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2 09:43 (화)
[인터뷰] 큐익스프레스(Qxpress)김계성 이사 “첨단 물류 플랫폼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를 지원합니다”
[인터뷰] 큐익스프레스(Qxpress)김계성 이사 “첨단 물류 플랫폼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를 지원합니다”
  • 한혜선 기자
  • 승인 2021.02.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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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올 시장의 흐름을 읽는 큐익스프레스, 체계화·구체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선보이다.
- 국내 셀러들의 글로벌 전자상거래를 돕는 것, 물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다.
- 시작 단계에 있는 큐익스프레스, 급변하는 흐름 속에서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고 싶다.
큐익스프레스(Qxpress) 운영사업부 김계성 이사
▲사진 = 무역경제신문

“코로나19의 장기화가 글로벌 언택트 전자상거래 시장을 가파르게 성장시켰고, 큐익스프레스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그동안 축적해 온 큐익스프레스의 잠재력이 다방면으로 발휘될 시간인 거죠. 저 역시 올해 큐익스프레스의 행보가 매우 기대됩니다.”
글로벌 물류 플랫폼 큐익스프레스가 지난 1월 28일 신축년(辛丑年) 올 한 해 한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중국, 인도 등에서 6,800만 건의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을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지난해 글로벌 물동량 3,900만 건에 대비하면 약 75% 늘어난 수치다.

이 중 한국의 수출입 물량 목표치는 1,500만 건으로 2020년 한국에서 처리한 물동량 1,000만 건 대비 150%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큐익스프레스가 성장 목표를 공격적으로 제시한 배경에는 글로벌 전자상거래의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시장의 분위기와 함께 다변화되고 있는 물류 시장에 대처하기 위해 내부의 시스템을 강화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준비한 것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IT 개발 전담 핵심 인재들을 대거 영입했고,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의 확장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했습니다.”

매년 30~4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올해 초 누적 물동량 6,000박스를 돌파한 큐익스프레스. 물류 업계에 떠오르는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큐익스프레스의 김계성 이사를 만나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이커머스 물류시장의 동향과 그 중심에 있는 큐익스프레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가올 시장의 흐름을 읽는 큐익스프레스,

체계화·구체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선보이다

Q. 기존에 물류회사들과 다른 큐익스프레스의 아이덴티티는 무엇인가. 

“큐익스프레스는 전자상거래에 특화된 IT 물류 플랫폼을 개발하고 구축해 온 토탈 물류 기업입니다. 2011년 설립돼 싱가포르 시장 점유율 1위 온라인 쇼핑몰인 Qoo10(큐텐)의 국제 특송 업무를 시작으로 다각도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큐텐의 물류 비중이 거의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큐텐 외의 플랫폼 비중이 훨씬 큽니다. 큐텐과 큐익스프레스는 지난 10년간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시너지를 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습니다."

큐익스프레스는 물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특송, 택배, 판매대행, 스마트쉽 물류대행 뿐 아니라 최근 물류업계의 화두로 거론되고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Service)까지 갖추고 있다. 풀필먼트 서비스란 물류 업체가 판매자의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포장, 재고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한국, 싱가포르, 일본,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8개국 법인을 운영하며, 세계 11개국 19곳에 풀필먼트가 서비스가 가능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큐텐의 물류를 책임지는 자회사로 시작했지만, 현재 한국에서 큐텐의 물류 비율은 20% 밖에 안되고, 나머지 80%은 큐텐 외의 이커머스 플랫폼 물량이다. 이베이, 아마존, 라쿠텐 등과 같은 글로벌 이커머스 회사의 물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Q. 큐익스프레스의 풀필먼트 서비스,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달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미국 아마존은 1999년 풀필먼트 서비스 개념을 최초로 도입했다. 풀필먼트 서비스가 전자상거래를 활발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국경간 거래를 활성화 해 시장의 파이를 키웠다는 것이다. 시장 확대와 함께 통관이나 배송 등의 구조적인 문제가 지적되면서 큐익스프레스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시스템과 플랫폼을 구축했다.

“큐익스프레스는 풀필먼트 서비스에서 드러나는 몇 가지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시작했어요. 풀필먼트를 넘어선 풀 아웃소싱의 형태로 서비스를 조금 더 체계화·구체화시키고 있습니다. 단순히 물류 회사의 영역이 아니고 통관, 컨설팅까지 완벽한 로지스틱 웨어하우스(Logistiocs Warehause)의 역할을 하는 겁니다. 외국에 사업을 확장시키려면 창고도 있어야 하고, 일하는 사람도 뽑아야 하고, 재고 관리나 배송 등 여러가지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데, 풀필먼트 서비스가 잘 작동된다면 그 현장에 꼭 있어야 할 필요가 없어요. 기업들이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 효율적으로 무역을 할 수 있도록, 소비자는 현지에서만 구매 가능했던 물건들을 직접 우리집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이 서비스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얼마전 큐익스프레스는 제주감귤을 싱가포르로 배송했다. 서귀포시 산지에서 오늘 수확한 감귤을 다음날 아침 김포의 물류 센터로 보내고, 그 다음날 싱가포르 소비자의 밥상까지 3일 안에 로컬 푸드를 서비스한 것이다. 상품이 망가지지 않도록 여러가지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최적화된 시간 안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오늘 수확한 신선한 제철 농산물은 물론이고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물의 배송까지 풀필먼트 서비스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국내 셀러들의 글로벌 전자상거래를 돕는 것,

물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다

Q.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온라인 수출 공동물류사업’의 전문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는데, 어떤 일을 하는가

큐익스프레스는 2019년, 2020년 2년간 중진공의 물류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각기 다른 니즈를 가진 셀러들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수출 루트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일을 맡았다.

중진공이 셀러들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해외 이커머스 시장의 판로를 열어주고자 하는 목적에서 추진됐다. 회사의 규모가 크건 작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든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큐익스프레스가 셀러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 쉽고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플랫폼의 경쟁력이 있고, 물류는 이를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물류비는 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됩니다. 그런데 물량이 많지 않은 중소형 셀러는 물류비 때문에 수출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해외 시장에서 반응이 있으려면 물류비는 제품가에 10~15% 정도가 적당한데, 큐익스프레스가 제공하는 가격과 서비스가 최적화되고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큐익스프레스를 통한 K-브랜드의 반응이 궁금하다. 

“해외 시장에서 한국의 K-브랜드는 높게 평가되고 있어요. K-POP, K-FOOD, K-BEAUTY, K-FASHION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여러 브랜드들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브랜드 제품들이 퀄리티가 좋으면서 가격도 합리적이라 가성비가 높다고 평가돼요. 믿을 수 있는 품질, 안정적인 서비스가 K-브랜드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해외로 판매되는 객단가 3~5만원 정도의 제품이라고 가정할 때, 현제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고려하면 배송비가 10% 이하로 책정되어야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큐익스프레스는 가격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양질의 물류 서비스는 제공하되 가격적인 부분을 최적화시켜 K-브랜드의 활발한 거래를 돕고자 한다.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 물류센터로

글로벌 물류 시장의 선두에 서겠다

Q. 큐익스프레스의 스마트물류센터와 자동화시스템 구축에 대해 소개해달라. 

큐익스프레스는 지난해 상반기 김포 고촌에 위치한 국내 물류센터 확장 이전 및 자동화 설비 구축을 마쳤다. 이 스마트물류센터는 하루 7만건을 처리할 수 있고, 시장 확대를 예상해 선제적으로 준비한 곳으로 추가 확장이 가능하다. 주문 물건을 일괄적으로 소팅 장비에 넣으면 자동 시스템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벌크 픽업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으로 더 많은 물량을 더욱 효율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 

“국내 글로벌 이커머스 전문 물류회사 중 큐익스프레스가 유일하게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 센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통해 원소스 멀티유즈가 가능한데, 소비자 주문 정보를 수출입 통관 및 배송까지 전 영역에서 필요한 정보로 자동 변환해 한 번에 추적 관리하는 스마트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규모의 경제를 구축해 불가능하던 것들을 시스템으로 실현할 수 있게되고, 효율적인 플랫폼을 구축해 가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Q. 큐익스프레스가 ‘수출전용 통관 플랫폼’ ‘원클릭 픽업 서비스’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계속 내놓고 있는데 성과와 향후 계획은?

큐익스프레스가 작년에 참여한 전자상거래 수출전용 통관 플랫폼은 전자상거래 상품, 주문, 배송 정보를 기반으로 자동 생성된 수출신고서를 관세청에 신고하는 시스템으로, 2020년 한 해 총 153만 건의 수출이 신고됐다. 셀러가 이메일로 관련 서비스를 신청하면 이후 모든 과정은 큐익스프레스가 대신 진행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300만 건의 수출 신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큐익스프레스의 통관 플랫폼은 기존 수출 업체들이 쉽고 편리하게 수출 절차를 받을 수 있다는 것과 수출의 문턱에서 어려움을 토로하던 규모가 작고 셀러들이 해외 배송 걱정 없이 수출을 좀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어요. 전자상거래 수출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그 시장은 커졌는데, 막상 셀러들은 통관이나 배송의 문제 때문에 겁을 먹고 해외 시장에 노크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앞으로 수출 시장은 더 다양한 형태를 띄게 될텐데, 국내 셀러들이 자신있게 글로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큐익스프레스가 진행하는 원클릭 픽업 서비스’ 역시 국내 기업들에게는 참 반가운 소식이다. 글로벌 셀러들을 위한 ‘원클릭 픽업 서비스’는 서울 및 경기 일부 권역에 한정됐던 ‘도어 투 도어’ 방식의 서비스를 우체국택배와 협업해 전국 네트워크로 확장한 것이다. 우체국택배로 집 혹은 사업장에서 픽업한 제품을 한국 물류센터까지 배송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탄력적인 일정 운용이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좌)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발행인과 (우)큐익스프레스 김계성 이사가 인터뷰 중이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

 

급변하는 흐름 속에서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고 싶다

Q. 올해 물류시장을 어떻게 예상하는가. 

2020년은 글로벌 전자상거래의 거래 건수는 증가하고 규모도 커졌지만, 이동수단의 제약이 두드러졌다. 항공 여객 노선이 셧다운되면서 전체적으로 항공 운임 비용이 증가했고, 중국의 컨테이너 운송 시장이 공급자 우위로 변모함에 따라 해상 운임 비용 역시 자연스럽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백신과 치료제가 나와도 집단 면역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으로 올해도 운임 비용은 이런 추세로 오르지 않을까 예상한다.

“항공 운임 비용은 지금의 추세에서 등락을 반복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지금 형성된 비용도 작년에 이미 200% 이상 증가된 것이기 때문에 더 급격한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선박 운임 비용은 300% 가까이 올랐는데, 비용 뿐만 아니라수요를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요즘 선박 스케줄 잡기 정말 어렵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하는 선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Q. 향후 큐익스프레스의 확장과 기술 고도화 등에 대한 계획이 궁금하다. 

“큐익스프레스는 시장 안에서 경쟁하는 구도보다 시장의 파이를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장 안에서 소모적인 경쟁을 하는 것보다 그 안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신사업들, 아직 개척되지 않은 분야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이 아닌 미래를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발표하고 실행했던, 또 현재 계획중인 큐익스프레스의 시스템은 글로벌 물류 업계에 혁신의 바람을 불고 왔다. 무차별 가격 경쟁으로 시장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상생하며 시장의 규모를 키워가는 것이 훨씬 진취적이고 건설적이라는 것. 

“당장은 시장의 반응이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꾸준히 개발하고 실행하다 보면 결국에는 시장을 선점하게 됩니다. 큐익스프레스의 10년 간의 노하우가 바로 그렇게 축적된 겁니다. 저희는 틀 안에 박혀서 현재만을 바라보고 싶지 않아요. 어렵고 힘든 가시밭길이더라도 조금의 효용가치가 있다면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고, 잘못된 방향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치고 변화시켜서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것으로 활용하겠습니다.”

큐익스프레스는 시스템 구축과 플랫폼 개발에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시스템 구축에 고도의 IT인력들이 개발한 리소스를 끊임없이 투하하고 있고, 더욱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큐텐 차원에서는 물류 회사가 가진 '확장성'을 비전으로 보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 신사업인 글로벌 온라인 도매 플랫폼인 ‘QuuBe(큐브)’ 역시 그 중 하나다. 

“저희는 아직 시작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갈 길도 멀고, 검토해야 할 방향도 많습니다. 정체되지 않게 계속 발전하고, 혁신적으로 주도하고, 공부로 지식을 쌓고, 그것을 활용해야 합니다. 디지털의 확장 속도가 굉장히 빠르지 않습니까? 큐익스프레스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고, 아직 열매를 맺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에 더 많은 기대와 격려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좌)큐익스프레스 김계성 이사 (우)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발행인이 인터뷰 종료 후 기념촬영 진행 중이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