시장 세계시장 평균보다 높은 성장세
EAEU에서 2020년 3월부터 RoHS 요구사항 강제의무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벨라루스 전자통신기기 시장은 -3.8%의 침체가 예상된다. 그간 벨라루스 전자통신기기 시장은 세계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인 2.5%를 상회하는 연평균 4.3%의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분석기관 Statista에 의하면 2021년에는 전년대비 6.1%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라루스를 포함한 EAEU는 2020년 3월 1일부터 RoHS 요구사항을 의무화해서 인증취득기준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의 주의와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벨라루스 전자통신기기제품 인증 내용을 kotra 벨라루스 민스크무역관이 정밀 분석하였다.

벨라루스 전자통신기기 시장은 지속성장 중

분석기관 Statista에 따르면 2019년 벨라루스 전자통신기기 시장은 10억46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3.7% 성장했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 등에 의한 경기침체로 전년대비 -3.8%의 감소세를 보여 10억700만 달러로 2018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21년 이후에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4.3%의 지속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에는 12억4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판매량은 2019년 853만 대에서 2025년 963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전자통신기기 시장 매출액 추이

(단위: 십억 달러)

자료: Statista(www.statista.com)

 

벨라루스 전자통신기기 시장 매출액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 Statista(www.statista.com)

 

벨라루스 전자통신기기 시장 판매량 추이

(단위: 백만 대)

자료: Statista(www.statista.com)

시장을 좀 더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2019년 매출액 기준 전체 시장의 46.7%가 전화기였으며, 다음으로 컴퓨터가 27.6%, TV/라디오/멀티미디어 기기가 24.7%, TV 주변기기가 0.9%, 드론이 0.1%를 차지했다. 참고로 해당 분야의 2019년 세계시장 구조는 48.3%가 전화기였으며, 다음으로 컴퓨터가 27.0%, TV/라디오/멀티미디어 기기가 23.6%, TV 주변기기가 0.8%, 드론이 0.3%였다. 2019년 벨라루스 시장을 판매량으로 분석해보면 컴퓨터가 47.0%, TV/라디오/멀티미디어 기기가 29.1%, 전화기가 22.5%, TV주변기기가 1.4%를 기록했다.

벨라루스 전자통신기기 및 ICT시장 교역 규모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의하면 2020년 벨라루스의 인터넷 보급률은 70.6%로 2023년에는 72.8%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에 통신기기 및 관련 전기장비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벨라루스 국영기업 Horizont사(http://horizont.by)와 Vityas사(http://www.vityas.com)에서 생산되는 일부 TV 제품을 제외하고 벨라루스의 전자통신기기 시장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기전자통신기기 전품목의 수출입 시장 규모를 파악하는 것은 다소 방대해 HS코드 85류(전기기기와 그 부분품, 녹음기와 음성재생기ㆍ텔레비전의 영상 및 음성의 기록기와 재생기 및 이들의 부분품과 부속품)의 수출입통계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수출의 경우 러시아로의 수출이 전체의 72%에 달하고 있으며, 수입의 경우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로는 주로 전자기기 기타 부품류를 수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로부터의 주요 수입품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 가전제품류이다. 실제로 벨라루스로 수입되는 한국 브랜드는 더 비중이 높은데, 이는 한국으로부터의 직수입이 아니라 가전의 경우 러시아나 중국으로부터, 통신기기의 경우 베트남 등에서 생산된 한국 브랜드가 수입되기 때문이다.

 

벨라루스 전기전자통신기기류(HS코드 85) 국가별 수출 현황

Products: 85 (Electrical Machinery And Equipment And Parts Thereof; Sound Recorders And Reproducers, Television Recorders And Reproducers, Parts And Accessories)

(단위: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벨라루스 통계청

벨라루스 전기전자통신기기류(HS코드 85) 국가별 수입 현황

Products: 85 (Electrical Machinery And Equipment And Parts Thereof; Sound Recorders And Reproducers, Television Recorders And Reproducers, Parts And Accessories)

(단위: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벨라루스 통계청

벨라루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4~2018년 벨라루스 ICT 시장의 수출입구조는 아래와 같다.

2014~2018년 벨라루스 ICT 분야 수출구조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2014~2018년 벨라루스 ICT 분야 수입구조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2018년 벨라루스 ICT 수출입 제품 구조

(단위: %)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기반 KOTRA 민스크 무역관 작성

 

EAEU에 전기전자통신 기기를 수출하려면 2020 3 1일부터 RoHS 요구 인증취득 필수

벨라루스를 포함한 EAEU 회원국(벨라루스,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에서 판매되는 가전, 전기·조명기기, 전자통신기기 등 전기기술제품은 2020년 3월 1일부터 RoHS(유해물질규제)가 강제요구되는 적합성 확인(적합성 인증(CoC) 또는 적합성 선언(DoC))이 필요하다. 해당 적합성 확인으로 제조사는 해당 제품이 전기기술제품 및 방사성 전자제품에서 위험물질 사용제한에 관한 기술규정 EAEU TR 037/2016을 준수함을 입증해야 한다. EAEU TR 037/2016는 2017년 2월 28일 유라시아 경제위원회(European Economic Commission) 결정 No.24으로 제정돼 2018년 3월 1일부터 시행이 됐으나 2년간의 이행기간을 거쳐 2020년 3월 1일 정식 강제발효됐다.

EAEU TR 037/2016은 인간의 생명건강과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적용됐으며, 전기기술제품과 전자제품에서 납(Pb), 카드뮴(Cd), 수은(HG), 6가크롬(Cr6+), 폴리브롬화 비페닐(PBBs), 폴리브롬화 비닐(PBDEs) 등 6대 중금속 물질의 함량을 제한한다. 전기기술제품 및 방사성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균질재료에서 카드뮴 농도는 0.01 중량퍼센트(wt%)를 초과하지 않아야 하며, 나머지 5대 성분은 0.1중량퍼센트(wt%)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해당 샘플 분석 테스트 통과를 통해 적합성 확인(최대 5년 유효)을 받게 되고 EAC 인증마크를 부착하고 EAEU 회원국 내에서 자유롭게 유통·판매할 수 있게 된다.

상세 해당제품은 다음과 같다: 가정용 전기기구 및 가전제품, 정보통신기기, 컴퓨터 및 주변기기, 조명기구 및 조명공급원, 복사기 및 사무기기, 전동공구, 화재·보안·도난경보/감시기, 전자악기, 게임기, 자동판매기, 금전등록기, 티켓발행기, 카드리더기/단말기, ATM, 자동스위치 및 차단기, 500V AC/DC 이하 정격전압에서 사용되도록 설계된 케이블/와이어/코드 등

한편 EAEU TR 037/2016 기술 규정 적용이 제외되는 제품은 다음과 같다. 전기 장난감, 전기전자 장비의 부품으로 사용되는 태양광 패널, 육상/궤도/우주 물체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된 제품, 전기승강기 및 하역장비, 항공·수상·지상·지하 수송장비에 사용되는 전기전자제품, 배터리 및 축전지, 중고 전기전자제품, 계측기, 의료기기, 군사/방산장비, 원자력발전소 안전시스템을 위한 전기장치, 전기전자장비의 구성부품으로만 사용하도록 설계된 제품, 1000V AC 또는 1500V DC 이상 공칭전압에서 사용되도록 설계된 제품 등

시사점 

해당 EAC 인증 취득 관련해서는 국내외 전문 인증대행기관의 도움을 통해 취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손쉽고 빠른 대처방법이다. 벨라루스 해당 인증대행기관은 Bellis(www.bellis.by)이며, 해당 기관 대표 파쉭 유리 알렉산드로비치(Mr. Pashik Yuri Alexandrovich)는 KOTRA 민스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EAEU TR 037/2016 기술규정은 유럽에 수출하기 위한 RoHS2 (EU Directive 2011/65/EU)와 거의 유사하나 일부 차이가 나는 부분도 있으므로 전문기관 등을 통해 확인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언급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도움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Bellis로 연락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벨라루스 전기전자통신기기류 수입시장에서 한국산의 점유율은 낮은 편이다. 벨라루스 시장은 전반적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진입하기에는 경쟁도 치열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비교적 약한 편이며, 각종 인증 등의 진입장벽도 높다. 아직까진 기존 외국 브랜드에서 현지진출이 더딘 편인 독특한 제품군, 가령 아이디어 컴퓨터 주변기기나 소형 가전, 미니선풍기, 드론 등을 중심으로 진출을 시도해 볼 만하다. 벨라루스는 특히 가격에 민감한 시장임을 명심해 가격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아래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이 벨라루스의 1인당 GDP는 6000달러 초반대로 인근지역 평균보다 낮은 편에 속한다.

2019년 동유럽지역 GDP 성장률 및 1인당 GDP 비교 (벨라루스는 6,044.6달러)

(단위: 달러, %)

자료: Statista(www.statista.com)

EAEU 시장뿐만 아니라 여타 지역의 환경규제 변화는 제품의 시장진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므로 주기적인 모니터링 및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며, 해외환경통합정보망(https://eishub.or.kr) 등에서도 세계 환경 규제 관련 동향 자료를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