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2 09:46 (화)
펜데믹 이후에 2021 미국 식품 트렌드
펜데믹 이후에 2021 미국 식품 트렌드
  • 심선식 기자
  • 승인 2021.02.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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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자 식생활의 변화, 당분간 지속될 것
- 올해에는 건강한 미래를 위한 식품, 컴포트 푸드, 환경친화적인 식품 등이 주목받을 전망

펜데믹의 출현과 장기화로 인해 소비자의 식습관과 먹거리 소비 생활에도 상당히 큰 변화가 찾아왔고 이러한 변화 역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한 해 펜데믹이 불러온 소비자 식생활 변화와 올해 미국에서 주목받을 식품 트렌드는 무엇인지 KOTRA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정밀 분석하였다.

미국 시장분석 및 통계 전문기관 Statista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후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찾아온 가장 큰 식습관 변화는 바로 ‘집에서의 식사 증가’였다. 아래의 통계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집밥(Home cooked meals)은 무려 47% 증가한 모습이다. 

코로나19 노출에 대한 우려와 각종 규제들로 인해 일상적이던 외식 풍경이 자취를 감추게 됐고 이에 따라 집에서 직접 음식을 해먹거나 바로 요리할 수 있도록 준비된 밀 키트 등의 ‘프리메이드 밀(Pre-made meals)’을 활용하는 소비자가 상당히 늘어났다.

 

코로나19 발생 후 미국 소비자의 식습관 변화 ▲자료: Statista, Food Insight

한편,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 매체 Forbes는 국제식품정보위원회(The International Food Information Council, 이하 IFIC)의 2020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겪으며 약 54%의 미국 소비자들은 자신이 섭취하는 식품과 음료의 ‘건강 유익성(Healthfulness)’에 대해 10년 전보다 더 많이 신경 쓰게 됐다”고 전했다.

펜데믹 시대의 소비자에게 이제는 ‘맛’이나 ‘가격’보다도 ‘건강 유익성’이 더 중요한 식품 선택 요인이 됐다. 특히 면역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각종 비타민류 제품에 대한 관심 또한 급증한 바 있다. 반면 ‘스낵 섭취’ 또한 늘었는데, IFI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약 50% 이상이 최소 하루 한 번 이상 스낵을 섭취했고 약 38%는 때때로 식사를 스낵으로 대체한다고 답했다.

이는 집에서 일하고 집에서 공부하며,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것이 익숙해질수록 먹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먹으며 심신의 안정을 추구한 결과일 것이다. 스낵 섭취 증가와 더불어 추억의 맛을 간직한 ‘컴포트 푸드(Comfort food)’의 소비 또한 증가했다.

고칼로리·고탄수화물이 특징이기도 한 컴포트 푸드는 예전부터 먹어온 익숙한 맛과 편안함을 제공하는데, 미국인의 대표적인 컴포트 푸드로는 피자·비프스튜·치킨 수프·감자튀김 등이 있다. 불안과 스트레스가 늘어난 소비자들에게 이처럼 맛이 보장된 익숙한 컴포트 푸드는 매우 편한 선택지다.

Ralphs, Food 4 Less 등의 체인을 보유하며 미국 ‘슈퍼마켓’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소매 기업 Kroger에서는 ‘2020년 인기 식품’으로 아침 및 점심 식사용 식품, 컴포트 푸드, 집밥용 식품류를 꼽았다.

재택근무와 재택 학습이 확대됨과 동시에 아침 식사 및 간단한 점심 또한 집에서 매일 먹게 된 소비자들은 커피 캡슐, 슬라이스 햄이나 터키 등의 델리 미트(Deli meat), 신선한 빵류 소비를 늘렸고 제로 칼로리 소프트드링크나 독특한 맛의 감자 칩·와인 등의 컴포트 푸드 또한 많이 찾았던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