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6 18:13 (금)
베트남의 인플루언서와 전자상거래 시장
베트남의 인플루언서와 전자상거래 시장
  • 김기태 기자
  • 승인 2021.02.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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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SNS 마케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이 생겼을 만큼 베트남 진출 시 반드시 필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홍보를 위해서는 밀레니얼(M)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에 태어나 스마트폰을 바로 접한 Z세대로 타겟 설정이 필요하다.

글로벌 조사기관 닐슨의 ‘Z세대와 미래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들은 베트남 전체인구의 47.2% 이상을 차지하며, 전체 온라인 쇼핑 고객 중 MZ세대가 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고객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주된 소비층으로 확대되자 많은 이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와 소셜 네트워크가 만나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코로나19로 팬데믹 이후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의 SNS를 활용한 전통적인 홍보 마케팅이 주목할 요소로 나타났다. 고객과 인플루언서와의 상호작용을 강점으로 내세워, 고객들과 빠르게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신상품 기획을 하며 바로바로 수정하고 보완해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들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주저하는 이유는 비싼 가격 때문이다. 메가 인플루언서의 경우, 10만 명 이상의 팔로우를 지닌 인플루언서로 배우, 운동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번의 동영상 제작에 $1,500(약 180만 원) 이상이 든다.

이에 반해,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가격은 $500달러(약 60만 원)으로 5만 명 이상의 팔로우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위주로 하고 있다. 메가 인플루언서의 장점은 이미 잘 알려진 인물들을 위주로 하여 많은 사람에게 제품을 노출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장점은 많은 사용자에게 아이템을 노출 시킬 수는 없지만, 고객과의 소통을 강점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여 높은 신뢰도와 구매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은 가성비를 앞세워 실질적인 결과와 성과가 높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에 더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SNS 및 인플루언서를 활용한다고 해서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보통 감성적이고 스토리텔링에 잘 반응한다. 예를 들면 2019년 베트남 중부지방을 강타한 태풍으로 상당한 피해를 보자 메가 인플루언서인 유명 MC 판안이 그의 페이스북에 도움을 호소하는 글을 게재하자 일주일 만에 13억 정도의 금액을 모을 수 있었다.

이렇게 보듯, 제품의 강점만을 살려 마케팅을 하기보단 베트남 현지 문화 및 상황에 맞게끔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