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6 18:13 (금)
전 세계 잘나가는 스타트업은 다 모였다, 2021 미국 SXSW 참관기
전 세계 잘나가는 스타트업은 다 모였다, 2021 미국 SXSW 참관기
  • 이강민 기자
  • 승인 2021.03.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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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칭 이벤트는 기업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
- 이벤트 참가 전, 간단명료하면서도 강렬한 엘리베이터 피칭 준비할 필요

매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SXSW(South by Southwest)는 음악, 영화, 게임 등 문화 콘텐츠와 IT, 의료 등 첨단 테크 산업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이다. 올해 SXSW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나 여전히 높은 관심이 모였다. 특히 SXSW의 피칭 이벤트는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는 8개 부문 40개 스타트업이 경쟁했다.

2021 SXSW 개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최 직전 2020년 SXSW는 취소됐으며, 올해도 여전히 팬데믹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2021년 SXSW는 새로운 위기 상황(인종차별, 기후변화, 빈곤 등), 기술 산업의 도전, 예술의 문화적 복원력, 비즈니스의 재탄생, 엔터테인먼트 환경의 변화, 미지의 미래 등을 주제로 다뤘다.

전 세계 스타트업 꿈의 경연장, SXSW 피칭(Pitch) 이벤트

올해로 이미 13번째를 맞는 SXSW 피칭 이벤트는 세계 유수의 스타트업들이 청중들과 심사위원단 앞에서 기술 혁신을 경쟁할 수 있는 꿈의 무대이다. 과거 총 553개사 참가, 107건의 엑시트, 총 76억 달러 규모의 펀딩, 인수가 일어났다. 가장 많은 벤처캐피털(VC) 모금을 한 기업은 캐비지(Kabbage)로 9억8950만 달러를 모금했고 SXSW에서 가장 활발하게 투자한 기업은 테크스타(techstars)로 총 70건의 투자를 기록했다.

역대 기업별 VC 모금액

(단위: US$ 1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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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투자기업

(단위: 투자 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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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XSW

올해 500개 이상의 스타트업들이 피칭 이벤트 참가 신청을 했으며, 심사를 거쳐 8개 부문에서 선발된 총 40개 기업이 경쟁을 했다. 참가한 기업들은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이상적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명확한 로드맵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빅데이터의 발전이 우리의 삶을 더 똑똑하고 안전하고 생산적으로 만드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내용이 올해 행사의 주요 트렌드였다. 올해 피칭 이벤트에서 최우수 스타트업(Best in Show)에 선정된 홀로라이드(holoride)는 XR(확장현실)을 사용해 주행 및 자동차의 데이터를 결합해 차량을 움직이는 놀이공원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선보였고 또 다른 스타트업 마이크로트래픽(MictroTraffic)은 AI 기술을 사용해 운전을 더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기업들이 종종 간과하는 이들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 기업도 있었다. 어니스트 잡스(Honest Jobs)는 AI를 활용해 범죄 이력이 있는 사람들과 잠재 고용주들을 똑똑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해 고용 과정에서 거절률을 줄이고 더 빠른 고용 경로를 제공한다.

레다 헬스(Leda Health)는 가정 내 성폭행 검사 키트를 제공하는 미투 키트(MeToo Kit) 판매기업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생존자와 의료 전문가 및 지원 커뮤니티를 연결해 생존자의 회복 과정을 돕고 있으며, 법의학적 자료 수집과 테스트 방식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SXSW의 콘퍼런스

SXSW는 업계 리더, 기술 혁신 기업, 대기업, 신규 스타트업, 유명한 작가 등 다양한 업계의 탑 혁신가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배울 수 있다. 올해 SXSW에는 230회 이상의 세션을 포함해 여러 산업에 걸쳐 다양한 인사들과의 대화의 시간이 있었으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정치 지도자인 스테이시 에이브람스(Stacey Abrams), 미국 교통부 장관 피트 부티지지(Pete Buttigieg), 베스트셀러 작가인 찰스 유(Charles Yu), 전설적인 음악가 윌리 넬슨(Willie Nelson) 등이 키노트 연설을 맡았다.

피트 부티지지 장관은 키노트 연설에서 미국이 인프라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한 세기에 한 번 오는 중요한 기회의 때로, 현재 잠재적으로 “인프라 10년”이 될 수 있는 인프라 시즌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지난 행정부 시절, 인프라 관련 기대가 컸으나 실질적으로는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히며, 21세기 인프라에 대한 그의 비전에 전국의 도로와 교량을 수리하는 과제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교통수단이 기후 변화 퇴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교통수단을 개선하는 것이 미국 경제를 정상 궤도에 돌리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일이라고 전했다. 교통산업이 기후변화 퇴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기술적, 정치적 돌파구가 필요하며, 자동차의 전기화가 이 방향으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이지만, 전기차 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정부가 불법 이민자들을 그늘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국가에 이익이 되므로, 이들이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도, 전자장비와 인력 등 국경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해다.

진행자인 에반 스미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를 따르는 세력들이 여전히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부시 전 대통령도 선거 결과를 빼았겼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으며, 부시 전 대통령은 단순하게 아니다(No)라고 답변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인터넷이나 미디어의 주장에 근거한 정책을 수립하지 말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좋은 팀을 구성하라는 조언을 주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