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5 10:45 (금)
놀라운 중국 이커머스, 명실상부한 세계 1위
놀라운 중국 이커머스, 명실상부한 세계 1위
  • 김기태 기자
  • 승인 2021.02.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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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중국 온라인 판매액 10조6,000억 위안, 2020년 이커머스 이용자 수 10억 명
‐ 2021년 중국이 전 세계 이커머스의 57%를 창출하며 시장 주도할 것으로 전망
- C2M으로 진화하는 중국 플랫폼, 라이브 커머스 200% 이상 성장 연 거래액 1조 위안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를 겪었지만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만은 예외였다. 언택트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오히려 한층 활기를 띠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세계 소매 판매액은 감소한데 비해 이커머스 매출은 전년 대비 28%나 증가했다.

국가별로 대부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으며, 특히 중국은 이커머스 강자답게 시장 선두권을 더욱 공고히 다졌다. 중국은 2020년 기준 인구가 14억 4,400만 명이며 이 중 약 10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인터넷을 이용한다. 오라인 쇼핑 인구는 약 7억 4,600만명 으로 중국은 명실상부한 세계에서 가장 큰 이커머스 시장이다.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타오바오, 알리바바 등)에 라이브 방송, C2M, SNS(웨이보, 이즐보, 더우인, 샤오홍슈) 등 다양한 방식이 더해져 끊임없이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역동적인 시장이기도 하다.

◆ 10억 명에 달하는 인터넷 이용자

중국 인터넷정보센터(CNNIC)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2020년 3월 기준 9억359만명에 달했고, 인터넷 보급률은 65%로 나타났다. 이 중 스마트폰 등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 이용자 수는 9억320만 명으로, 인터넷 이용자 전체의 99.2%를 차지했다. 인터넷 이용 상황을 보면 라이브 커머스, 짧은 동영상, 온라인 쇼핑의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해 각각 16.7%, 5.8%, 5.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이브 커머스 이용자는5억6,200만 명에 달하고 짧은 동영상 이용자는 8억1,800만 명, 온라인 쇼핑 이용자는 약 7억4,900만 명으로 전체의 약 79.7%를 차지했다. 한편, 온라인 결제 이용자는 8억500만 명으로전체의 85.7%를 차지했다. 중국 온라인 결제 시장 규모는 연속 3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중국 이커머스 알리바바, 징둥, 핀둬둬 결제는 위쳇페이, 알리페이가 이끈다

중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기본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했으며, 이들끼리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중국 전자상거래연구센터의 2019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이커머스 총거래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 기준으로 이커머스 플랫폼 순위는 알리바바(티몰, 타오바오)(50.1%), 징둥(26.5%), 핀둬둬(12.8%), 쑤닝(3.0%), 웨이핀후이(1.9%), 궈메이(1.7%), 윈지(0.5%), 모구지에(0.2%) 순으로 나타났다.

결제시스템의 경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아이미디어리서치가 발표한 ‘2020년 2분기 중국 온라인 결제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알리페이가 시장점유율의 55.6%를 차지하고 텐센트의 위챗페이가 38.8%를 차지해, 이 두 시스템이 94.4%를 점유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목할 부분은 핀둬둬의 급성장이다. 중국 이커머스 후발주자인 핀둬둬는 공동구매방식과 차별화된 도시 타깃에 따른 마케팅으로 선두자리를 맹추격하고 있다. 2018년부터 핀둬둬는 설립 2년만에 유저 수 3억 명, 총거래액 4,700억 위안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2018~2020년에 짧은 영상을 중심으로 하는 틱톡과 콰이쇼우 역시 새로운 전략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진입하였으며, 유저 수가 각각 3억 명을 돌파하며 이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은 알리바바그룹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알리바바그룹은 티몰, 타오바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등 5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중국시장진출에 이용되는 플랫폼은 티몰과 타오바오이며, 티몰은 B2C, 타오바오는 C2C 중심이다. 티몰에서는 타오바오도 함께 노출되고 있어 통상 두 개 플랫폼을 알리바바로 통칭하기도 한다.

◆ 코로나19 이후 C2M(Customer-to-Manufacturer) 방식으로 발전하는 플랫폼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C2M(Customer to Manufacturer) 유통 모델은 중간 도매상과 대리점을 없애고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하는 모델이다. 기존의 B2C(Brand to Customer)가 생산자가 제품을 기획하고 생산해 유통회사를 통해 파는 것이라면, C2M은 유통회사가 고객 데이터를 직접 생산자에게 제공하고, 생산자는 이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수 있다. 또한 소비자의 수요를 직접 파악할 수 있으며 생산기업은 공급부족 혹은 재고과잉등의 문제를 줄일 수 있고 수요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제일재경비즈니스데이터센터의 ‘2020 중국산업 디지털화 발전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화가 사업자의 경영회복 및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으며 타오바오 C2M과 같은 성숙한 이커머스솔루션이 기업들의 성장 기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 200% 이상 성장, 라이브 커머스 연 거래액 1조 위안

라이브 커머스는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 直播)과 이커머스(E-Commerce)의 합성어로,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왕훙(网红, 인터넷에서 유명한 사람) 등 유명인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TV홈쇼핑과 비슷하지만 판매자가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기존 홈쇼핑보다 이용자 참여도가 높다.

중국 내 라이브 커머스는 2016년 태동해 2020년 코로나19를 계기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아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연평균 535%로 급속히 성장했으며, 2019년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만 놓고 보면 전년 대비 225% 증가한 4,338억 위안에 달한다. 2020년 예상되는 시장 규모는 9,610억 위안으로 2019년 대비 2배 증가할 것이며, 2021년에는 1조2,012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라이브 커머스 연간이용자 수가 알리바바는 7억1,000만 명, 징동은 3억6,000만 명, 핀둬둬는 5억8,000만 명으로 나타났다. 2020년 1분기 이용자 수 순증가량을 보면 알리바바 1,800만 명, 징동 2,760만 명, 핀둬둬 4,890만 명에 달해 핀둬둬의 성장률이 경쟁 플랫폼을 능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핀둬둬의 성장세는 알리바바나 징동 대비 저가 제품 위주의 판매와 공동구매를 통한 전략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9년 핀둬둬의 총거래액(GMV)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조66억 위안에 달해 처음으로 1조 위안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징동은 약 2조 위안, 알리바바는 약 7조 위안을 달성했다. 또한 현재 핀둬둬는 전국 택배량의 25%을 차지하고 있으며,국제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는 2021년에는 핀둬둬가 중국 택배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예측했다.

◆ 클라우드 헬스케어로 원격의료·의약품 배달 플랫폼 발전

중국은 온라인에서 발급한 일상질환(감기, 위장병 등), 만성병 처방전을 의사 심사를 거쳐 조건을 갖춘 제3자 기관에 위탁 배송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클라우드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해병원에 방문하거나 장시간 대기할 필요 없는 원격의료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원격의료 대표 플랫폼인 알리건강(阿里健康), 핑안굿닥터(平安好医生)를 통해 신청하면 온라인으로 검진과 상담이 가능하며, 어러머(饿了么), 메이퇀(美团) 등 배달 플랫폼을 통해 처방전과 의약품을수령할 수 있다.인터넷 의료서비스 시장 2,000억 위안으로 예상했다.

어러머는 2018년 전국 대상의 ‘24시간 초고속 약 배달 서비스’를 출시했다. 중국의 대표 약국 체인인 국대약방과 제휴를 맺고 전국 500여 개 도시와 700개 현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약품 범위도 방역약품부터 일상약품까지 다양하다.

2020년 4월부터 5월까지 1만 개가 넘는 약국이 어러머에 등록했으며, 5월 한 달 동안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병 처방약 판매량이3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7월 중국 정부가 조건에 부합하는 인터넷 의료서비스를 의료보험 정산 범위에 포함시키면서 인터넷 의료서비스 업계는 정책적 호조를 맞았다.

‘중국 인터넷 의료서비스 연도별 분석 2020’에 따르면 2020년 인터넷 의료서비스 시장 규모는 2,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6.7%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중국 정부 지원으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더욱 확대

중국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운영모델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정부도 각종지원정책으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2020년 11월 3일 중국 정부는 향후 5개년 중국 경제 청사진인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4차 5개년 규획(14.5 계획)’에서 2035년 1인당 GDP 중도 중진국 수준 도달(2만 달러)을 목표로 내세우며 내수 확대 및 자립형 공급망 구축 방침을 제시한바 있다. 내수 위주의 자립형 경제구도 구축을 위해 최근 소비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이커머스 활성화가 예상된다.

특히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에서 시진핑 주석이 “중국은 장차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와 같은 새로운 형태와 모델을 통해 대외무역의 새로운 동력 에너지를 육성할 예정”이라고 밝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또한 중국 내 각 지역에 크로스보더 보세구역을 구축하고 시장 개방 강도를 높이며, 우수한 외국기업과 제품을 중국시장에 유치하고 있다.

※ 중진공 글로벌 이커머스 HOT리포트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