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7 17:12 (금)
러시아 빅데이터시장 급성장, 디지털 경제 이루려나
러시아 빅데이터시장 급성장, 디지털 경제 이루려나
  • 이강민 기자
  • 승인 2020.11.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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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부터 러시아 빅데이터 시장은 성숙기에 진입할 예정
- 시스템 통합 플랫폼과 BDA 플랫폼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

'빅데이터(Big Data)'란 다양한 출처(SAS, 오라클 등)를 통해 기존 방식으로는 처리가 어렵거나 불가능할 정도로 방대하고 빠르고 복잡한 데이터를 의미한다. 빅데이터는 수치 정보뿐만 아니라 문자,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방대한 정보로 생성 주기가 짧아 디지털 환경에서 생산되는 정보 흔적(데이터)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존 디지털 데이터는 2V(다양성 Variety, 규모 Volume)이었다면 최근 데이터는 3V(속도 Velocity, 정확성 Veracity, 가치 Value)가 포함되면서 '빅데이터'라 불리기 시작했다. 빅데이터라는 개념은 2000년 초부터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정보처리산업의 핵심 개념으로 부상 중이다. kotra 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이 러시아 빅데이터시장에대해 정밀 분석하였다.

 

빅데이터의 5V 개념 정리

 

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수집 

러시아 빅데이터 시장 개요

 

러시아 빅데이터 시장규모는 100억~650억 루블(1억5000만~9억1000만 달러)이라고 한다. 러시아 빅데이터 협회는 2018년 기준 러시아 빅데이터 시장은 100억~300억 루블(1억6000만~4억8000만 달러, 당시 환율 적용)이고 러시아 Soft사는 580억~650억 루블(9억3000만~10억4000만 루블)까지 추정했다. Boston 컨설팅 그룹은 2019년 기준 러시아 빅데이터 시장은 450억 루블(7억2000만 달러) 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014년 대비 러시아 빅데이터 시장은 3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2015~2018년 약 45% 성장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IDC 2014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40~50%가량 성장했다고 한다. Boston 컨설팅은 2015~2019년 연간 12%씩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관련 주요 기관들은 러시아 빅데이터 시장이 이미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한다. 러시아 빅데이터협회는 2024년까지 러시아 시장 규모가 3000억 루블(2020년 환율 기준 약 4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5000억~8000억 루블(69억~111억 달러)까지도 전망 중이다.

 

빅데이터는 글로벌 디지털 시장의 교차편집 기술(Cross cutting technology)로 러시아 GDP를 0.5~1.5%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러시아 빅데이터 협회는 밝힌 바 있다빅데이터는 특히 BDA(비즈니스 데이터분석법: Business Data Analystics)에서 핵심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크게는 디지털 경제를 실현하는 모멘텀이 될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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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n Soft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러시아 빅데이터 시장은 세계 시장의 1.8~2%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IDC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러시아는 155exabytes(데이터 처리 능력 단위)로 당시 글로벌 데이터 처리 능력의 1.8% 비중이었다. 2020년 기준 러시아는 980exabytes 수준인데이는 글로벌 데이터 처리 능력의 2.2% 수준이다현재까지 글로벌 데이터 처리 능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과 미국으로 양 국가의 데이터 처리 능력은 33zettabytes이다. 2025년까지 양 국가의 처리능력은 175zettabytes까지 달성할 전망이다. 러시아는 빅데이터 분석을 주로 금융권에서 수행 중이다. 자금 유동 패턴, 판매 알고리즘, 고객 수요 패턴 등에서 러시아 기관 및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사용 중이다.

 

러시아 빅데이터 시장 발달의 동인 및 결점

 

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분석

 

러시아 빅데이터 시장 세분화

 

전 세계와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빅데이터 시장은 일반적으로 데이터 수집 및 저장기술(클라우드 데이터 레이크 등)과 BDA로 세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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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러시아 빅데이터 시장은 빅데이터 단순 서비스보다는 BDA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CNews Analytics에 따르면 러시아 연간 매출 기준 상위 15개 BDA사의 연간 매출액은 2019년 기준 217억 루블(3억5000만 달러)이면, 전년대비 85% 상승했다. 러시아 BDA 사업은 2014년부터 시작됐고 2015년부터 성장(2016년만 하락)해 2019년은 기존 추세보다 독보적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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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연간 변화율(%)

N/A

8.2

-15.1

24.4

4.5

85.5

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편집(CNews Analystics 자료 활용)

 

러시아에 빅데이터라는 기술이 소개된 시점은 2010년 초이다. 초창기 빅데이터 기술에 대한 수요는 은행권, 통신부문, 정부기관 및 공기업이었으며 점차로 도매업, 에너지(석유가스), 부동산, 광업, 교통 및 물류, 보험, 제조업 등으로 수요가 늘기 시작했다.

 

러시아 주요 산업별 빅데이터 수요 현황

 

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러시아의 빅데이터 공급자는 주로 인프라 구축, 데이터 마이너(Miners), 통합 시스템 운영, IT 컨설팅이며 이들 공급자들은 빅데이터 서비스를 패키지 디자인 및 설계 방식으로도 공급하고 있다.

 

러시아 빅데이터 공급처(시장 참여자)의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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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2020년 상반기 기준 시장 전문가와 BDA 제공자들의 러시아 빅데이터 시장 평가는 아래와 같다.

  - 광고 타깃팅, 지리적 분석, 사회공학, 고객관계 관리, 신용 점수화(잠재 차입자의 지불능력 평가)에 대한 솔루션이 많은 수요를 보임.

  - 소비자는 최소한의 기술과 역량으로 분석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기에 코딩을 요구하지 않는 솔루션에 더 많은 관심을 보임.

  -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적용 가능성을 확대하는 하드웨어 플랫폼 개발 중. 일반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플랫폼 솔루션 개발은 시장 동인 중 하나로 간주됨. 고객들은 기존의 사전 구성된 분석 서비스를 이용해 일반적인 업무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음. 또한 기초 플랫폼의 기성품 툴킷을 기반으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만들 수 있음.

  - 클라우드 컴퓨팅의 역할이 커짐. 러시아 시장 분석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기업용 데이터 저장소나 온라인 매장 정보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프로젝트가 예상됨.

  - 2019년에는 분석뿐만 아니라 데이터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에도 관심이 높아짐. 더 이상 상이한 데이터를 수집 및 처리해 저장하기에 충분하지 않음.

  - 경영진을 위한 비즈니스 분석 시스템은 수요 증가 중. 이는 기업 활동의 결과를 도표와 그래프의 형태로 시각화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에 기인

  - 코로나바이러스는 빅데이터 프로젝트의 실행에 영향을 미침. 일부 고객들은 모든 재정적인 결정을 동결하며, 프로젝트 일시 중단을 선호. 이는 주로 패션업과 레스토랑 사업에서 나타남. 통신, 산업체, 농업 생산 및 금융기관은 계획대로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유지하는 중

  - 동시에 일부 BDA 제공업체는 기업 고객이 BDA 솔루션을 아직 도입하지 않았다면, 지금이 투자를 위한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함. 올해 BDA 사업의 일정 부분 감소가 예상됨.
 

러시아 빅데이터 정부 지원 현황

 

2018년 10월, 러시아 빅데이터 주요 수요처 및 공급처(금융, 통신, 솔루션 등)를 회원사로 러시아 빅데이터 협회가 설립됐다.

 

러시아 빅데이터협회

 

러시아 빅데이터 협회는 AI 제공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통신사에 제공했고 데이터 교류 보유자들(은행, 결제시스템, 도매상 등)은 신규 디지털 수입원으로 AI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 시작했다. 2019년 11월, 협회는 향후 5년 러시아 빅데이터 시장 발전 전략을 발표했는데 해당 전략안은 데이터 처리 능력 향상, R&D, 빅데이터 기술 고도화 등으로 국가 프로그램 프레임에 포함됐다. 빅데이터 기술 고도화 프로그램은 2020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되는 것으로 계획됐고 투자 인센티브, 기술 홍보, 공공부문 표준화, 응용센터 설립 등이 포함된다. 협회는 데이터 처리 고도화 가이드라인으로 ‘데이터 샌드박스(Data sandbox)’ 구축도 전략에 포함시켰다. 한편, 고급인력(약 6000명 대상) 양성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빅데이터 시장 고도화를 ‘러시아 연방 디지털 경제’ 실현이라는 국가 프로그램에 포함시켰고 2024년까지 다음의 과제를 해결할 방안이다.  

  - 데이터 처리 센터와 민간투자의 승인 및 확립을 위한 선호시스템 구축에 관한 일반 계획
  - 각 연방 구역에 총 8개의 백본 데이터 처리 센터 설립
  - 산업 부문 데이터 처리를 위한 10개 이상의 디지털 플랫폼 운영
  - 글로벌 데이터 저장/처리 서비스 부문에서 러시아 점유율 10% 달성

 

러시아의 빅데이터 시장 고도화라는 정부 어젠다는 ‘2014-2020/2025 국가 IT 발전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정부 전략은 2013년 11월에 수립됐고 클라우드, 모바일, 비즈니스 자동화 솔루션 등의 소프트웨어 기술 부문에 빅데이터도 포함됐다. 한편, 2017년 7월에 수립된 2018~2024년 ‘러시아 연방 디지털 경제’ 국가 프로그램과 2019년 5월 러시아 연방 미디어 통신디지털발전부가 상정한 ‘정보 인프라 2024’에도 빅데이터 기술이 반영돼 있다.

 

러시아 정부 프로그램 ‘정보 인프라 2024’의 목표는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의 러시아 비중을 5%까지 높이겠다는 것이며, 75개 디지털센터 설립이다. 러시아 미디어통신디지털부는 ‘2019-2024 통신 네트워크 및 데이터 저장 프로세스 인프라 구축 일반 계획’ 프로젝트를 상정했고 2019년 5월에 푸틴 대통령령으로 수행이 확정됐으나 2020년 말경에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2015년 9월에 발효된 개인정보보호법(#152-FZ, #149-FZ)과 같은 해 11월에 발효된 외국 소프트웨어의 공공조달 참여 금지법(Decree#1236)으로 러시아는 빅데이터 수행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기업 동향

 

러시아 미디어통신디지털부는 ‘2019-2024 통신 네트워크 및 데이터 저장 프로세스 인프라 구축 일반 계획’ 프로젝트를 발주했고 계약자로는 러시아 기업 Lanit 회사가 선정됐다. 그러나 정보 분야에서는 외국계 벤더 또는 계열사가 러시아 인프라 구축에 선도 중이다. 외국계 벤더 또는 계열사는 러시아 BDA 시장 가격이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서 이 부분에서는 영업을 축소시키고 있고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마이닝, 컨설팅, 장비 공급 등으로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의 빅데이터 관련 IT 영역별 참여 기업 (선별적 자료)

 

러시아 진출 외국계 기업(선별적 자료)

자료: 기업 웹사이트, Spark Interfax

 

러시아 주요 국내 업체(선별적 자료)

 

자료: 기업 웹사이트, Spark Interfax

 

빅데이터 도입 샘플 사례(선별적 자료)

 

자료: https://habr.com/ 

러시아 빅데이터 시장 진출 방법 및 유용 정보

 

러시아 빅데이터 관련 시장에 진출 외국계 기업들의 특징은 법제도가 아직 완비되지 않아 현지 법인(자회사) 진출로 대응하고 있다. 공공조달 참여 제한도 현지 법인이면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되는데다 현지 기업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정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지 법인 설립이 어려울 경우 현지 시스템 통합 업체를 통한 시장 진출이 당분간 안전한 방법으로 보인다. 러시아 시스템 통합 업체들은 다양한 소프트웨어 소스를 활용해서 빅데이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더욱이 러시아 시스템 통합업체들은 신기술 신개념을 보유한 외국계 기업들을 선호하는데, 이는 독보적인 시장 포지셔닝을 위해서는 러시아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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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빅데이터 협회

 

 

 

유용한 전시회 및 행사 

전문가 반응 및 시사점

 

러시아 모스크바 시청 IT팀 Dmitry Ontoey 분석 과장에 따르면, 빅데이터는 최근에 모스크바 시정부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부상 중이라고 한다. 다양한 출처로부터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각 부처와 기관들에 문제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시스템 통합업체 Glowbyte 컨설팅(Andrey Kondratov 수석 설계자)은 최근부터 러시아에 데이터 기반 응용 디지털 솔루션을 투자 도입하는 기업들이 크게 증가 중이라고 한다. 오프 소스코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글로벌 추세로, 러시아는 수입대체화 정책 하에 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빅데이터 시장은 성장기에 진입했고 현지 정책 프로그램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24년부터는 성숙기에 진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발생으로 비대면 디지털화는 가속도가 붙을 예정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조 속에 빅데이터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빅데이터 시장에 대한 기대 심리 대비 법제도가 명확히 마련돼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러시아 정부와 전문가 집단(빅데이터협회)이 빅데이터를 국가차원에서 강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고 이를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프로그램도 구체화되고 있어 상세법 마련은 단기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러시아 빅데이터 개발은 정부 기관과 대기업(자원개발 등), 금융권, 통신사에 국한되고 있었으나 러시아 시장 전문가들은 BDA의 일환으로 광고 타깃팅, 지리분석, 사회공학, 고객 관계 관리, 신용평가, 비규격 솔루션, 소프트웨어 솔루션 확장 적용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확장될 여지가 매우 높다고 평가 중이다. 이와 관련, 한국 기업의 러시아 빅데이터 시장 진출의 유망 분야는 시스템 통합 기술, 디지인설계 및 컨설팅, 솔루션 장착 하드웨어 플랫폼 등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