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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대만 외식산업 트렌드 및 진출전략
코로나19 이후 대만 외식산업 트렌드 및 진출전략
  • 이강민 기자
  • 승인 2021.01.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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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외식산업 지원정책을 이따라 발표하고있다. 소비 시장 전반에 언택트 비즈니스가 확산됨에따라 이에따른 지원을 강화하였다. KOTRA 타이베이무역관이 대만 외식산업 현황 및 지원정책을 정밀 분석하였다.

먼저, 배달서비스에 대한 지원 내용이다. 배달플랫폼을 활용해 배달서비스를 도입하는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최고 15,000대만달러를 지원(이 방안은 2020년에 시행 완료. 총 7,000개 업소를 지원)하게 된다.

자격심사 후 선정된 장수/테마/대만요리 업소를 대상으로 30만~60만 대만달러 규모의 브랜드 리뉴얼, 매장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한다.

또한,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기 발전계획(정책명: 連鎖加盟及餐飲鏈結發展計劃)도 추가로 발표하였다. 4개년 계획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시행하며 총 4억 808만 대만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①서비스 역량 강화, ②외식산업의 클러스터화, ③내수 촉진 마케팅 다변화, ④해외 진출 확대, ⑤글로벌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구체적인 지원 사항으로는 ▲서비스 환경의 외국인 친화성 개선(외국어 표기 등) ▲해외 프랜차이즈/외식/관광 전시회 참가 지원 ▲업계 간/업계 내 수직/수평 협력 지원 ▲해외 타깃시장 협단체·바이어와 교류 주선 ▲경영관리 역량 강화 지원 ▲잠재 관광지 및 특색 음식점 발굴/육성 ▲단체 마케팅 행사 개최 ▲대만 미식(美食)의 표준화 추진 ▲미식 전문가 양성 ▲대만 미식 대표단 선발 체제 마련 ▲해외 진출 지원체제 마련 등이 있다.

음식 배달에대한 수요와 공급이 많아져, 위생안전 관리감독도 강화된다.

대만은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장으로 대만 정부도 주요 사회정책 과제 일환으로 삼고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21년 새로 도입되는 외식산업 관련 규정으로는 돼지고기 원산지 표기 기준을 강화한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산 락토파민(성장촉진제) 함유 돼지고기 수입 조건부 허용과 연관이 되어있다. 

음식점을 비롯해 포장/벌크 식품도 해당 조치 적용대상이다. 테이크아웃(즉석 조제) 음료에 대한 총 당분/열량 표시 의무화가 시행된다.

대만 경제부가 발표한 '2020년 외식업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외식업의 운영비는 원재료비 및 제품원가가 과반(53%)을 차지하고 인건비가 30%(나머지 17%는 기타 비목)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이익률은 평균 12% 수준으로 음료점(13%)이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경영상 애로사항은 ▲영업비 상승(응답률 54%) ▲인건비 부담(53%) ▲업계 경쟁 치열(49%) ▲식자재 원가 변동성(47%) ▲점포 임차료 부담(46%) ▲높은 인력유동(44%) ▲빠른 소비자 기호 변화속도(34%) ▲인력부족(31%) ▲저가경쟁(25%) 순으로 꼽고 있다.

사업 발전 방안으로는 ‘식품안전관리 강화’를 최대 과제로 꼽았고(응답률 56%) ▲신제품 개발(47%) ▲인건비 지출 축소(44%) ▲원재료비 지출 축소(38%)가 높은 편. ▲신규 브랜드 론칭 또는 새로운 형태의 점포 개설 ▲온라인 판매 확대 ▲유통채널과 전략적 제휴에 대한 관심도 22%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고 있다.

대만연쇄가맹협회 자료에 따르면, 대만 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2019년 1,000개를 돌파하고있다.

2019년 기준,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증가율(4.8%)이 업소 증가율(1.2%)보다 4배 높게 나타나고 타깃 세분화,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다양성과 개성을 중시하고 소비자 관심 변화가 빨라진 시장 여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만은 테이크아웃 음료점, 피자/도시락 전문점과 같이 포장/배달 방식으로 운영하는 업체 위주로 자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대만의 배달 플랫폼 시장은 2012년 독일 업체인 푸드판다가 진출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미국 업체인 우버이츠가 진출(2016년)한 후 2018년경부터 시장이 활성화 되었다.

대만에서도 코로나19 국내 발생이 확산돼 매장 내 취식이 위축된 2020년 상반기에 배달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게되며 외식산업의 배달 플랫폼 도입이 보편화되었다.

양대 플랫폼이 2020년 11월에 발표한 수치 기준, 등록업소 수는 푸드판다 7만+, 우버이츠 4만+에 달하며, 2019년 10월 경 발표된 등록업소 수 대비 각각 7배, 5배 급증하였다.

대만 외식산업의 양대 배달플랫폼 

자료: (좌)Seika Chujo/Shutterstock.com, (우)Andy.LIU/Shutterstock.com

유통업체와 콜라보 상품 개발도 활발하다. 코로나19로 외식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외식업계는 간편식 유통채널로 자리 잡은 편의점과 협업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있다.

편의점 도시락용으로 개발한 상품이므로 해당 외식업소에서 판매하는 메뉴와는 구성에 차이가 있다. 기간 한정 방식으로 출시하므로 단기간 내에 브랜드 홍보와 판촉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같은 외식업소가 협업 파트너에 따라 다른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마케팅 전략을 다각화하기도 한다. 

외식-유통 업체 간 콜라보 간편식 

자료: 업체별 SNS 공식 페이지(https://www.facebook.com/FamilyMart, https://www.facebook.com/711open)

 

대만 정부 통계에 따르면, 대만에는 15만 개가 넘는 외식업소가 전국 각지에 분포해 있다.

2020년(10월 말 기준) 대만 내 외식업소 수는 10년 전(2010년 말 기준) 대비 49%가 증가하였고, 같은 기간(2010~2020.10) 1인당 외식업소 수는 2010년 0.44개에서 2020년(10월 말 기준) 0.64개로 증가 하였다.

대만 내 외식업소 수

(단위: 개)

주: 2020년은 10월 말 누적 기준
자료: 대만 재정부, 내정부 호정사 ; 타이베이 무역관 정리

현지 외식산업을 주도하는 업체로는 대만 대표 맛집으로 꼽히는 '딘타이펑'을 비롯해 음식점 브랜드 수만 십여 개에 달하는 '와우프라임', 태국 음식 프랜차이즈를 전문으로 하는 'TTFB' 등이 있다.

대만 외식산업 대표 업체

주: 점포 수는 조사시점(2021.1.12) 기준으로 현황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체 조사

대만 외식산업 규모(매출액)는 연간 5,000억 대만달러대에 달한다. 2020년(10월 말 누적 기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대만의 방역관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진정돼 외래 관광객 유치가 재개될 경우 시장규모가 다시 확대 추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만 외식산업 규모

(단위: 대만달러)

주: 2020년은 10월 말 누적 기준. 업소당 평균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에서 상기 그래프의 전체 업소수를 나눈 값 자료: 재정부 ; 타이베이 무역관 정리

대만 외식산업은 아래 표와 같이 업종을 분류하고 있다. 업종별 업소수는 면 요리 및 간이 음식점이 가장 많고 레스토랑 및 일반 음식점, 빙과/음료 전문점, 조식 전문점 순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출액은 레스토랑 및 일반 음식점의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며 면 요리 및 간이 음식점, 빙과/음료 전문점이 뒤따른다.

대만 음식산업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은 아래와같은 내용을 미리 인지하고 현지진출 전략을 세울때 참고하면 좋다.

대만은 상대적으로 식당 외식비 지수*가 높지 않으므로 1인 가구나 핵가족의 경우 삼시세끼를 외식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1인 가구나 핵가족의 경우 식자재를 구입해 직접 조리하는 것보다 외식(테이크아웃/배달 포함)으로 끼니를 챙기는 편이 저렴하고 간편한 요인도 있다.

 SWOT 분석

대만 외식시장은 업계 경쟁 심화로 새로운 메뉴 개발/발굴이 활발한 가운데 한국 음식의 보편화가 진행되고있는 추세다.

한국 관광, 문화 콘텐츠(드라마, 영화, 예능)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한국 음식과 음식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가 축적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고 현지 한식 전문 외식업체인 Tofu사의 경우 2020년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매출 실적이 전년대비 29% 급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한다.

대만은 사회 전반적으로 일본에 대한 정서적 친밀감이 높아 일본 요리의 대중화가 상당 수준으로 발전해 있으며 일본 외식기업의 대만 진출 및 현지 사업 확장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배달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간편식 시장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Just Kitchen, Kitchen Now 등과 같은 공유주방 플랫폼도 등장해 외식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또한 매장 내 취식 형태뿐만 아니라 배달 플랫폼 또는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한 외식시장 진출 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다.

대만에서도 고령화가 심화하고 건강한 삶과 운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이런 시장 변화에 부합하는 메뉴 개발과 브랜드 포지셔닝도 고려하면 좋다.

대만은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인기가 많은 관광지이자 식도락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을 보이는 만큼 소비자 수준이 높고 외식업계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음식점 신장개업 효과도 짧은 편(현지 업계에 따르면 1~2개월 수준에 불과)이므로 브랜드 신선도 유지 및 중장기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