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2 10:12 (화)
중국 반도체 산업 어디까지 왔나?
중국 반도체 산업 어디까지 왔나?
  • 이강민 기자
  • 승인 2021.01.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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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제도적인 지원 아래 빠르게 성장 중
정치 경제적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술력 향상을 통한 자급률 제고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따라 반도체 산업이 국민경제의 성장에 미치는 작용과 역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의 반도체 기술은 중국 과학기술의 진보와 사회경제의 발전 있어서 매우 광범위하고 응용되어 발전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은 국가적으로 반도체 굴기를 통해 기술 자립도를 키워나가고 있으며 불확실해진 글로벌 경제 속에서 국가경제와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에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미중 간 갈등으로 불거진 글로벌 교역과 기술분야의 디커플링이 진행되며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IC Insight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중국은 2019년 반도체 자급률이 15.7%에 불과하며, 자신들의 궁극적인 자급률 목표로 책정한 2025년 70%까지 도달하기 위해 비록 요원하긴 하나 적극적인 노력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과학기술산업의 주요 포커싱 또한 반도체 쪽으로 점차 집중되고 있는 현황이다. 최근 중국의 관련 부처는 일련의 반도체 제조업의 구조적 변화와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지지하고 응용시장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산업관리의 규범화와 더불어 관련 법규를 재정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kotra 상하이무역관이 현재 중국 반도체 산업 현황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였다.

중국 반도체산업 관련 정책

자료: KOTRA 상하이 무역관 정리

□ 최신 동향 및 주요 이슈

  ㅇ 5G 영역의 빠른 발전에 힘입어 성장 중인 반도체 산업

    - 2020년은 중국의 5G 정식 도입 이후 전면적으로 보급 사용된 시기임. 올해 중국의 춘절 기간 코로나19로 인해 경제발전의 거대한 압박을 받게 된 상황에서 중앙과 지방정부의 지원 아래, 중국의 5G 네트워크 건설은 3월부터 빠르게 진행되기 시작함. 올해 10월 초에만 이미 설정된 건설 목표량을 달성완료했다고 관련기관은 밝힘.

    - 글로벌 최대 규모 5G 상용 네트워크를 건설했으며 올해 10월까지 중국은 이미 5G 기지 70만 개를 건설함. 지역별로 보면 동부 연안이 서부 내륙에 비해 5G 네크워크 건설에서 앞서나가고 있으며 남방이 북방보다 더욱 빠른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음. 특히 광동, 장쑤 ,저장, 허난, 산동, 상하이, 베이징, 쓰촨, 충칭 등에는 이미 2만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보유함.

    - 5G 기술 표준은 5G 기술 능력 강화와 업계의 응용력을 키워가는 두 가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 5G 기술의 기준 강화와 더불어 네트워크 세분화된 기술력, 5G 가상 전문 네트워크 기술 등이 단계적으로 함께 발전을 구축하고 있음.

    - 5G 휴대 전화 또한 대규모로 출고되며 반도체 산업을 견인하고 있음. 2020년 1~11월에 중국 국내의 핸드폰 전체 출하량은 2억8100만 대에 달하며, 그중 5G 핸드폰의 출하량은 1억4400만 대로 전체의 51.4%에 육박함. 2020년 말까지 중국의 5G 핸드폰 수는 2억 개에 달하며 소비시장 또한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함. 

    - 이 밖에도 5G 응용은 업계의 여러 분야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음. 현재는 제조공장, 광산, 항구, 의료, 전력망, 교통, 안전, 교육,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이 진행되고 있음. 업계의 응용 수요는 현재 모니터링 스마트 인식, 원격제어, 위치 포지셔닝 등의 주요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

     포산시 이동 5G + 응급의료구조 시스템 구축(구급차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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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왕이신문(网易新闻)

 

     포산시 이동 5G + 응급의료구조 시스템 구축(구급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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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왕이신문(网易新闻)    

  ㅇ 미중 간 갈등으로 야기된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 제고 노력

    - 2020년 이후 화웨이, SMIC 등 중국의 주요 과학기술분야의 메이저 기업들이 미국의 제재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음. 이는 중국의 반도체 재료와 설비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음.

    - 2020년 8월 국무원에서 발표한 '신시대 직접회로 산업 촉진과 소프트웨어 산업의 질적 발전을 위한 약간의 정책'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과 소프트웨어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칩의 자급률을 현재의 30%(중국 기준 자급률)에서 70%로 높일 것으로 밝힘. 재정과 세무 분야에 있어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조건에 부합되는 기업에 10년간 기업소득세 면제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임.

    - 또한 올해 12월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 경제업무 회의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적 중점 임무로 '산업체인과 공급체인의 자율적 통제 능력 강화'라고 언급함. 비교적 취약한 산업기술분야를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핵심기술 배양을 통한 난관 극복을 명시하고 있음. 특히 기초부품, 기초공예, 핵심기초재료 등 산업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기술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

    - 특히 14차 5개년 규획 중에서도 과학기술 자생력 강화를 국가발전의 전략적 기반으로 간주하고 관련 부처는 5G, 직접회로(반도체), 생물의약 등 중점분야를 규획에 포함하시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 이와 함께 국무원 학위 위원회는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집적회로 학과를 1급 학과로 선정해 기존의 전자과학기술 1급 학과에서 독립하겠다는 제안을 함 .이는 집적 회로가 '2급 학과'에서 '1급 학과'로 업그레이드 되며 향후 기술연구에 있어 후진 양성과 인재 육성에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됨.

    - 세계 일류의 기술력에 비해 중국 국내의 집적회로 업계 기술은 여전히 낙후돼 있으나 정책, 자금, 인재 등 여러 분야에 있어서 전면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집적회로 업계의 빠른 발전을 시도하고 있음. 이는 반도체 재료-설비-직접회로(IC) 설계-웨이퍼 제조-패키지 산업 체인의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음.

중국 반도체 주요 재료분야의 발전 수준

자료: 동방증권연구소(东方证券研究所)

□ 주요 기업 현황

  ㅇ 기업조사 수치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관련기업은 총 7만7400개가 있으며, 그중 영업 및 존속 상태인 기업은 6만900개임.

    - 지역별로 보면 광동성 내 반도체 관련 업체가 전체 반도체 업체 수의 51.56%인 3만1,400개로 가장 많으며 2위는 장쑤성 1만2,100개, 3위는 상하이로 7,100여 개사가 위치해 있음.

    - 등록자본금을 기분으로 보면 100만~500만 위안 수준의 기업규모가 34%로 가장 많은 편이며 100만 위안 미만인 기업 또한 약 30%에 달함.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3,000만~5,000만 위안 규모의 기업은 2%로 가장 적은 편임.

2019년 주요 반도체 기업

자료: KOTRA 상하이 무역관 정리

나. 산업 현황

□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시장

  ㅇ 2011년부터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시장으로 부상하였음. 2019년에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중국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 세계 시장규모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임. 중국은 현재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글로벌 직접회로(IC) 시장규모

(단위: 억 달러)

자료: IC insights(1월)

  ㅇ 2019년 중국 집적회로 시장규모는 7,500억 위안을 돌파했으며 이중 외자기업이 약 30%의 비중을 차지함. 전 세계 2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중국 내 생산기지 혹은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했음.

  ㅇ 반도체 재료는 주로 집적회로에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집적회로는 전체 반도체 산업의 80%를 차지하고 있음. 최근 몇 년간 집적회로가 활발히 발전함에 따라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더욱 촉진하고 있음. 중국은 전 세계 주요 전자 정보제조업의 생산기지일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집적회로 시장임.

    - 2015년 이후 중국의 집적회로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음. 2019년 집적회로 매출액은 약 7,56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90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됨.

중국 집적회로(IC) 매출액 추이

(단위: 억 위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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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중국산업정보망(中国产业信息网)

    - 중국 집적회로의 산업구조로 볼 때 직접회로 설계의 산업규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 2019년, 중국 직접회로 설계의 산업규모는 2947억 위안이며, 칩 제조 산업규모 2,149억 위안, 패키징 및 테스트 산업규모가 2,494억 위안을 각각 차지하고 있음.  

  ㅇ 현재 중국의 집적회로 시장은 여전히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은 상황이며, 중국 내 집적회로 생산능력은 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해 여전히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특히 최첨단 칩은 기본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산 집적회로가 여전히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현재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환경을 놓고 보면 중국 로컬기업과 외국기업이 여전히 큰 격차가 존재하는 게 사실이며 특히 최첨단 영역에서 격차가 더욱 심한 것으로 보고 있음. 

중국 직접회로(IC) 시장규모와 생산규모 변화 추이

(단위: 억 달러)

자료: IC insights(3월)

□ 중국 반도체 벨류체인 현황

  ㅇ 중국 반도체 벨류체인의 경우 업 스트림의 지주산업, 미드 스트림의 제조산업과 다운 스트림의 응용사업으로 이루어짐. 이중 업스트림 산업은 주로 재료와 설비, 미드 스트림의 핵심은 집적회로의 제조, 다운 스트림은 반도체 응용으로 분류됨.

중국 반도체 산업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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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ㅇ 반도체 설비는 주로 집적회로 제조와 패키징ž테스트 두 가지 프로세스에 사용됨. 또한 웨이퍼 가공설비, 검사장비, 패키지 설비 등으로 나뉘며 웨이퍼 가공설비가 위주임. 검사설비는 웨이퍼 가공단계(전공정)와 패키징ž테스트 단계(후 공정)에서 모두 사용됨.

반도체 재료 주요 공급상

자료: SEMI CHINA

□ 수입액 지속 성장

  ㅇ 수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직접회로(HS 8542 기준)의 수입성장 안정세 유지

    - 2014~2019년, 중국의 반도체 직접회로(HS 8542 기준) 수입액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7~18년 연속 2년간 10% 이상 증가율을 기록함.

    - 2019년 중국 직접회로(HS 8542 기준) 수입액은 3058조9800만 달러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 소폭 하락함.

2014~2019년 중국 반도체(HS 8542 기준) 수입액

(단위: 백만 달러, %)   external_image

자료: 한국무역협회

  ㅇ 대한 수입 2위 차지

    - 2017~2019년, 중국 직접회로(HS 8542 기준) 수입액 Top 3 국가(지역)는 대만, 한국, 말레이시아임.

    -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었으나 2019년에는 대폭 하락하며 634억3200만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함.

    - 2019년 중국의 대베트남 직접회로(HS 8542 기준) 수입액은 133억29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82.8%로 크게 성장함.

2019년 중국 직접회로(HS 8542 기준) 수입 Top 10 국가(지역)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한국무역협회

다. 진출 전략

□ 현지진출 SWOT 분석

□ 유망분야

  ㅇ 5G관련 반도체 분야

    - 중국 5G시장이 신속히 발전하고 있으며, 5G에 관련된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음. 이에 따라 우리기업 또한 기술 혁신을 통한 5G 관련 반도체 분야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하여 시장 내 더욱 큰 포지셔닝을 차지해야함. 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신기술(AI, VR/AR, IoT 등)의 개발과 연구가 활발해짐에 따라 한중 기업 간 다양한 협력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마련이 필요함. 

  ㅇ 제3세대 반도체 관련 분야

    - 신재료를 활용한 반도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제3세대 반도체의 가성비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응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음. 향후 5년 내 제3세대 반도체 재료를 바탕으로 하는 전자부품이 5G기지국, 신에너지자동차, 특고압, 데이터 센터 등의 여러 장소에서 응용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시장 점재력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