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2 09:57 (화)
구독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다. 
구독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다. 
  • 이금룡 대기자
  • 승인 2021.02.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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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기반 전자상거래 규모 132억달러(18)- 4782억달러 (’25)
-국내에서도 2016년 26조에서 2020년 40조로 성장. 
- 대한민국 K-서비스에서도 구독경제 적극 활용 필요.

구독경제가(Subscription Economy)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글로벌 구독경제 현황과 우리 기업 비즈니스 전략에 따르면 전 세계 구독기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18년도 132억 달러에서 연평균 68%씩 성장하여 2025년에 4782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대한민국에서도 KT 경제경영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구독경제시장 규모가 2016년에 26조에서 2020년 40조를 넘고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구독경제모델인 아마존의 경우에 프라임 회원이 2015년 540만명에서 2019년 1억12백만명이고 아마존 회원의 67%가 프라임 회원이다. 
구독경제는 소비자가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현재 각광받고 있는 구독경제모델은 전통적인 모델(신문 잡지 우유 인터넷))에서 확장하여 고객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Curation)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온디맨드 (On-demand) 소비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서비스는 결구 기업입장에서 고정고객 확보( Lock-in effect)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게 되었다. 

구독경제는 사용한 만큼 지불(pay as you go) 한다는 점에서 공유경제와 비슷하지만 회원권(membership)이 잇고 회원권 범위내에서 소비자의 선택이 수시로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공유경제의 확장형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구독 경제의 종류는 1) 정기배송형 2) 렌탈형 3) 무제한 이용형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구독경제의 확산은 소유보다는 효용을 중시하는 소비 트랜드와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구독경제의 범위도 생필품에서 콘텐츠 소프트웨어 가전 자동차 등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들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aaS: 일회성 설치 또는 구입이 아닌 구독을 통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화를 의미) 등을 포함한 B2B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구독경제의 범위 확장에 힘입어서 2012년부터 2020년도 2분기까지 구독경제의 기업 매출은 년 평균 17.8% 증가하면서 미국 S&P 500기업 평균 3.1%보다 6배나 빠르게 성장하였다. 특히 소프트웨어를 월정액 구독액으로 판매하는 마이크로 소프트, 어도비, 세일즈포스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구독경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부터 소프트웨어 CD를 판매하는 대신 상업용 클라우드 오피스 프로그램 구독서비스에 집중했다.( 2018년 1.30 시가총액 1위 달성) 어도비(Adobe)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등 콘텐츠 서비스를 디지털 기반 구독 모델로 전환한 뒤에 구독매출 비중이 2013년 28%에서 2018년 88%로 증가했다. 

세일즈포스는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CRM 소프트웨어 구독 구매가 늘면서 2015년 이후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구독경제 열풍이 일고 있는데 전호겸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장은 “스타트업들 사이에는 구독경제를 기본비지니스모델로 고려할 정도로 구독경제는 날로 확산하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건강식품, 임산부를 위한 서비스, 면도기와 면도날이 포함된 스타터 키트, 반려 용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수출에서도 구독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국내 디지털 콘텐츠 수출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광운대 국제통상학과 심상열 교수는 2020년 8월에 정부가 발표한 ‘K-서비스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에 제시된 6가지 서비스 중 콘텐츠, 에듀테크, ICT 디지털 서비스는 구독경제를 포함하여 해외로 진출할 경우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보안업체인 라온시큐어의 경우에 FIDO 생체인증 플랫폼인 ‘터치앤원패스 (TouchEn One Pass)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하여 일본시장 출시 3년만에 월간 순이용자 30만명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2020년 11월) 종래에는 기존의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를 일괄로 수출한 후 추가 계약에 따라서 매년유지 보수를 진행하는 방식이어서 판매가격 및 유지 보수 비용 산정에 어려움이 많았다. 

일본에서 10년째 WeMade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잇는 최종구 대표는 “일본은 철저한 매뉴얼 문화여서 한국 입장에서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전체 메뉴얼을 서비스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고 하면서 “클라우드형식의 서비스 방식일 경우에 한국의 우수한 소프트웨어가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제 국내외적으로 구독경제가 하나의 메가 트랜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