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이 높은 성장율을 보이고 있으며 러시아정부도 ‘2025 전자상거래 발전전략’을 발표하여 정책 및 제도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한 중국.일본.터키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서 대한민국도 이 기회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민지영연구원은  지난28일 ‘러시아의 전자상거래 시장 동향과 시사점’을 발표하고 러시아는 지난 5년 평균성장율 26.5%, 1억 4천만명의 인구,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보급 , 코로나 팬더믹에 따른 비대면 상황에서 질 좋은 한국제품의 전자상거래를 통한 진출의 호기로 분석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2019년 기준 러시아의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4.5%로 중국(35.3%) 영국(22.3%) 한국(22.2%)등에 비하여 낮다. 전자상거래 규모도 0.8%(260억9000만불)로 낮으나 성장율은 타 국가에 비하여 높은 편이다.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5-2019년 평균 26.5%이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평균 21.6%보다 높고 영국(11,2%) 미국(15.1%) 한국(24.7%)보다 높다.

2019년 러시아의 전자상거래 이용자 1인당 평균 구매액은 396달러로 세계 9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러시아의 만 16세이상 인구 중 75%(약 9000만명)가 인터넷을 사용하며 59%(약 7000만명)는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인터넷을 사용한다.   .

 

<러시아 전자상거래 무역 동향>

지난 3년간 러시아 전자상거래 수입 증가율은 평균 25.1%이고 2019년도 수입액은 5,880억 루블(90억달러)이다.

2019년 기준 러시아 국경간(Cross Board)전자상거래 이용자는 4,970만명으로 중국,미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

러시아 전자상거래 수입 건수는 92%가 중국이며 전체 수입액의 54%를 차지한다. 최근 러시아 소비자들은 저가의 제품은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라는 중국의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고 미국,EU, 기타지역에는 비교적 고가의 제품을 주문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수입 품목을 분석해 보면 의류.신발(33%),전자제품(28.3%) 건강.미용제품(19.0%)이 가장 많이 수입되고 있다.

         2018 러시아 전자상거래의 주요 수입국          2018 러시아 전자상거래 수입품목

< 러시아 전자상거래 투자 동향>

외국에서 러시아 전자상거래에 투자한 사례중 대표적인 사례가 2018년 스베르방크와 안덱스간에 5억달러 규모의 B2C 플랫폼 합작 투자사업을 추진하였고 같은 해 일본의 미쓰비시가 메일루(Mail.ru)와 함께 자동차 플랫폼(autospot.ru)을 확장하기 위하여 410만불을 투자하였다.

2019년 12월 러시아 우체국 (Russian Post)과 일본 우편(Japan Post)이 합작으로 일본 제품을 판매하는 ‘kupiajapan.com’인터넷쇼핑 플랫폼을 구축하였으며 러시아 우체국은 사업 추진 및 홍보를 위해 4억 4,300만 루블(약 680만불) 투자 계획을 밝혔다.

2019년 중국의 알리바바(Alibaba)와 러시아의 메가폰(Megafon) 메일루(Mail.ru),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20억달러를 투자하여 알리익스프레스러시아라는 합작기업(Aliexpress Russia JV)를 설립하기로 하였다.

              러시아 전자상거래 부문 투자액           2017-18 러시아 전자상거래 투자 구조

<전망 및 시사점>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향후 5년간 평균33.4%의 높은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코로나19 발발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2020년 성장율은 44%로 달할 것으로 에상되어 시장규모가 2조5000억루블(약 384억달러) 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에는 7조2000억 루블 (약 1,107.7억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정부는 B2B,B2G,거래방식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향후 이 부문의 제도와 인프라가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취약점이었던 결제부문도 얀덱스머니와 스베르방크가 B2B 온라인 결제 프랫폼을 구축하였다.

러시아정부가 최근 코로나19 발발로 인해 전격적으로 3월부터 일반의약품의 원격 판매가 가능해지고 있다. 동 보고서를 작성한 대외경제정책 전문연구원 민지영 연구위원은 러시아 소비자의 한국 화장품.자동차. 가전제품.전자기기. 의류.신발 등에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얀덱스에 따르면 화장품의경우 구매 문의가 70%이상 많아졌다고 함) 질 높은 우리 소비재 진출의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2019년 말 얀덱스머니가 한국기업을 위한 B2B 서비스사업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하고 러시아 정부도 B2B 시장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서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만을 대상으로한 한국기업 전용 B2B 플랫폼구축사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전망

( 참고로 러시아 전자상거래시장은 국내 업체의 비중이 70%이고 알리익스프레스등 외국기업 비중이 30%임. 국내업체는 Wildberries.ru,Ozon.ru,Apteka.ru등 20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음.)        

저작권자 © K글로벌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