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2 10:05 (화)
[천기덕 칼럼] 진정한 독지(篤志)의 성공 공진화
[천기덕 칼럼] 진정한 독지(篤志)의 성공 공진화
  • 천기덕 NPO '미래인재 청소년 인성 육성 총장' 겸 '성과 향상 연구소장’
  • 승인 2021.02.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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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천기덕</strong> NPO '미래인재 청소년 인성 육성 총장' 겸 '성과 향상 연구소장’<br>
천기덕NPO '미래인재 청소년 인성 육성 총장' 겸 '성과 향상 연구소장’

굳게 다진 마음은 산을 옮긴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다. 바보란 별칭을 가졌던 김수환 추기경, 우보천리를 터득했는지 'Stay foolish'를 외친 스티브 잡스, 자기 재산의 반쪽 (pretty better half of)을 이웃과 나누겠다는 경주 최부자다.

14일 안중근 의사의 32년 삶 마감, 졸업과 새로운 시작, 출발의 뜻깊은 달이다. 마침 자기재산의 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카카오 김범수이사장의 결단이 신선하고 짠하다. 설 연휴에 새삶의 장(open a new chapter)을 여는 전국민에게 준 선물이다.

그의 뜻을 헤아려 보면 의미가 더욱 깊다. “톡(talk)”터놓고 하는 얘기들을 유심히 들었기 때문일까? 인생을 연륜이 지긋한 9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다시 삶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질문을 하였다. 답변 3가지중 하나가 “속내를 드러내면서 살겠다”였단다.

미국 어르신들의 답이다. 세간의 얘기(인구에 회자하는 Talk of the town)를 들어보니 사회적 문제가 만만치 않음에 “사회문제 해결에 사용할 것”이란 의도로 김이사장의 고뇌를 짐작 할 수 있다. 몇년전 젊은이 콘서트에 갔다가 그의 말과 철학을 접한 인연이 있다.

또 예전 후배(전 카카오 공동 대표)를 만나 김 이사장의 사연을 들었는데 카카오톡 창립시 3년가량을 스님의 <안거>처럼 몰입, 칩거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려운 학창시절은 모범생으로 지냈단다. 2가지 느낌을 받았다. 곧고 바르다. 절박하게 몰입한다. 2가지 질문을 하였다.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모델이 무엇인지?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무궁무진한데다 변화가 워낙 심해서 예측도 답도 무의미하다. 아인슈타인이 상상력이 지식보다 중요하다고 했듯이 보통사람들의 사고 범주를 뛰어넘는 크고 굳은 <마음 씀씀이>가 미증유의 충격, 기분좋은 선물을 국민들에게 안겼다.

더 반가운 일은 그의 『쾌척 의식혁명』의 목적이 생산적 미래가치를 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신깊은 고민뒤에 “늦추면 못하는 것”이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창업 11년만의 조숙한 일이다. 사회를 바꾸는 전환점, 기폭제가 될 듯하다. 또 크루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 점도 더높이 살만하다.

기업, 사람은 우상향으로 공진화할때 위대하다. 변화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새로움과 문제 해결책을 궁구한다. 사회적 기업을 넘어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CSV(Creating Shared Value)장으로 이동 하는 좋은 혁명이다. 민간기업 주도개혁이라 감동이 크다.

최근 무디스는 ESG 평가 한국에게 1등급매긴터라 가치가 배가되었다. 사회적 공동체, 인간세계에 대한 바른 이해와 헌신적 참여로 이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바이러스와 온갖 정치소음에 시달린 국민의 가슴을 탁터준 ‘탁월함’이다.

창의적 생각의 원천중 하나가 시인의 눈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언젠가 김이사장의 폰엔 에머슨의 시가 내장되어 있다는 얘길 들었다. 필자도 대학때 꽂혔던 시인데 그 소박한 겸손이 딱(톡) 어울린다.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란 에머슨의 『성공』이다.   

참으로 순수한 마음의 발로로 자주, 분명히 보고 굳게 보고 깨우친 것이 계기라 알려지고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 샌덜 교수 책이 한때 유행했다. 필자는 올곧은 마음으로 사는 義, 『불괴어천부작어인(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라고 본다. 나눔의 실천은 덕업이다.

올곧은 마음(Righteous Mind)을 꺼리낌없이 실행하는 것은 한수 위다. 공자의 군자3락, 종심(從心)의 순천적 도덕적 경지이다. 역지사지하면 <황금률>의 실천이다. 나의 바램을 남에게 헌신적으로 주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팔자를 고치는 방법중 으뜸이 德業을 쌓는 일이라고 한다. 8조목에 나오는 格物 致知 誠意와 正心을 되새겨 본다.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고 끝까지 파서 추구하여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격물이다. 致知는 격물의 과정을 겪으며 도리(인간됨의 이치)를 깨닫는 것을 뜻한다. 이것을 실천한 본보기라 해석해 본다. 연후에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다. 修身은 정심으로 마음을 바로 잡아 행실을 올바르게 닦아 수양을 한 연후에 齊家,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나라를 평안히 이끄는 것이 기본이다.

나눔의 예는 경주 최씨의 곡식을 이웃과 반으로 나눈데서도 볼수 있다. 안중근 의사의 忠正 <仁으로 악을 대적하라>며 32년 생을 마감한 義의 본보기다. 신사임당, 아인슈타인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가르침이 위대하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다른 마음먹지 말고 죽어라. 옳은 일을 하고 받는 형(刑)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걸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라는 안중근 의사에게 보낸 편지는 짠하다. 정심과 義의 최고 본보기를 되살리는 계기로삼자.

지금 기업이 얼마나 어려운가? 최저임금, 52시간 노동3법, 코로나, 법인세 인상, 경직된 노동법규, 보호무역으로 국수주의적 자세, G2의 초양극화 대립, 인재기술유출, ESG등 친환경관련 규정의 준수, 국경.산업불문, 예측불가의 경쟁은 전쟁이라 칭하는게 더 맞을지 모른다.

기술의 눈부신 발달과 즉시 배송시스템은 그 끝이 없는 고독한 생존경쟁이다. 세계최고수준의 상속세, 증여세, 법인세와 준조세 성격의 성금 등 여간 벅찬게 아니다. 작년에 법인세 세수가 8조 감소했다고 한다.      
좀비기업의 대폭 증가, 법인세 총액감소는 대폭 줄어든 기업수명과 함께 기업의 어려운 현주소를 단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절규에 가까운 경영단체들의 충심어린 건의가 묵살되고 기업가 정신, 도전정신이 많이 침해 받았다는 평이 지배적 견해다.

1년쯤 전에 만난 어떤 기업인은 30년 운영한 사업을 처분했다고 한다. 규제와 직원들 칼퇴근 등으로 아무리 읍소를 하면서 사정해도 도저히 뜻대로 사업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일부 사업군은 중국에 매각했다고 덧붙였다. 

빌게이츠와 워런 붜핏은 30년 기부선행의 파트너다. 우리도 이런 독지가들이 신나게 기업을 경영하고 성장하여 활기를 찾아 즐겁게 세금을 내고 (세율과 조목은 낮축 줄여) 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갖게되고 세수도 늘리는 선순환방법이 어떨까? G2의 리더들이 혈안이 되어 기업을 돕고 지지해 주는 것을 보면 부럽다.

3만불 또 10대 국가그룹이라면 이제 자율성 바탕의 네가티브 시스템으로 활력을 제고하는게 정도가 아닐까? 제2, 제3의 카카오를 양산하는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 대도약의 광장을 조성해 주는일, 이것이 진정한 독지의 성공 공진화의 덕업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