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7 17:12 (금)
코로나19 이후 칠레 전자상거래 시장 트렌드
코로나19 이후 칠레 전자상거래 시장 트렌드
  • 김기태 기자
  • 승인 2020.11.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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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전자상거래 트렌드 

칠레의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2019년 기준 37억 7,890만 달러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14년과 비교하여 2019년 시장규모는 약 3배정도 성장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SNS를 활용한 온라인 판매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모바일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 시장규모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모바일 온라인 쇼핑 시장규모는 7억 3,140만 달러로 2018년 대비 약 36.8% 증가하였으며, 2014년 대비 약 7배 증가하였다. 칠레 전자상거래 시장 트렌드를 kotra 칠레 산티아고무역관이 정밀 분석하였다.

 

칠레 전자상거래 시장규모
(
단위: US$ 백만)

주: 2020년과 2021년의 시장규모는 추정수치
자료: 유로모니터(2020.03.)

 

전세계적으로 유행중인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한 조치로 칠레정부는 2020년 4월부터 전국적으로 강력한 이동제한 및 의무격리를 선포하였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구매가 어려워진 소비자들이 온라인 구매를 이용하게 되었고, 판매자들 역시 정상적인 상점 운영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판매로 전향하여 온라인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었고, 이 결과 2020년 8월 기준 49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0년 시장규모는 45억 7,390만 달러, 2021년 시장규모는 54억 8,500만 달러로 예상된다. 다만, 해당 통계자료는 칠레의 COVID-19가 초기 상태였던 2020년 3월 작성된 통계자료로 실제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칠레 온∙오프라인 판매시장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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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칠레 전자상거래 상공회의소(2020.10.15)자료,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재구성

 

식료퓸의 온라인 구매비중이 제일 큰 것으로 나타나

 

온라인으로 판매(모바일 판매제외)된 상품 중 2019년 기준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식료품으로 총 판매액은 4억 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14%에 해당된다. 식료품의 경우 2019년 4분기 반정부 시위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슈퍼마켓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판매량이 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제품은 가구로 전체의 11%에 해당하며, 3억 4,750만 달러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된다.

 

식료품과 가구의 경우 칠레의 대형유통점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가 주로 이뤄졌으며, Jumbo, Sodimac, Falabella가 칠레의 대표적인 온라인 대형판매점이다.

 

상품 항목별 온라인 판매량
(
단위: US$ 백만)

주: 반올림한 수치로 합계에 오차 발생 가능
자료: 유로모니터(2020.03.)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곳을 회피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Rappi, UberEats, Cornershop과 같은 배달대행 앱을 이용하여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Mercado Libre 앱과 Rappi와 같이 한 가지 앱에서 모든 품목의 쇼핑과 즉시 배달이 가능한 슈퍼앱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칠레에서 가장 사용이 많은 앱은 UberEats와 Rappi로 이 중 배달앱 Rappi는 2015년 설립된 콜롬비아 기업으로 콜롬비아, 칠레,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9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 6월 기준 칠레에 4만명 이상의 배달원이 있으며, 2019년 5월 한 달간 발생한 배달 건수는 약 50만건이다.

 

Rappi 어플리케이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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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Rappi 앱,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직접 촬영

 

온라인 할인행사 사이버데이(Cyberday) 성행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BlackFriday)와 같이 칠레에는 사이버데이(Cyberday)와 사이버먼데이(CyberMonday)와 같은 온라인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칠레 대부분의 온라인 매장이 특가할인을 하며, 약 3~4일동안 행사가 지속된다.

 

2020년 사이버데이는 8월31일~9월2일 간 진행되었으며, 사이버먼데이는 11월2일~11월4일 진행됐다. 칠레 소비자들은 아주 급한 소비가 아닌 이상 사이버데이 행사기간을 기다리는 성향을 보이며, 이 기간 동안 필요했던 상품들을 한 번에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관찰된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은 특가할인과 동시에 지난 시즌 남아있던 재고를 처리하는 기회로 사용하기도 한다. 판매원 C씨에 따르면 “매장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구경하고 사이버 할인행사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언급하며 “특히 전자제품 및 고가제품의 경우 당장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다들 기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이버데이 기간과 평상시 판매량을 비교하면 사이버데이 기간동안 가구의 경우 평상시의 33배가 판매되었고, 가방류가 24배의 판매량 증가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전체적으로 평상시의 6배가 더 판매되는 등 사이버데이 기간 동안 많은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사이버데이(Cyberday)기간 판매량 증가비율

(단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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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평상시와 사이버데이 기간의 판매량을 비교

자료: 칠레 전자상거래 상공회의소(2020.10.15)자료,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재구성

 

다수 기업이 경쟁 중, 칠레기업의 점유율이 큰 편

 

칠레에는 많은 온라인 판매기업들이 경쟁하고 있으며, 칠레 기업들이 대부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칠레 기업으로는 Falabella, Ripley, Cencosud(Paris)가 있으며, 아시아권 국가로는 중국의 Aliexpress가 진출해있다.

 

칠레에 진출한 온라인 판매기업

 

 

자료: 각 회사 홈페이지

 

칠레 내 대형온라인 쇼핑몰 Falabella의 상품 판매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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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Falabella 홈페이지

 

배달의 효율성이 온라인 판매의 주요과제로 부각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인터넷 보급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및 온라인 디바이스에 더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온라인 판매량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더 높은 수준의 온라인 서비스를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배달의 효율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온라인 판매업체들이 정확하고 빠른 배송을 위한 물류관리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에는 추가비용 지불 시 당일배송 또는 익일배송을 하는 업체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주요 온라인 플랫폼인 Mercado Libre와 Falabella는 모바일 앱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사전용 e-월릿을 개발한 바 있다.

 

시사점

 

2014년과 비교하여 2019년 칠레의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37억 7,890만 달러로 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칠레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려면 오프라인 가게 운영과 마찬가지로 국세청(SII)에 등록하고, 구청에 법인세(patente)를 지불해야 한다. 가게를 등록하지 않고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여 단속이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반드시 등록 절차가 필요하다. 등록 절차는 칠레 국세청(SII)홈페이지(https://homer.sii.cl/index.html)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직접 등록이 어렵다면 등록을 대행해줄 수 있는 현지의 파트너를 구해 판매를 진행하는 방법이 가능하며, KOTRA 사업파트너 연결지원 서비스 혹은 지사화사업을 이용하는 방법도 권장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휴대폰 앱 및 SNS를 이용한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칠레의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칠레의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판매 방식을 도입하면 판매량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