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소재 등 유망 소재 소개
- ESG 혁신전략으로 환경·사회 문제 함께 해결 해야

한국무역협회가 6일 한·아프리카재단과 공동으로 ‘아프리카 기후변화 산업의 현황과 전망 웨비나’를 개최했다. 웨비나는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서 인터넷상에서 열리는 회의를 말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무역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youtube.com/kita1946)을 통해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는 야스민 암리 수에드 주한르완다대사를 비롯해 무역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 포스코경영연구소, 케이웨더 등 기관에서 전문가가 참석해 아프리카의 기후변화 완화 노력을 검토하고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온실가스 감축 등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션 1에서는 ‘아프리카 대륙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 ‘아프리카 주요국 플라스틱 규제 동향과 기업 혁신사례’, ‘쓰레기 제로를 향한 르완다 정부의 정책과 한국기업에의 시사점에 관한 내용’을, 세션 2에서는 ‘아프리카 신재생에너지 동향과 한·아프리카 기업 협력 활성화 방안’, ‘전기자동차 도래와 아프리카 이차전지 소재 중요성’, ‘태양광 에너지를 통한 ESG 혁신전략’ 시간으로 구성됐다.

한국무역협회 환경문제 전문가 장현숙 박사는 “아프리카대륙 54개국 중 이미 34개국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를 시행하거나 법안이 통과되었다‘며 ’다른 지역보다 많은 국가가 규제를 도입하는 추세‘라고 소개하며 아프리카 주요국 플라스틱 규제 동향과 기업 혁신사례를 소개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이성규 선임연구위원은 “아프리카 지역은 태양열, 지열, 수력, 풍력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은 아프리카 각국 정부, 민간, 다자개발은행이 추진하는 에너지 부문 양·다자간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현지 경험과 협력 채널을 구축하면서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내 태양광 에너지 스타트업 요크(YOLK)의 장성은 대표는 가정에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전기 배터리와 태양광 충전설비를 아프리카의 학교에 설치해 학생들의 출석률을 높여 교육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로 전력난에도 도움을 주는 ‘솔라 카우(SOLAR Cow)’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솔라 카우는 소 모양의 태양광 충전 시스템으로, 2019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2019년 최고의 발명품’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녹색 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한국기업 최초로 파트너에 선정됐다. 에너지가 없고 빈곤에 시달려 공부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돕고 싶어 솔라 카우 프로젝트를 기획하기 시작한 요크는 2018년 8월 케냐에 처음으로 선보였고, 점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사회 구성원과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조학희 국제사업본부장은 “아프리카는 이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을 다방면에서 기울이고 있어 관련 분야의 우리 기업들에게 진출 가능성이 매우 풍부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13억 인구를 가진 아프리카는 2019년 5월 세계 최대 규모의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가 출범하는 등 유망한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2.5조 달러(2803조) 규모의 아프리카 시장이 세계 경제에 통합되는 등 아프리카가 향후 주요 경제 협력 파트너로서 우리 외교 다변화에 매우 중요한 지역임을 전망하고 있다. 한국도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고,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지원을 위해 개발 협력 강화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사진 1 :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가 6일 개최한 ‘아프리카 기후변화 산업의 현황과 전망 웨비나’에서 무역협회 조학희 국제사업본부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무역협회 조학희 국제사업본부장, 한·아프리카재단 여운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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