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5 09:05 (금)
한국 제조업, 제조공정 혁신으로 리쇼어링 서둘러야
한국 제조업, 제조공정 혁신으로 리쇼어링 서둘러야
  • 이금룡 대기자
  • 승인 2021.02.0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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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공정 혁신으로 미국 일본 독일 등은 리쇼어링 사례 많아
- 대한민국, 2015년~2020년 리쇼어링 60개 사에 불과

미국 독일 일본 등 제조업 분야에서 4차산업혁명을 통하여 제조공정을 스마트화하고 고부가가치화한 국가들은 오프쇼어링이 줄어들고 오히려 리쇼어링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강국인 대한민국의 경우에 스마트 팩토리에 의한 제조공정을 혁신하고 첨단 제조업 생태계를 조성하지 않을 경우에 선진 제조 국가에 비하여 오프쇼어링이 계속 일어나고. 리쇼어링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 되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원장 최용민)이 8일 발표한 ‘4차산업혁명 시대, 제조업 기술혁신과 리쇼어링’에 따르면 4차산업혁명 기술이 제조업 혁신과 생산비용 절감을 가져오면서 기업들이 생산기지 이전을 다시 소비지인 본국으로 이전하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쇼어링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 미국 일본 독일의 경우에 공통적인 현상은 기술 혁신 관련 지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세계순위로 일본이 3위, 독일 7위 미국이 9위였고 특허 대비 고위기술 비중도 일본 4위 미국 5위 독일 21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다.

현재 미국은 리쇼어링 기업이 2010년도에 95개에 불과하였으나 2016년 267개,2018년 886개로 크게 늘어났고 유럽도 2016년~2018년 3년간 193개 기업이 본국으로 리쇼어링을 택하였다. 일본은 2006년부터 2018년까지 무려 7633개 기업이 본국으로 돌아왔다. 반면에 대한민국은 기술 관련 지표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 R&D 비중 세계 2위, 고위 기술 특허 비중 3위 정보통신 산업 발전 지수 2위) 리쇼어링에 의한 U턴 기업은 2015년~2020년까지 60개사에 불과하다.

또 미국의 경우에 리쇼어링 기업의 경우에 창출된 일자리가 중 고위이상의 일자리가 67%에 달하여 제조공정 혁신이라는 4차산업혁명에 맞는 유턴 기업들이 고용증대와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원가절감에 의한 오프쇼어링이 둔화된 가운데 2015년 이후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로봇 기반의 자동화, 사물인터넷 , 3D프린팅, 공급망의 디지털화 등으로 오히려 본국으로의 리쇼어링이 활발해지고 있다. 또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물류배송의 신속성이 경쟁요소로 작용하며 소비지에 공장을 두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독일의 아디다스 스피드 팩토리는 소비지 공장으로 이전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상근 삼영물류 대표이사는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물류센터가 지금까지 공장에서 수행하던 생산, 조립, 가공, AS의 기능을 담당하며 종래의 공장 생산 범위가 줄어들어 단순한 원가절감을 위한 해외공장 이전은 그 필요성이 크게 줄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지낸 윤종록 가천대 교수는 지금 대한민국의 제조업은 4차 산업혁명에 의한 ICT 융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한다. 즉 제조업에도 5대 융합기술 클라우드, 인공지능, VR, AR, 블록체인, 사물인터넷을 융합하여 디지털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조재한 실장은 작년 상공회의소 세미나에서 리쇼어링 배경에는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과 스마트 팩토리를 이용한 생산의 변화가 있다고 발표하고 생산에서 신기술 활용과 스마트 팩토리가 과거 대비 노동 생산비용의 중요성을 약화하고 있어서 자국으로 유턴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스마트팩토리 컨설팅 대표적 업체이자 차기 이노비즈 협회장인 임병훈 회장은 스마트팩토리야말로 나쁜 일자리를 추방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지름길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유턴 기업 일자리가 중위 이상 고기술 일자리라는 것이다.

무역협회 강내영 수석연구원은 “성공적인 제조공정 스마트화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제조업 생태계 고부가가치를 통한 패러다임 전환도 수반되어야 한다면서 이 외에도 정부 및 기업 차원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및 고급인력 양성, 그리고 산.학.연 활동을 통한 중소기업 기술 개발 지원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