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글로벌리더] 셀러의 글로벌 도전과 정부의 과감한 정책지원 함께 해야
[전자상거래 글로벌리더] 셀러의 글로벌 도전과 정부의 과감한 정책지원 함께 해야
  • 대담 이금룡 발행인 I 정리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5.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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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맨드쉽코리아 박상신 대표, 대한민국 전자상거래의 나아갈 방향 제시
박상신 디맨드쉽 코리아 대표
박상신 디맨드쉽 코리아 대표

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갱신하며 2000원에 근접하고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과 1분기 GDP 역성장이라는 국내 경기 부진으로 시장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본지는 선제적으로 무역입국의 비전을 되살리고 차세대 글로벌셀러 육성에 앞장서기 위해 [전자상거래 글로벌리더]를 찾아 인터뷰하는 기획기사를 연재하고 있다. 앞서 강동석 브이디코리아 대표, 안영신 글로벌셀러 창업연구소 대표, 모영일 지앤지커머스 대표에 이어 B2C 해외특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맨드쉽 코리아의 박상신 대표를 찾아 본지 이금룡 발행인의 대담으로 글로벌셀링과 이에 따른 배송서비스에 대한 그의 견해를 들어 보았다.

오랫동안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존이나 이베이, 라쿠텐 같은 쇼핑몰을 이용하여 판매하는 최근의 판매 트랜드는 어떤지 먼저 소개해 달라.

한국에 여성의류 쇼핑몰만 해도 8천개가 있다고 한다. 이런 분들은 재고가 없기 때문에 아마존 같은 쇼핑몰에는 맞지 않다. 자기 독자 쇼핑몰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카페24에 이커머스를 만들고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통해서 마케팅을 해야 한다. 그런데 마케팅 광고비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 

그러다 보니 어중간한 이커머스 전문가들이 돈을 버는 시대는 끝났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유명인들이 판매자가 되는 시대가 이미 왔다고 보는 것이다.

이전 방식처럼 코트라 박람회에 참가해서 물건을 팔려고 하는 것도 폐기 수준에 있다고 본다. 러시아 바이어가 화장품을 보러 온다 해도 수입해서 물건을 가져갈 수가 없다. 러시아 그 넓은 땅에서 누가 차 끌고 와서 화장품 사 가겠나? 러시아도 온라인 시장에서 어필해야 하기 때문에 박람회에서 화장품을 보더라고 이커머스를 준비한 업체라야 물건을 팔 수 있게 된다.

한국에서 열심히 인스타그램하고 마케팅하고 그러다 만들어 놓은 화장품 오천개, 만개도 다 못팔고 접는 브랜드가 많다. 인천에도 중소 화장품 생산업체가 많은데 그런 기업들이 살아남는 방법은 온라인 SNS 유명인과 파트너쉽을 갖고 그들에게 물건을 공급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화장하기 좋아하고 SNS 좋아하는 뷰티 컨설턴트를 키우고 모아서 한국 브랜드 제품을 공급해주고, 그들은 평소처럼 화장하고 SNS에 소통하는 넥스트 비즈니스 모델을 진행한다. 현재 8개 화장품 브랜드와 계약해서 하고 있다.

이금룡 무역경제신문 발행인. 사진=무역경제신문
이금룡 무역경제신문 발행인. 사진=무역경제신문

그러면 그런 뷰티 컨설턴트들이 제품을 등록하는 사이트는 어디인가?

인스타 유명인이 자기 사이트를 만든다. 버튼을 하나 누르면 여러개의 대상 상품이 전송되어 사이트에 올라간다. 전세계 동일 가격으로 판매하게 하여 가격경쟁을 없애고 열심히 노력한만큼 수익이 나게 하는 시스템을 갖추어 주어야 한다.

그러면 재고 없이 판매하면서 인센티브를 20% 정도 받게 된다. 제조업체의 공급가가 판매가의 35% 정도 되니까 이커머스 이익률이 30~40%가 된다. 그것으로 전세계 판매 조직을 찾는 거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왕홍을 비롯하여 인플루언서의 판매자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이들이 재고를 갖지 않고 판매를 한다면 배송은 그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당연히 드랍쉬핑(Dropshipping, 판매자가 상품 재고를 두지 않고 주문을 처리하는 유통 방식)을 하게 된다. 주로 한국에서 우편으로 보낸다. 한국에서 EMS 말고 느린 우편으로 나가는게 1년에 800만개 정도 된다. 중국은 한달에 800만개가 나가는데 거기 비하면 적은 물량이다.

그러면 제품을 소비자에 직접 보내나 아니면 판매자를 거쳐서 가나?

소비자에게 직접 보낸다. 그럴 수 밖에 없다. B2B로 하려면 각 나라의 허가를 받고 물건 통관해서 물류창고에 쌓아두고 배송하고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향후 계획은 이들 인플루언서들에게 교육을 시키려는 것이다. 이 제품은 이런 특징이 있고 써보니 이런 점이 좋더라, 소개하는 방법 등을 교육하려 한다.

교육은 어떤 방법으로 시키나? 인플루언서가 러시아라든지 먼 나라에서 한국까지 오기는 어려울 것 같고 온라인 강의를 하는 건가?

제조업체에서 상품 설명 동영상을 받아서 제품과 함께 보내준다. 영어로 된 영상을 보내주면 요즘은 번역기도 잘 되고 해서 큰 장애는 없다고 본다.

중국은 글로벌셀러가 1조원씩 판다고 하는데 이런 인스타 유명인이 하기에는 규모가 큰 것 같다. 1조원을 파는 셀러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 것인가?

쿠팡같은 사업을 하는데 글로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해외판매에 대해 각 지방정부들이 우편요금을 보조해준다. 그래서 중국에서 3000원 상품을 사는데 무료배송이 가능한 이유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어떤 지방자치단체가 해외로 배송되는 우편요금을 우리가 보조해 줄게, 우리 지자체로 와서 물류를 해라, 그러면 물류 허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실제 한 지자체에 제안을 해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택배는 매우 빠르다. 서울에서 출발하나 지방에서 출발하나 큰 차이는 없다. 그렇다면 우편요금을 보조해 주고 전문가들이 자동화 지원해 주고, 교육시켜 주고 그러면 물류업체들이 온다. 허브로 만들자는 제안을 했는데 공무원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시장님은 긍정적인 반응을 주었다. 그래서 기다려 보고 있다.

사진=디맨드쉽 홍페이지
사진=디맨드쉽 홈페이지

글로벌 이커머스가 제품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물류, 마케팅, 현지 판매자, 우체국 배송, 상품등록 솔루션 등이 종합되면서 이게 어우러져야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우리도 나름 잘 대응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

한국의 이커머스 상황은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쿠팡, 11번가, G마켓 등이 밖으로 진출하지 않고 국내에서 경쟁하는 것은 많이 아쉽다. 중국이나 유럽 셀러들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물건을 판매한다. 마치 대항해 시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영국이 생산 제품이 거의 없지 않나? 중국 제품 사다가 전세계에 팔고, 한국 제품 사다가 전세계에 팔고 이런 것이다. 이제는 중국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셀링을 하고 있고 일본도 라쿠텐이 전세계를 향해 나서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국내시장을 놓고 격돌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이렇게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세계로 나가지 않는다면 한국의 상황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본다.

11번가가 터키, 인도네시아 등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상황은 어떻다고 보나?

크게 도전적이지 않다. 조금 해보다가 여의치 않으면 금방 국내로 돌아오는 그런 상태로 안다.

박 대표가 오랫동안 공들여 물류 시스템을 만든 것으로 안다. 그 시스템은 현재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에서 해외에 물건을 파는 회사들이 이용하고 있다. 물건을 파는 사이트와 우체국 택배 사이트에 연동이 안되어서 배송과정의 수작업이 많아지게 된다. 우리 시스템은 그걸 클릭으로 할 수 있게 연동시킨 기능이다.

물량이 따라 주어야 하는데 해외로 나가는 물량이 적어서 활성화가 안되었다. 오히려 이 시스템을 만들고 가장 많이 이용한 것은 중국업체들이다.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할 때 이 시스템을 사용했다. 중국은 하루 2만개씩 보내고 한다.

한국 기업은 하루 50개 보내고 시장에 시스템을 이용할 물량이 없다.  커머스가 먼저 돼야 물류가 필요한 건데, 물류를 먼저 준비해두고 커머스가 되기를 기다리는 격이 되었다. 스웨덴 우체국도 들어오고 전세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했는데 해외로 나가는 물량이 별로 없다. 

그러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전세계 이커머스에 들어갈 역량이 부족한 건지 이커머스에 들어갈 제품 자체가 부족한 건지 뭐가 문제점이라고 보는가?

역량이 아직 없다고 본다. 영국 기업들을 보면 그 나라에 제품이 별로 없다. 한국 제품, 중국 제품을 가져다가 전세계에 파는 것이다.

한국 제조품을 가지고 전세계에 팔아서 글로벌셀링을 한다는 것은 틀린 생각이라고 본다. 일본 물건, 중국 물건을 한국 사람들이 잘하는 콘텐츠도 만들고 해서 팔아야 한다. 전체적으로 글로벌 커머스에 대한 인식이 낮고 도전자가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글로벌 전쟁터라고 할 수 있는데 교육원이나 이런 데서 1인 창업자, 여성 창업자에게 50만원씩 지원해서 교육하고 이런 수준으로는 경쟁력이 없다. 이제는 글로벌셀링을 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도 대규모로 이루어져야 할 때가 되었다.

쇼피가 요즘 동남아에서 크게 성장하는 모습인데 회사가 어디에 있는 것인가? 쇼피의 성장 요인도 알고 싶다.

싱가포르에 있다. 쇼피는 마켓 플레이스여서 재고를 가지고 있지 않고 셀러들이 상품을 올리는 것이다. 라쿠텐과 경쟁한다고 보는데 동남아에서는 쇼피가 앞서가는 것으로 안다.

중국 텐센트 자본이 들어가 있어서 중국인들이 메인 셀러들이다. 이게 핵심정보인데 향후에는 중국셀러를 많이 잡는 기업이 승리한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전문화된 셀러들을 잡는 플랫폼이 전세계를 장악한다. 아마존 매출의 45%가 입점 셀러들인데 그 중 90% 이상이 중국 셀러다.

중국 품질이 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마존은 철저히 고객 중심의 저가 판매 시스템이 작동한다. 갈수록 퀄리티가 좋아질 수 밖에 없다.

삼성 스마트폰도 메이드인 차이나고, 중국 상품도 메이드인 차이나고 결국 단가 싸움이 된다. 아마존에서 물건을 파는 중국 기업들은 이미 수준이 높아졌다.

한국도 충분히 단가를 맞춰갈 수는 있는데 한국에 없는 것은 아마존에 물건을 가져다 놓을 물류가 없다는 것이다. 

사진=디맨드쉽 홈페이지
사진=디맨드쉽 홈페이지

아마존코리아에서 밝힌 걸 보면 아마존 창고에 물건을 가져다 놔라, 하는 제3자 물류인데 그걸 이용하는 한국 기업들이 많은지도 설명해 달라.

화장품 판매하는 셀러들은 거의 가져다 놓는다. 그런데 이게 무역 통계에 안잡힌다. 아마존은 수입자가 아니어서 수입으로 잡히지 않는 것이다. 수입자가 없는 수출이라는 이상한 형태가 된다. 국경 통관을 위해서는 수출하는 기업이 세금 다 내고 아마존 창고에 갖다 놓는 형태다. 아마존은 누워서 떡먹는 형국이다.

아마존코리아는 한국에서 어떻게 하면 수익을 더 내서 본사에 보내고 성과급을 받느냐 하는 문제지 한국의 물류나 한국의 이커머스 발전을 위해 하는 일은 미흡하다고 본다.

거기 휘둘려 무역기관들도 세미나 열고 아마존 입점 설명하고 결국 아마존만 좋은 일을 시키는 일이 될 수 있다. 아마존을 활용해야 하지만 국익을 위해서 활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다. 무역기관이나 정부가 지원하지만 지원받는 분들이 글로벌셀링을 잘 모른다. 수조원의 매매를 하는 글로벌기업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지 못하고, 이베이에 팔아드리겠습니다, 이런 소규모 움직임만 보이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는 앞으로의 비젼도 없다.

중국의 수조원을 파는 프로 셀러들을 초빙해서 어떻게 1조원이 넘는 상품을 마케팅하고 판매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최고의 프로 셀러를 통해서 습득해야 한다. 중국 글로벌셀러는 한 곳 매출이 7조원을 넘기도 한다. 이런 기업들이 어떻게 성장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야 우리도 꿈을 갖고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본다.

한국의 스타트업 투자도 세탁 배달 서비스에 투자할 것이 아니라 이런 글로벌커머스에 과감히 투자하는 마인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이나 수출기업 지원도 바우처 사업 같은 소규모 지원으로 할 것이 아니라 한국에도 아마존, 알리바바, 라쿠텐 같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를 키우겠다는 도전자의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본다. 이들 글로벌 전자상거래에 도전하는 업체에 1조, 2조원을 투자하더라도 글로벌 플랫폼 기업을 키워내야 한다.

향후 한국 기업들이 입점할 플랫폼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이 우리에게 전혀 없는 것이나 같다. 

과거에 동남아에 삼성전자 제품이 하나도 없던 적이 있었다. 당시 일본이 유통을 다 잡고 있었다. 일본 유통사들이 일본 것 팔아도 충분한데 삼성은 뭐야, 이런 것 때문에 아시아에서 삼성이 전멸하다시피 했던 과거의 경험이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나름 성공을 거둘 때다. 지금은 플랫폼 전쟁인데 유통 플랫폼을 우리가 잡지 못한다면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여겨진다.

지방자치단체에 이런 어필도 했다.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나 이커머스 전쟁은 포장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한국 제품을 해외에 배송하고 마케팅하고 교육하고 이런 과정에서 고용창출도 일어나고 플랫폼 전쟁에 뛰어들 수도 있는데 지금 한국은 누구도 글로벌 이커머스 전쟁에 도전하지 않고 있다.

한국의 문제는 투자가 내수 사업을 해야 잘 나온다는 데 있다. 글로벌에 도전하는 기업에는 투자가 잘 안 일어난다. 도전에 투자하지 않고 안정에 투자하려는 성향 때문이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들도 글로벌 불확실성에 확신을 못 가지기 때문에 내수 기업에 투자하는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그동안 아마존, 알리바바 등에 휩쓸려 힘을 못쓰던 로컬 기업들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새로운 이커머스 로컬 기업들이 생기고 성장하는 중이다.

러시아는 아마존이 못들어 갔지만 타오바오가 선점했던 시장을 JOOM.COM이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해 버렸다. 러시아는 자국 내 공산품이 별로 없다. 그래서 학생들 가방부터 생필품까지 타오바오에서 직구매 했지만 러시아 이커머스가 나오면서 시장을 완전 장악한 것이다.

한국은 한국기업이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하기 어렵다고 본다. 중국에 휩쓸려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 경쟁력이 없다. 우리끼리 내수에서 가격경쟁으로 다투다가 힘을 잃을 것 같다. 글로벌 능력을 지금이라도 길러야 한다. 우리 실력을 기르면서 글로벌 선두기업들이 들어가지 않는 영역 한두 개라도 공략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이런 위기상황을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크게 우려되는 일이다. 실력을 기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 도전하는 기업에 100억, 200억, 나아가서는 1000억, 2000억 이렇게 투자를 해주면서 시장을 개척하게 해주는 국가적 전략이 필요하다.

한번 전자상거래 유통을 장악하면 향후 엄청난 영향력과 파급력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수조원씩의 투자를 감행하면서 경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육성과 함께 또 준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는가?

중국 왕홍이 지인들에게 파는 웨이샹에서 하루에 파는 한국 화장품이 하루 100만개에 달한다. '윈지'가 최대 웨이샹 플랫폼인데 웨이샹은 재고가 없고 판매가 일어나면 윈지라는 회사에서 드랍쉬핑 배송을 한다. 상품의 공급은 다 보따리상이 한다. 면세점에서 중국 큰손들에게 할인을 많이 해주기 때문에 가격도 무너지고 밀수처럼 된다.

한국이 잘 되려면 관세청 수출 제도도 좀 바뀌어야 하고, 수출 신고제도 같은 것은 없어져야 한다. 100만불 수출의 탑 같은 것은 이미 의미가 없다. 

미국의 예를 보면 미국에서 나가는 상품에 대해 간섭을 안한다. 종이에 이런 품목이다 하고 적어서 내면 그게 끝이다.

한국은 물건이 나가려면 전산에 등록해야 하고 때로는 황당하게 물건을 뜯어서 확인한다. 국제배송하려고 터미널에 선적하기 위해 나가 있는 물건을 뜯어서 확인하는 이런 규제가 남아 있다면 선적 타임을 놓치기도 하고 말도 안되는 후진적 시스템이 발목을 잡는 것이다. 

앞으로 해외로 나가는 물건은 규제를 하지 말고, 나갔다고 하면 외화 입금액으로 수출실적을 인정하면 된다. 정부에서 무역금융이나 수출탑 혜택 받으려고 쓸데없는 데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는 것이다.

면세점 할인을 이용한 보따리상 수출은 국가가 통계를 잡는 수출실적에는 안잡히는 것 아닌가? 기존 통계에 의한 수출탑이 의미가 없다고 했는데, 전자상거래는 수출 물량이  수출통계 실적에 안잡히는 것이 많은 것인가?

많다. 한국에서 역직구 통계에는 면세점 것이 들어가 있고 따이공으로 나간게 있는데 축소될 수 밖에 없다. 우편으로 나간 물량은 잡히지도 않는다. 어차피 정확하지 않은 통계일 수 밖에 없고 그렇다면 외화 입금액 기준으로 통계를 잡는 게 합리적이다. 

무역기관은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실질적으로 원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일부 무역기관들은 기존의 수출통계와 관리 관행이 일종의 기득권화 되어 있어 쉽게 바뀌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

정부 지원사업이 이커머스를 통해 특송으로 나간 것은 실적이 잡히지 않기 때문에 지원이 안된다. 수출신고하고 무역협회에 보고된 것만 사용하게 하므로 편파적인 지원이 되는 것이다. 아마존 재팬에 15억을 팔았다는 DB가 있어도 인정되지 않는다.

전자문서 사업자들도 알짜 사업권을 가지고 있다.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 암스테르담 같은 공항은 누구든 전송으로 문서를 날릴 수가 있는데 한국은 여기 계약해야 하고 월 이용료 내야 하고 기술도 떨어지고 복잡하다. 관세청에 우리가 직접 붙이고 싶다, 우리 기술력 있다, 그러면 안해준다. 그냥 있는 것 쓰세요, 한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 사업하지 말자, 차라리 중국에서 하는 게 낫겠다, 중국에서 해외 나가는 게 낫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생태계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 같다. 곳곳마다 기득권과 타성에 물들어 있고, 급격하게 변하는 기술과 글로벌 경쟁을 바로 보지 못하고 개척자의 힘을 빠지게 하는 것이 문제로 느껴진다. 전세계가 전자상거래로 가고 러시아도 생기고 아프리카도 생기는데 우리만 이렇다는 건 참으로 아쉬운 상황이다.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주미아'도 나스닥에 상장했다.

아프리카에 제품이 얼마나 있었겠나. 주미아가 파는 물건도 결국 중국 물건이다. 심천에서 나간다. 홍콩을 통해 아프리카 전역에 나간다. 한국기업에게도 재고가 남은 것 아프리카에 팔자, 이렇게 제안하면 '됐습니다'는 대답이 온다.

일본의 100년, 200년 된 회사들은 반응이 달랐다. 우리 창고비 많이 나가는데 500원에 줄테니 팔아달라, 이런 요청을 받아서 일본 종합상사 6개 업체와 협업 중이다.

중남미 전역을 공급하는 리니오에도 현지 한인들이 한국 물견을 사다가 입점하여 팔 수 있다. 하지만 규모도 작고 한계가 있다.

중국의 1조, 2조 파는 기업들은 배송이 한 달이 걸려도 중남미에 직배송을 많이 한다. 두 달이 걸리기도 하지만 6달러에 드레스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사이트에서 물건을 사게 된다.

한국에서 일본 전역의 섬을 포함해서 배송 추적이 안되는 경우는 1800원 정도의 비용에 평균 10일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중남미로 나가도 3000원 정도 배송비면 된다. 많은 물건을 팔 수 있는 구조다. 그런데 중국은 잘하고 있고 우리가 없는 것은 우리의 역량이 안되는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젊은 여성들이 옷장사를 하고 싶다면 한국 사람들 콘텐츠 잘 만들지 않나, 일본 전역 배송에 1800원 10일 이내 배송이 완료되므로 일본 전역을 대상으로 열심히 팔 수 있다. 중국의 거대 글로벌셀러 기업이 수조원씩 판다고 하면 우리 젊은 셀러들, 수천명 수만명이 판매에 뛰어들 수 있지 않겠나?

우리나라 여성의류 쇼핑몰만 해도 8천개 이상이라는데 그 중 3천명만 이런 마인드로 전세계를 향해 미친듯이 팔아댄다면, 이런 글로벌셀러에 도전하는 젊은 인재들 정부가 지원해주면 좋지 않겠나, 지방에 가면 창조경제센터 비어 있는 곳이 너무나 많다.

이런 공간들 글로벌셀링 하는 사람은 무료, 이렇게 장소도 지원하고 물류도 지원하고 하면 하루 한 개만 팔아도 3천개가 팔리고, 5개씩 팔면 15,000개가 나가니까 그러면서 노하우도 생기고 그 중 중국처럼 1조, 2조 파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도 있는 건데 이걸 수출실적, 무역실적 이런 마인드로 접근하면 일이 안된다.

드랍쉬핑으로 나가는 이런 물량들을 어떻게 전자문서 업체 솔루션 가입하고 수수료 내고 통관절차하고 이러면서 하겠나, 접근법부터 대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글로벌셀링 생태계가 미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대기업 위주의 수출정책을 중점으로 하다보니 대기업 외의 생태계 구축이 안되어 있다. 향후 글로벌셀링을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 하는 문제인데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아마존이나 알라바바, 라쿠텐, 쇼피, 타오바오, 줌, 리니오 같은 쇼핑몰과 그런 쇼핑몰에 입점하려고 하는 셀러를 대상으로 상품등록, 마케팅, 배송과정 등을 교육시켜서 글로벌셀러로 육성하고 이를 연결시키는 플랫폼을 만드는 생태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이에 대한 도움말이 있다면 들려 달라.

전세계 어디에서 쇼핑몰을 만들든 그 쇼핑몰을 장악하는 것은 중국 셀러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중국 셀러들의 역량이 커졌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역량을 키워서 연합체를 만들면 된다. 김앤장의 변호사들은 개인사업자들인데 '김앤장'이라는 이름으로 플랫폼을 구축했다. 요즘은 병원도 그렇고 많은 업종에서 이런 연합체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안다.

글로벌셀러의 역량을 키우는 매니지먼트 사업을 육성하고 여기서 길러진 인재들을 플랫폼으로 연결해서 충분히 중국의 셀러들과 경쟁할 방법은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그런 일을 할 도전자가 안보인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앞으로는 마이스터고 같은 곳에서부터 글로벌 전자상거래 학과, 이런 걸 만들어서 교육부터 하나씩 해나간다면 다소 늦었어도 기회는 올 수 있다고 본다. 고등학생 때, 도전의식이 있을 때 제대로 배우고 실습해서 대학 안가도 창업하여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

심천에 가면 '국제전자상거래센터'가 있다. 중국에는 여기저기 이런 센터가 있다. 이곳에 전자상거래 기업이 모여서 사업을 한다.

우리도 인천이나 이런 곳에 지식산업센터만 할 것이 아니라 '글로벌창업센터' 같은 것도 만들어서 글로벌을 타겟으로 한 업체들이 들어와 사업하게 하고, 글로벌셀링 최고 전문가 모셔서 노하우 강의 전달하고, 2~3Km 되는 곳에 '통합물류센터' 구축하면 많은 기업들이 이곳에 와서 창업하고 집중될 수 있다.

그러면 글로벌 물류기업들도 오게 된다. 물량이 집중되지 않으면 글로벌 물류기업은 올 수가 없다. 대전에 조금 있고, 광주에 또 얼마 있고, 인천에도 그만그만하게 있고 이래서는 규모의 경제가 안되어서 성장이 느릴 수 밖에 없다.

어느 지자체건 글로벌 셀러를 모으고, 중국처럼 우체국 택배 배송비용 지원하고, 국제전자상거래센터 같은 공간 지원한다면 우리나라도 후발주자인 건 맞지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셀러 입장에서 본다면 우선 배송이 손쉬운 곳이 있다. 일본은 1800원이면 일본 섬까지 전역에 배송된다. 홍콩, 싱카폴은 아무런 제약없이 배송이 가능하다. 이런 가능한 곳부터 마구마구 팔아보는 도전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면 크게 성장하고 몇 조씩 파는 기업으로 성장할 기회도 온다고 본다.

대화 중에 정부지원이 필요한 내용도 있었다고 본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또 하나의 황금어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인천의 '국제전자상거래센터' 같은 아이디어는 정말 필요하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정부차원에서 글로벌 전자상거래 도약을 위해 지원해주기를 바라는 내용이 있다면 덧붙여 제안해 달라.

정부는 토지를 제공하거나 규제를 없애는 일을 해주면 된다. 국제 물류센터를 짓든 국제창업센터를 짓든 한 기업이나 개인이 하기에는 너무 많은 돈이 들 수 있다.  이건 수익사업이 아니다. 정부가 한국을 글로벌 전자상거래 허브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BEP만 맞추면 성공이 되는 프로젝트가 된다. 그렇다면 정부가 반도체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하는 것처럼 국가산단이나 벤처단지를 전자상거래단지로 특화해서 지원하는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입주기업들이 토지 담보가치로 융자를 받아 건물을 지을 수 있고 그 정도가 되어야 글로벌 도전하는 기업들도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디맨드쉽코리아 개요

디맨드쉽코리아는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된 상품을 해외로 쉽고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B2C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미국, 일본, 홍콩, 호주, 동남아시아 7개국 등에서 수출입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통관, 포워딩, 육송업체 등 배송관련 기업들의 협업을 통해 직접 구축한 '문전배송(Port to Door) 통합 물류'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가별로 다른 항공운송, 통관, 배송 기준에 맞게 중량, 사이즈 등 상품 검수를 철저히 진행하며 센터 입고에서 수취인 수령까지 배송추적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