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6 18:13 (금)
급속도로 성장하는 멕시코 전자상거래 시장
급속도로 성장하는 멕시코 전자상거래 시장
  • 김기태 기자
  • 승인 2021.03.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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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인 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멕시코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38억 달러로 라틴아메리카 전자상거래 시장의 약 21.5%를 차지하고 있으며, 브라질에 이어 라틴아메리카 국가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멕시코의 작년 성장률은 35% 내외로 브라질의 작년 성장률 27.6% 대비 1.3배 수준으로 높으며, 라틴아메리카 국가 중 5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멕시코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39억 달러 수준에서 매년 30% 이상 꾸준히 확대되어 2020년 약 138억 달러에 달하며 2015년 대비 3.5배 이상 성장하였다. 이는 최근 Covid-19 확산에 따른 새로운 전자상거래 업체 및 신규 이용자 증가, 인터넷 사용자 수 증가, 다양한 할인 및 판촉행사, 할부거래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주요 결제수단/주요품목/소비자 특성/현지 법률, 제도 등

전자상거래 시장 특징

멕시코 온라인판매협회(AMVO)에 따르면 멕시코의 Black Friday인 Buen Fin 행사에서 올해 사용할 결제 수단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신용카드 62%, 체크카드 40%, 디지털은행카드 37%, 백화점카드 29%, 전자지갑 24%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작년 조사결과 대비 체크카드를 제외한 신용카드, 디지털은행카드, 백화점카드, 전자지갑의 사용 비중이 전년대비 50% 내외로 크게 증가하였다.

온라인으로 구매시 대체로 체크카드와 신용카드가 주를 이루지만 거래하는 품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였다. 음식배달이나 의약품 구매시에는 배달시 현금으로 지불하는 비중이 높았으며, 가구나 장식용품 구매시에는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을 위한 백화점카드 사용 비중이 높았다.

AMVO에 따르면 멕시코 전자상거래 시 선호되는 장치는 스마트폰, 노트북, 데스크탑 PC, 태블릿 순으로 조사되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이 가장 선호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멕시코 전자상거래 선호 장치 ]

멕시코 전자상거래 선호 장치

자료: 멕시코온라인판매협회(Asociación Mexicana de Venta Online(AMVO), “Estudio metodos de pago y fraudes consumidores online 2019”)

멕시코 전자상거래 주요 판매 제품은 전자제품이 전체 매출의 20.8%를 차지하며 가장 비중이 높고, 다음으로 의류 및 신발이 10.7%, 미디어 제품이 10.6%, 개인 액세서리 및 안경이 5.5%, 음식 및 음료가 4.6% 순이었다. ’18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의류 및 신발이 29.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전자제품 22.7%, 음식 및 음료 21.2%, 건강관련 제품 19.2%, 미용 및 개인 관리용품 17.2% 순이었다. 특히, 기타 제품의 매출증가율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전자상거래에서의 거래 품목이 다양화되고 거래량이 낮은 품목들의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2019년 멕시코 전자상거래 품목별 비중

자료: Euromonitor(2020)

멕시코 온라인판매협회(AMVO)의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매체는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 Mercado Libre나 Amazon과 같은 온라인 종합판매 사이트, HomeDepot, Bestbuy와 같은 전문제품 판매사이트, 소셜미디어 순으로 조사되었다.

 

현지 주요 온라인 플랫폼

상위 10개의 멕시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월간 트래픽을 살펴보면 Mercado Libre Mexico가 다른 플랫폼보다 압도적으로 트래픽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Amazon Mexico의 월간 트래픽이 4천백만 수준으로 두 번째로 많고, Coppel과 Walmart Mexico가 월간 트래픽이 천 5백만에서 천 7백만 수준으로 뒤를 잇고 있다.

traffic comparison for 10 leading e-commerce platforms in Mexico

자료: DISFOLD, “Top 10 e-commerce sites in Mexico 2019”, July 16, 2020

1. Mercado Libre Mexico

미국의 거대 기업인 Amazon을 제치고 Mercado Libre Mexico는 멕시코 최고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되었다. Mercado Libre Mexico는 아르헨티나 전자상거래 및 전자 결제 기업인 Mercado Libre가 개발한 마켓 플레이스이다. 사람과 기업이 전자제품과 가전제품에서 자동차와 액세서리, 패션에서 장난감과 가구, 심지어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Mercado Libre는 라틴아메리카의 18개 국가에서 1억 7천만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브라질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선두 주자이기도 하다.

2. Amazon Mexico

1994년 미국에서 설립된 Amazon은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하여 나중에는 미디어, 전자제품, 의류, 가구, 음식, 장난감 및 보석류 등으로 취급제품을 다양화했다. 멕시코를 포함한 많은 국가로 확장한 Amazon은 미국과 전 세계에서 전자상거래의 리더가 되었다.
2015년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하면서 멕시코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멕시코시티 외곽에 3개의 물류센터를 갖고 있다. 세 곳 면적을 모두 합치면 축구장 19개 크기인 13만9000㎡에 달한다.

3. Coppel

1941년 멕시코에서 설립된 Coppel은 백화점 체인이다. Coppel은 전자제품, 가정 장식, 가전제품, 의류 및 액세서리는 물론 자동차 부품, 스포츠용품 및 여행 상품을 판매하며 2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전자상거래 시장 변화

멕시코 온라인판매협회(AMVO)에서 2018년에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8%가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며 77%는 전자상거래 시 결제사기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답변하였다. 멕시코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꾸준히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자상거래에 대한 정보 및 신뢰 부족, 긴 배송기간, 낮은 신용카드 보유율 등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이전에는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더 많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발생한 전세계 팬데믹 사태는 멕시코 소비자의 소비 습관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청결을 유지하고 전염을 피하기 위해 위생, 청소용품에 대한 구매가 증가했고 특정제품이 일시적으로 부족하기도 했다. 보건 비상사태 선언(20.3.30) 이후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장소에는 가지 않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기존에 전자상거래를 이용하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이 상품 및 식품 구매를 위해 전자상거래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멕시코 온라인판매협회에서는 팬데믹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행태를 이해하기 위해 비상사태 선포 직후인 작년 4월과 작년 10월 그리고 올해 1월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멕시코인들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멕시코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었던 4월에 비해 멕시코인들은 격리하는 것보다 예방조치를 취하면서 일상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인터넷에서 제품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구매하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설문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설문대상자 중 56%가 지난달에 구매했다고 답하였고 이 중 16%가 신규 구매자이었다. 이와 같은 사실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전자상거래 신규이용자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본 글은 고비즈코리아 멕시코 전자상거래 시장분석 보고서를 인용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