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0 18:11 (화)
코로나19 상황에서 급성장하는 몽골의 e-커머스 시장
코로나19 상황에서 급성장하는 몽골의 e-커머스 시장
  • 김기태 기자
  • 승인 2020.12.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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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간 전자상거래 규모 급증세
유통시장 규모의 1.5% 수준, 코로나 이후 지속적 성장세 보일 듯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몽골 경제가 약 -2.6%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전자상거래시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4분기에 거래건수 57만 건에 699.1억 투그리크(2450만 달러) 수준이었던 전자상거래시장 규모가 올해 2분기 기준 83만 건에 959억 투그리크로(3360만 달러) 급성장해 건수 기준으로는 46%, 금액 기준으로는 37% 각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4분기 기준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전체 유통시장 중 1%에 불과했으나, 2020년 2분기 기준으로는 1.8%까지 늘어난 것이며 연말까지 3%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참고로 몽골 전자상거래 규모는 전체 유통시장의 1.5% 수준에 불과하다.     

몽골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 동향

(단위: 개, 십억 투그리크, %)

자료: 몽골 은행 자료 재구성

몽골 전자상거래 인프라 현황

몽골에서 e커머스 발전 과정을 보면, 약 10년 전부터 미국, 영국, 한국 등 해외 국가에서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usashop.mn, koreashop.epizy.com 등) 운영으로 시작돼 2015년부터 온라인 쇼핑 플렛폼 형식으로 발전했다.

2015년 최초의 ‘e커머스 포럼’ 개최를 시작으로 ‘e-커머스 개발센터’란 명칭의 비정부기관이 설립돼 e-커머스 관련 회의와 포럼 등을 지속 주관해왔다. 그 후 2016년과 2017년 2차례 포럼이 개최된 이후 2년간 중단됐다가 2020년 2월 개최키기로 예정됐던 제4차 ‘E-커머스 포럼’이  코로나19로 인하여 취소됐다.   

몽골 통신규제위원회 통계에 의하면, 2020년 6월 기준 몽골의 이동통신 가입자수가 442만2500명이며, 이중 스마트폰 사용자수는 327만3852명이다.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 72%, IOS 19%, 기타 9%) 중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수는 327만3900명이며, 이중 69%가 고속도의 4G/LTE 시스템, 나머지는 3G 시스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컴퓨터 총대수가 66만3883대로 유선 인터넷 서비스 사용자는29만4949명이며, 이중 92%가 일반가정, 5%가 사업체, 3%가 공공기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 사용자수가 급증하여, 2020년 기준 페이스북 사용자수 220만 명, 인스타그램 사용자수 40만 명, 트위터 사용자수 4만 명, 전체 쇼셜네트워크 사이트 가입자 중 48%가 남성, 52%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된다.

결제 시스템 및 배송 서비스 여건

몽골의 결제시스템은 2014년 소액결제시스템 24/7  실시간 시스템 도입, 2016년 상업은행 간 e커머스 결제 시스템, 2019년 소액결제 “자동 클리링 하우스(ACH+)” 시스템이 각각 도입되면서 전자상거래 결제에 필요한 안전한 결제시스템이 구축됐다.

2018년 몽골의 ‘결제시스템법’이 발효됐으며, 이 법으로 몽골은행에서 공식적인 결제도구로 사용되는 것은 현금 외에 1) 카드 2) 인터넷 뱅킹 3) 모바일 뱅킹 5) 이체서비스 6) 디지털화폐 7) E빌링 등이며, 전자상거래에서 주로 카드와 인터넷뱅킹이 이용되고 있다.  

현지에서 전자상거래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대도시 위주의 택배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2020년 기준 몽골 통신규제위원회로부터 우편서비스 특별면허를 취득한 업체는 14개 업체로 확인된다. 택배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MONGOL POST, KGB TEGBE, MOGUL EXPRESS, UB EXPRESS 등이며, 이중 전자상거래업체가 주로 이용하는 택배서비스는 MONGOL POST, KGB TEGBE 등이다.  

전자상거래 시장규모

인터넷 사용과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에 따라 개인과 개인, 기업과 소비자 간 전자상거래가 다수 이루어지고, 신규 e-커머스 기업체가 등장하는 등 점차 시장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관련 통계수치가 집계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몽골의 중앙은행은 2019년 4분기 부터 ‘결제시스템 보고서’에 전자상거래 금액을 별도로  분류하여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했다. 

2019년 4분기~2020년 2분기 까지 9개월간 현지 온라인쇼핑몰 사이트를 통해 총 96만4000건의 총 금액 536억 투그리크(약 1880만 달러)의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되며, 반면에 국경 간 e-커머스는 전체 111만 건의 총금액 1979억 투그릭(약 6940만 달러)의 전자상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몽골 통계청에서 집계된 해당 9개월간 전체 유통거래액은 총 16조3000억 투그리크(약 57억3000만 달러)으로 국내와 국경 간 e-커머스 거래금액은 전체 유통거래액 중 불과 1.5% 수준(현지 0.3%, 국경 간 1.2%)이다.

몽골 유통업 현황 및 e-커머스 거래액

(단위: 십억 투그리크, 개, %)

자료: 몽골 통계청, 몽골 은행 자료 재구성

현지 e-커머스 기업체 현황

몽골 블룸버그TV에 의하면 2019년 기준 몽골에서 온라인상 거래가 이뤄지는 웹사이트가 600여 개 존재하며, 이중 180개가 온라인상 상품 거래 쇼핑몰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나, 66개 사이트만이 지속적인 판매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gogo.mn에 의하면 공식 온라인포털을 운영하지는 않으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상 온라인쇼핑몰이 100여 개 존재한다고  보고 있으며, 그들은 소위 블랙마켓이기 때문에 정확한 시장정보 파악이 어렵다고 전했다.

지속적인 판매활동을 하는 쇼핑몰 중에서 종합쇼핑몰은 10개 정도로 파악되며, 그 중에서 회원수 및 온라인숍 입점 현황, 쇼핑몰의 운영 현황 등을 기준으로 상위 3개 쇼핑몰은 아래와 같다.   

BtoC 온라인 종합쇼핑몰 중 상위 3개사

자료: 각 쇼핑몰 사이트 및 온라인자료 종합 

국경 간 e-커머스 현황

최근 5년간 해외방문자 및 국경 간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서 해외에서 혹은 온라인상에서 신용/국제카드 사용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2019년 기준 연간 330만 건의 총 3억4000만 달러의 신용/직불카드 결제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며, 이것은 2014년 대비 3.2배 증가한 금액이다. 따라서 국경 간 전자상거래에 대한 통계집계를 위해 신용/직불카드 사용중인 10만 명을 대상으로 국경 간 전자상거래 경험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에 3520명이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자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95%가 개인소비 목적, 5%가 판매 목적으로 전자상 거래를 이행한 것으로 확인되며, 구매자 연령은 73%가 35세 이하 젊은층이며, 주요 구매 품목은 의류·신발류·가방류(44%), 화장품(21%), 가구류·가정용품(15%), 전자제품(14%)이며, 주요 거래 국가는 중국(41%), 한국(30%), 미국(22%)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 결제는 주로 신용/직불카드(79%)로 이뤄지며, 그 외 은행(12.5%) 및 비은행금융기관(1.5%)을 통한 송금과 개인을 통한 구매대행의 경우 현금(4.5%) 결제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운송 경로는 중국과 한국 등 국가에서 주로 육로를 통한 카고회사(58%)를 통해서 운송이 이뤄지며, 그 외에도 항공 카고(25.5%)와 국제우편(16.5%)을 통해서 배송되는 것으로 보인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위해 이용하는 사이트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네트워크와 미국의 아마존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그 외에 중국계 타오바오, 알리바바, 티몰, 한국계 지마켓, 쿠팡, 티몬 등의 사이트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관련 주요 통계

자료: 몽골은행 국경 간 전자상거래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